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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철학한다

건축을 철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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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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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39쪽 | 152*225*30mm
ISBN13 9791167522665
ISBN10 116752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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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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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은 이제껏 정주민의 매우 지능적이고 탐욕스런 욕망과 지나치게 이기적인 이성과의 야합에 의한 성과물인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건축물이란 거시적이든 미시적이든, 공적이든 사적이든, 훈육적이든 고백적이든, 기능적이든 예술적이든 가릴 것 없이 크고 작은 권력(부, 권위, 명예 등)을 합리화하려는 야합의 회전문들을 생산하며 도시화에 봉사해 왔기 때문이다. 건축의 역사가 곧 종교권력(교황)이나 정치권력(절대군주와 귀족) 또는 경제권력(대부호)과 같은 거대권력들에 의한 고고학의 역사가 되었던 까닭도 거기에 있다. 건축가들에게 독자적인 자율권이 주어진 19세기에 이르기까지 건축의 역사만큼 ‘부역의 미학’을 강요받은 역사, 이른바 ‘부역의 고고학’으로 장기 지속되어 온 역사가 흔치 않은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 p.16

건축양식에서의 돔은 유럽의 도시들을 유목하는 시공적 ‘리좀’(rhizome)이 되었다. 르네상스(전기 고고학 시대) 이후 건축주와 건축가의 관계도 바로크(17세기)에서 낭만주의(18세기)와 역사주의(19세기)를 거쳐 쌍방이 ‘호혜 공생’하는 상리공생(mutualism)의 시대, 즉 열린(수평적 대등) 관계의 계보학 시대로 접어들기 이전까지 여전히 ‘닫힌 관계’였고, 좀처럼 접히지 않는 주름이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일방적인 편리(片利)공생의 유형도 ‘부역공생에서 타협 공생으로’, 다시 말해 권력을 이용하여 역사에 등록될 만한 유물 남기기 경쟁에서 보여 온 수직적 위계의 유형이 점차 건축가의 자율지수가 높아지며 창의성의 여지가 많아지는 상호 타협의 관계로 바뀌어 갔다. 이른바 ‘후기 고고학 시대’가 전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 p.213

오히려 당시 로마와 이탈리아의 건축가와 미술가들은 지배적인 교권과 결정적 권위자로서 교황의 거대권력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천재적인 종합예술가 들은 칼 융이 말하는 ‘내가 소유하지 않고 내가 행하거나 체험하지 않은 그 어떤 것들로부터 나를 해방시킬 수 없다’는 병기, 즉 ‘메피스토펠레스 증후군’에 걸린 교황들의 피해자인 셈이었다. 그들은 교황들의 ‘인정욕망’이 벌였던 성도(聖都)의 구축경쟁뿐만 아니라 더 화려하고 웅장한 궁전과 별장을 사유(private: 라틴어의 ‘빼앗다’를 뜻하는 ‘privare’에서 유래)하려는 ‘취득욕망’, 게다가 사후의 영묘까지도 경쟁하는 ‘과시욕망’의 병적 광기-프로이트에 의하면 소유에 대한 지배적인 지향성이 지속되거나 소유하는 것에 전념하는 인물은 성인일지지라도 소유양식 에서 황금과 오물을 구별하지 못하는 유아기의 ‘항문애적’(anal-erotic) 병기를 지닌 자이다. 그는 이미 소유나 취득에 대한 신경증적 병기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탓에 인본주의의 시간적 폐역인 고고학 시대의 터널을 통과할 수 없었던 것이다.
--- p.311~312

르 코르뷔지에 이후 해체주의의 물결과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즉 포스트모더니즘과 탈구축을 상징하는 건축은 ‘사각형 건축’의 배신이자 종언이다. 무장식으로 권력에 대한 내재적 배신을 경험한 뒤 조소적이고 회화적인 의인화의 과정에서 특히 들뢰즈의 이접(disjonction)과 주름(pli)의 개념과 같은 새로운 철학정신과 조우하고 있는 건축물들은 융합이라는 또 다른 거대 권력의 신화가 낳을 종합예술품들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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