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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40*224*20mm
ISBN13 9788991555921
ISBN10 899155592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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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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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는 비범한 문장으로 단 한 줄의 희망을 적어 보고 싶었다. 그것이 그 시절 내 존재의 이유였다.
---「009, 존재의 마음」중에서

마음이 차갑고 외로울 때 나는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조용히 달린다. 달리면 나는 거의 지워질 것 같다. 그 감각을 사랑한다. 나는 늘 달렸고 여전히 달린다. 나는 빠르지 않고 열심히 달리지도 않는다. 빨라지고 싶지 않고 열심히 달리고 싶지도 않다. 달리면 공기가 바람이 된다. 내 얼굴을 만지고 지나간다.
---「116, 공기가 바람이 될 때」중에서

수업을 마치면 나는 늘 학교에 남아 시를 썼다. 어두워지면 인문관 앞을 걸어서 스쿨버스를 타러 갔는데, 가끔은 혼자 거기 앉아 한참을 있었다.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삶에 대한 질문이었고, 동시에 시에 대한 질문이었다. 어둠이 가득하다는 거, 삶과 시의 공통점이었다.
---「131, 엄마도 글을 씁니다」중에서

나는 늘 울었다. 시를 너무 못 써서. 밤에 아무도 없는 학교에 남아서 잔디밭에 앉아서 울고, 인문대에서 기숙사로 올라가는 계단에 앉아서 울고, 서서 울고, 앉아서 울고.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신입생들이 들어올 때마다 걔들이 금방 나보다 잘 쓰게 되었다.
---「269, 고백 2」중에서

누군가 바보 머저리 등신이라고 할지 모른다. 상관없다. 나도 잘 아는 사실이니까. 그래도 난 맷집 좋은 내가 좋다. 그리고 조금은 대견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결국 난 모든 것을 다 잘 끝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279, 용서」중에서

오전의 나무와 오후의 나무 그리고 영원히 다시 못 만날 것 같은 한 사람에게도, 좋아한다, 좋아한다고
---「283, 좋아해 아주 많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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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을 우성아, 하고 부르면 우성은 네, 하고 답한다. 응이라 답할 만도 한데 꼭 네라 한다. 그 “네”라 할 적에 입 모양이 절로 벌어지는데 어느 날 우성의 그 둥긂에서 아메바 같은 것을 봤다. 아메바. 내가 끝장나게 좋아하는 이름, 아메바. 그것이 왜 그렇게 좋냐 하면 단순하니까, 단순함이 왜 그렇게 좋냐 하면 솔직함과 종종 헷갈리는 검은 건반 흰 건반이니까, 솔직함이 왜 그렇게 좋냐 하면 즉흥적인 생물이니까, 생물이 왜 그렇게 좋냐 하면 그 이름 자체가 제로에서 시작하는 뉘앙스니까, 제로가 왜 그렇게 좋냐 하면 화개장터 가사 같은 거니까, 화개장터 가사가 왜 그렇게 좋냐 하면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답니다, 돌고 돌아 이우성을 가리키니까. 바늘이 쉴 새 없이 흔들리는, 그러니까 사람이라는 나침반으로 가득한 이 책에서 나는 작은북을 치고 다니는 우성을 본다. 사람 사이 마음의 장단을 맞추는 건 아무래도 섬세한 작은북이 제격 아니겠는가. 새 축구공이 날아올 때마다 신이 나서는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받은 뒤 미친 발재간으로 드리블을 해대는 우성을 본다. 사람 사이 이야기의 각운에 몸을 맡길 수 있는 건 제 살 깎는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진 근육의 힘 덕분이 아니겠는가. 나를 울리거나 혹은 제가 우는 일로 이 책의 애칭은 작은북이다. 제 땀으로 날 덜 땀나게 하는 일로 이 책의 존칭은 미드필더다. 작은북과 미드필더, 책 하나를 두고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하겠지만 그렇게 이 책은 내게 아메바로 귀결이 된다. “세상에 무수히 많은 우성이들이 있겠으나 내게 이, 우성은 유일하고도 무이하다.
- 김민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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