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세 이후에 근육의 양은 매년 1퍼센트씩 감소합니다. 60세가 되면 중년일 때보다 근력이 20퍼센트가 떨어지고, 70세에는 40퍼센트가 떨어집니다. 젊어서 근육량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면 매년 1퍼센트씩 감소한다고 해도 나이 들어서까지도 웬만큼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그냥 노화과정의 하나로 생각할 일은 아닙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근육량의 감소 정도가 심한 상황을 하나의 질병으로 규정하고 ‘근감소증’이라 명명하였습니다. 근감소증이 생기면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거동하기가 불편해지고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등 치명적인 성인병이 잘 생기고 치매도 잘 걸립니다. 사망하기 전까지 와병상태로 있는 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근감소증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바로 근력운동입니다. 근력운동은 줄어드는 근육을 유지하고 힘을 강하게 만드는 운동입니다.
--- 「PART 1 내 몸과 근육을 알아야 건강이 보인다」 중에서
* 간단하게 약만 먹어도 근력과 근육량이 증가하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약은 없습니다. 근감소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올바른 영양섭취를 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이 치료의 핵심축입니다.
근감소증 치료의 핵심은 근력 강화운동으로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에게 운동처방을 할 때는 환자 개인의 신체 활동을 고려한 맞춤형 근력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운동에 필요한 경비, 시설 등의 문제가 향후 운동 순응도와 직결되기에 의사는 운동처방 전 반드시 이것을 고려해야 하고, 운동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그룹운동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PART 2 나도 모르게 근육이 빠지고 있다」 중에서
* 걷기운동은 흔히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성인병 질환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근골격계질환 및 치매, 불면증에도 효과가 좋은 운동입니다. 꾸준한 걷기운동은 팔과 다리관절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관절 주변의 근력 발달에 도움을 주며, 보통 야외에서 걷기 때문에 비타민 D가 생성되어 뼈의 밀도를 유지시키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심장기능을 강화시켜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여 혈압을 적정 수치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PART 3 여가운동으로 근육 키우기 중에서
* 척추 주변의 허리 근육은 목 근육과 마찬가지로 큰 근육과 작은 근육(코어 근육으로 알려져 있는 근육)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큰 근육은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강한 힘이 필요할 때 작용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작은 근육은 큰 힘은 발휘하지 못하지만 오래 버티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자세를 유지하는 등 장시간 같은 동작을 유지할 때 필요한 근육입니다. 큰 근육이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어 잘 버텨주면 다행이지만, 쉽게 피로해지는 근육이기 때문에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취하면 근육에 피로도가 급격하게 쌓여 관절을 압박해 통증을 만들기도 하고 근육 자체에서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바른 자세를 취해 속에 있는 작은 근육, 코어 근육이 잘 작용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약해진 작은 근육을 강화시켜 더욱 잘 작용하게 만들어 큰 근육 사용을 줄인다면 코어 근육운동으로 통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PART 4 근육운동으로 통증 해결하기」 중에서
* 52세 여성 손○○ 씨가 정형외과에 내원하였습니다. 병원을 찾은 이유는 약을 먹어도 지속되는 허리 통증 때문이었습니다. 잦은 통증으로 밤에 잠을 자기도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신체검사를 실시해보니 예전보다 키가 2cm 감소한 상태였고, 골밀도 검사에서 T-점수가 -2.7점으로 나타나 골다공증이었습니다.
손○○ 씨는 골 형성을 촉진하는 유익한 자극을 주기 위해서 뼈에 적절한 충격이 가해지는 체중 부하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받았습니다. 3개월 간 칼슘이 풍부한 식단으로 구성된 영양 섭취와 병행하면서 본인의 골밀도 및 체력 수준에 맞는 적절한 체중 부하 운동을 실시하였습니다. 3개월 후 손○○ 씨는 골밀도와 근육량이 개선되었고, 일상생활에서도 요통을 거의 느끼지 않고 생활할 수 있을 만큼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 「PART 5 근육운동으로 만성질환 관리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