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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집짓고 삽시다
중고도서

시골에 집짓고 삽시다

: 강화도 현장에서 생중계되는 '시골에 내 집 짓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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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508g | 규격외
ISBN13 9788996050810
ISBN10 8996050814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집짓기도 기운이 있을 때 하자
타는 노을과 보랏빛 향유꽃/ 기왕 지을 집, 더 늙기 전에 짓자/ 탁구대와 철봉, 포켓볼 당구대/ 연건평 60평 이상은 피해야…/ 1층은 옹벽조, 2층은 철골조로 간다/ 땅에도 종류가 있다/ 대지의 요건들/ 견폐율·용적률 이야기

2.집짓기 대장정에 들어가다
새봄에 옛집을 헐다/ 굴삭기의 달인/ 5층 건물이 올라가도 끄떡없을 겁니다/ 거푸집 작업/ 일은 재미로 해야…/ 레미콘-철근 이야기/ 흙되메우기 작업/ 1층 거푸집 작업/ 신통한 도구, 거푸집/ 마을예 중계되는 공사상황/ 1층 슬래브 완성/ 1층 ‘통 공구리’를 치다/ 공사장 앞에 벌어진 지하수 천공 작업/ 깨끗한 작업장/ 콘크리트가 잘 여물었네

3.옹벽조와 철골조의 만남
1층은 시멘트 나라, 2층은 쇠 나라/ 철제 대들보를 위한 상량식/ 주택건축의 2대 요서는 기초와 전기/ 샌드위치 패널 이야기/ 패널로 기와지붕 추녀 곡선 뽑기/ 드라이비트 이야기/ 내 전생은 불목하니/ 왜 반자를 대는가?/ 지붕 마감재가 기와로 바뀐 사연/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높다랗고 시원한 천장/ 참숯의 위력

4.아름다운 공간을 창조하는 사람들
내장 작업은 총력전으로/ 창문 이야기/ 드라이비트와 파벽석의 만남/ 아름다운 레드 파인 루버/ 일손 많이 가는 배관작업/ 합판과 스티로폼 이야기/ 난방용 파이프 깔기/ 처마반자는 사이데온으로/ 엄격한 정화조 설치 규정/ 계호기에 없던 석축쌓기/ 아트월 만들기/ 타일 명장名匠/ 아름다운 공간 창조자 타일 일꾼/ 공사 중 처음 일어난 안전사고/ 목수 이야기/ 배관공사 끝/ 옛날 대문과 히노키 욕조/ 막바지 총공격 작업/ 나무를 숨쉬게 하는 천연도료-하드 오일/ 데크 이야기/ 집을 돋보이게 하는 데크/ 마루처럼 꿀렁이는 강화마루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광식
성균관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30여 년 동안 출판, 기획, 편집 등에 종사하면서 『한국근현대사사전』(공저), 『한국의 성지순례』, 『아빠, 별자리 보러 가요』,『우리 옛시조 여행』,『소설 마르코 폴로』등 여러 권의 책을 쓰거나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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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지을 집, 더 늙기 전에 짓자
우리는 곧 이 집을 계약했고, 그로부터 얼마 후 강화 시골집살이에 들어갔다. 집 앞으로는 내가면 시장으로 이어진 좁다란 산길이 지나고 있지만, 지나다니는 사람이라고는 하루에 몇 명 되지 않을 정도로 한갓진 곳이다. 밤이면 밤새 소쩍새 죽으라고 울어쌓고, 겨울이면 부엉이 부엉붱 울어 더없이 고즈넉한 기분을 자아내는 곳. 여기서 우리는 여러 해를 참으로 유유자적하며 살았다 --- p.16

새봄에 옛집을 헐다
철거작업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었다. 아침을 대충 차려먹고 여관방을 나서 현장에 도착해보니 고물상에서 나온 철거반 4명이 벌써 일을 하고 있다. 아치 철제 대문은 고물상의 큰손(차량에 장착된 대형 집게손)이 번쩍 들어올려 길옆 돌아에 처박아두었다. 보통 집을 철거할 때는 굴삭기가 동원되어 단숨에 건물을 무너뜨리고 건물잔해를 덤프차로 실어내가는 수순을 밟는데, 우리 경우에는 조립식 건물이라 재활용을 위해 패널(흔히 판넬이라 부르는 것) 등 철제를 뜯어내는 작업에 들어갔다 --- p.37

주택건축의 2대 요소는 기초와 전기
공사 45일째. 드디어 3월도 다 가고 어느덧 말일이다. 바야흐로 봄기운이 하루가 다르게 확확 느껴지는 때가 되었다. 공사를 시작한 지 달포가 후딱 지난 셈이다. 오늘로써 2층 골조작업은 어쨌든 끝난다. 오늘은 인원이 한 명 더 충원되었다. 송정근이라는 30대 후반의 남자로, 역시 박 사장의 고향 후배다. 오늘은 골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벽체와 비계를 세우는 일을 해나갈 것이라 한다 --- p.95

옛날 대문과 히노키 욕조
공사 78일째. 아침에 나가보니 이동호 씨가 일을 하고 있다. 오랜 만에 보니 반갑다. 몸은 괜찮으냐고 하니, 1.5cm 정도만 째서 큰 불편은 없다고 한다. 그 바늘 같은 실못 하나가 허벅지에 박히는 바람에 사흘을 꼼짝 못하고 쉰 셈이다. 오늘은 현관문을 짜야 한다고 한다. 현관문의 컨셉은 ‘옛날 대문’이다. 물론 박 사장의 착상이다. 문틀 집에서 주문제작한 문틀에다 안쪽에는 옹이가 박힌 무늬 합판을 대고, 바깥쪽에는 레드파인 루버를 세로로 댄 후 옛날 대문장식을 붙이는 것이다. 청동으로 만든 대문장식은 박 사장이 서울 황학동에서 구해왔다
--- p.19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전원주택을 동경하지만, 단지 꿈일 뿐이라고 위안하고 마는 모든 이들에게
인정머리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도시생활에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다. 이들에게 귀농은 누구나 한번쯤 가져봄직한 탈출구이자 이상향일 것이다. 그러나 자연을 벗 삼아 한적하고 여유로운 삶을 꾀하는 그 귀농이란 것이, 단지 편안함만 가져다주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도시생활보다 더 큰 스트레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도시를 포기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서라도 당장 살 집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완벽한 귀농을 위해서 최적의 위치에 최고의 별장을 지을 노후자금이 막대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손수 흙집을 짓고 나무를 잘라가며 통나무집을 짓는 것도 생각 안에서만 흐뭇할 뿐이다.
저자는 아주 부지런하지도 않고 여유자금이 많은 것도 아닌, 그러나 자연에서의 삶이 너무나 그리웠던 여느 보통사람이다. 이런 보통사람이 어떻게 좋은 건축업자를 만나 비교적 저렴하고 큰 문제없게 2층 집을 지어냈을까?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다른 곳에서 쉬이 들을 수 없는 소중한 이야기임은 분명하다.


집 짓는 과정의 하루하루를 사진에 담아내다
인적 드문 강화도 산골에서 전원주택 짓기를 시작한 저자는 건축과는 전혀 관련 없는 비전문가다. 저자는 성격 좋은 건축업자와 그의 부지런한 스탭들과 함께 하루하루 공사 일정에 참여했다.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글로 추억하여 이 책을 완성했다.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스스로 알아가고 공부해가는 과정이 이야기 형식으로 담겨 있다. 독자들은 저자와 같은 위치에서 마치 공사현장을 둘러보듯이 편한 기분으로 이것저것 알아가는 재미가 꽤 쏠쏠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비단 시골에 전원주택을 짓는 일 뿐만 아니라,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해 재발견하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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