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1월 02일 |
---|---|
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131*192*30mm |
ISBN13 | 9791197603723 |
ISBN10 | 1197603727 |
발행일 | 2022년 01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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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131*192*30mm |
ISBN13 | 9791197603723 |
ISBN10 | 1197603727 |
〈프롤로그〉 〈추천사〉 01. 강소영 난 뭐가 되고 싶었을까 사랑할 준비를 한다 북 코디네이터, 씬디의 새 이름이 되다. 02. som 사랑맹의 딸, 성인 ADHD 진단받다 엄마보다 나를 더 희망한다 글로 남기를 희망한다 03. 이슬 함께하는 조력자, 투명한 이슬 엄마 이슬, 출산이 경력으로 강사 이슬, 나다운 위로 04. 홍예슬 육아모드 off 내 모드 on 지피지기, 백전 엄마 승 엄마의 승리는 모두의 승리 05. 임채은 마음 밖의 나 마음 그 안을 들여다보다 마침내, 나를 사랑하다 06. 윤가영 나, 어디서부터 왔고 나, 어디에 와 있나 나, 어디로 가고 싶은지 07. 스텔라 나에게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그녀의 그 많은 욕심 끝엔? 엄마, 그대들을 끝까지 추앙하리라 |
엄마의 시간을 사수하고
지키고 싶은 나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책에 기대어 지내는 걸 좋아하고
육아를 하면서 다시 회복해 가는 나의 길 찾기는
책을 통해 조금씩 발걸음을 떼고 있다.
가성비 좋은 취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나에게 더없이 좋은 반려 취미이기도 한 독서가
안내해주는 조그만한 기대와 희망, 용기는
엄마로 살아가지만 나로 살아가길 좀 더 응원하는 기분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엄마들의 이야기는
고군분투하며 나의 자리와 정체성을 찾기 위해 애쓰는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책 속 문장들로 나타나있다.
선물처럼 받은 카페에서의 시간.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2시간 동안 책에 몰입할 수 있었던 시간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뻔하고 단순하지만 ‘행복’이라는 단어 이상으로 알맞은 단어는 없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오늘이 내일 같고, 내일이 오늘 같은 나날을 보내는 동안
나는 그 무엇보다 독서에 갈급해 있었다는 걸 알았다.
그렇다. 나만의 꿀 같은 시간,
내가 좋아하는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나를 기쁘게 하고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p148
내가 목표를 이루고 성취감을 느낄 때 행복하다면,
고단함을 선택하더라도 목표를 세우고 행동할 것이다.
엄마인 내가 행복하다고 충문할 때, 그 사랑이 아이들과 남편에게 흘러간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도 가족을 위해서라고 꼭 나의 중심을 잡아주는 그 ‘행복’을 챙기고 싶다.
p175
갈증이 나던 나의 시간이
언제 오게될지 몰라 조급했던 시간이 떠오른다.
출구도 비상구도 구원투수도 보이지 않던
막막한 독박육아를 힘겹게 버텨내면서도
나로 좀 살아보겠다고 뭐라도 찾아보려 했던 지난 날들이 말이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못다한 것들이 많은 미련과 함께
제법 큰 아이는 자기만의 시간에 빠져 살고
이젠 온전히 내 시간을 누려도 좋을 지금의 때에
난 여전히도 정체성의 혼란과 방황을 반복한다.
그럼에도 잠깐 흔들리다 마는 것에 지나지 않는 건
나의 원동력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좀 더 명확하게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읽고 쓰는 삶은 나를
이전의 나와 다른 궤도로 옮겨주었다.
이 시간은 대단히 축복같으면서도
대단히 혼자가 되는 고독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엄마가 아닌 나로 살아가는 시간이라 더없이 소중하다.
목말라왔던 내 시간을 지금은 온전히 누리고 살게 된 것에 감사하며
이 하루를 난 꽤 밀도있게 살고 싶어서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고
가끔 쓰면서 산다.
이 시간을 통해 난 무얼 이뤄 나갈지 보다도
나로서 온전하게 설 수 있는 단단함을 채워갈 생각이다.
길 위에서 방황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희망과 설렘으로 다시 조우할 나를 떠올려보며
피곤에 찌든 오늘의 나를 좀 더 안아주라 말하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된다는 것은 당연한 것..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었다.
그랬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위를 둘러보니까...
자신의 커리어 때문에 등등을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거나...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 어찌됐든.. 나는 결혼을 했고, 쌍둥이 엄마가 되었다.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알지 못한다고들 하지 않은가.
내가 꿈꿨던 엄마의 삶...? 그런 것들이 사실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꿈같고 동화같은 그런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ㅎㅎ
엄마로 사는 삶은 사실 되게 충만하다.
누가 나에게 엄마라고 부르고,
나를 온전히 믿어주고,
나만 바라봐주는.. 그런 경험은 엄마가 아니면 겪어볼 수 없다.
그런데 또 엄마로 사는 삶은 사실 되게 부담이 되기도 하다.
나를 온전히 놓아야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것 같고...
그러자니 나의 직업과 꿈을 어느 정도는 놓아야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7명의 작가가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하여' <엄마가 아닌 시간이 나를 만든다>고 말한다.
아이를 낳았고 키우느라 힘들다면서 징징대는 내용은 없다.
다만, 아이를 낳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이야기,
그로 인해서 다시 꿈꾸게 된 제2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녹아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을 만나는 강사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던지
유명한 강사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꿈을 다시 찾게 되었다던지 하는 것들.
엄마로 살고 있는 나는,
이 책의 엄마들 이야기를 보면서
식상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나도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다짐을 했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면
그 안에서 뭔가 결실이 있겠지...
7명의 엄마들도 각자의 꿈을 찾아서 여러모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을 읽다보면
하루하루를 허투로 보낼 수 없다는 다짐 또한 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