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누구를 위한 중세인가

누구를 위한 중세인가

: 역사의 오독과 오용에 대한 비판

[ 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36
베스트
역사학 이론/비평 top20 5주
정가
42,000
판매가
42,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628g | 153*224*23mm
ISBN13 9788946074040
ISBN10 89460740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6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주로 농민의 노동에 의존하여 귀족의 삶을 유지한 제도가 장원제였다. 말하자면 농민은 장원이라고 부르는 소규모 공동체에서 생활했다. (중략) 르네상스기 축제 때에 (혹은 중세의 필사본에 등장하는) 화려한 옷과 보석으로 치장을 한 군주의 행렬에 감탄하면서, 우리가 정말로 보게 되는 것은 인구의 90퍼센트를 차지한 농민의 노동이다.
---「1.1_ 눈에 띄지 않는 농민」중에서

십자군 전쟁을 ‘문명 간의 충돌’, 즉 유럽의 백인들이 비백인들, 비기독교인들 그리고 특히 무슬림들에 저항하거나 심지어 이들을 복속시킨 운동으로 보는 광범위하게 확산된 인식은 인종주의적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실재하는 갈등이라는 측면에서 과거의 십자군 운동에 대한 이와 유사한 발언의 강화는 극단적이고 호전적인 이슬람주의 세력의 미디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십자군 전쟁’과 ‘십자군’이 오랫동안 무슬림 세계에서 적으로 인식된 자들에 대한 친숙한 욕설이었던 반면에, 국제적인 테러가 자행되는 시대에 이들 용어는 ‘십자군’이자 적으로서 인지되는 미국, 유럽 및 이스라엘 등을 향했다.
---「1.3_ 현대의 무관용과 중세의 십자군 전쟁」중에서

이주민을 대할 때 잉글랜드인의 태도는 종종 언어에 따라 달라졌다.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능력과 이에 대한 의지는 신뢰성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중략) 만약 이주자가 자국어인 영어로 말할 수 없거나 매우 불완전하게 말할 경우, 그는 의심을 받게 되었다. 1381년의 농민 반란으로 알려진 대중 봉기가 일어나는 동안, 런던의 반란자들이 사람들에게 ‘치즈와 빵’이라는 단어를 말하라고 요구했으며, 이를 통해 런던에 거주하던 외국인을 식별하고자 했다고 알려져 있다.
---「1.6_ 중세 말기 잉글랜드의 이주자들」중에서

말하자면 중세는 나치주의자들의 자기 인식의 중심에 있다. 그들의 체제를 가리키는 명칭 자체가 중세적 과거를 연상시킨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제3제국Third Reich이 10세기에 기원한 독일 제1제국의 재탄생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중세가 나치에게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는 나치의 일부 지도자들이 중세 연구에 많은 시간과 재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이다. 즉 나치당의 주요 이론가였던 알프레트 로젠베르크Alfred Rosenberg와 나치 친위대의 대장이었던 하인리히 힘러Heinrich Himmler는 중세 연구를 열렬히 추진했던 것이다.
---「2.2_ 나치의 중세」중에서

피부색에 관한 중세의 인식은 대체로 복합적이었다. 실제의 피부색과 묘사되는 피부색 모두는 중세 유럽의 관찰자에게 인종적 정체성과 명백히 거의 무관했던 폭넓은 함의를 지니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을 묘사하기 위해 예술가들이 선택하는 갈색, 검은색, 푸른색, 회색, 심지어 보라색마저 인종과 무관한 것으로 이해되는 추상적이고 사회적인 자질 내지 도덕적 특성을 의미했다. 이런 특성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사악함이나 죄악이었다. 이는 검은 것을 죄와 악마에 대한 비유로 인식한 초기 기독교 신학자들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중략) 이와 유사한 생각은 검은 ‘에티오피아’ 악마에 의한 극적이고 가시적인 유혹에 관한 수도원의 이야기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2.6_ 중세 유럽의 예술에서 흑, 백과 인종에 대한 인식」중에서

스페인의 교과서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즉 그라나다의 함락, 유대인의 추방, 1502년부터 시작된 무슬림의 개종 등으로 비로소 스페인은 기독교 국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달루시아 무슬림의 다수는 알안달루시아가 형성될 당시 사실상 이미 이베리아반도에 거주하던 기독교의 후손이었다. 이 같은 사실로 ‘이슬람의 침략’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여하튼, 가톨릭교회가 이베리아반도를 정복하기 위한 십자군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에, 스페인의 귀족은 십자군 전쟁의 유산을 상징하게 되었다. 이 같은 사고방식을 지닌 정복자들이 신세계로 갔다. 즉 비기독교도의 정복과 이들의 개종은 스페인의 주요 관심사이자 대두하던 국가적 정체성에 핵심적이었던 것이다.
---「2.8_ 누구의 스페인이란 말인가?」중에서

오늘날의 가톨릭교회는 피임과 낙태를 구분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복음주의자들도 동일하게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중세의 의학과 도덕 신학은 유산과 피임을 구분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독극물이기 때문이며” 그리고 모든 것이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보수적인 기독교도가 구분을 하지 않는 영역에서, 중세의 도덕 신학자들은 구분을 했다. 중세의 교회법학자들 및 의사들은 배아가 40일 이후에 영혼을 배태하며, 따라서 40일 이전의 유산은 물론 매우 중대한 죄이지만 ‘영혼이 생성된’ 후의 낙태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대개 주장했다.
---「3.2_ 성생활과 죄악의 중단」중에서

한편 흰 피부색은 아일랜드인에게 ‘지배 인종의 일부’가 되는 것을 용인했다. 1900년을 전후한 수십 년의 이 동일한 기간에 ‘켈트’ 십자가의 이미지는, 특히 묘지의 표지나 작은 장식용 모형으로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시카고 만국박람회(1893)와 세인트루이스 만국박람회(1904)에서의 아일랜드 전시관에는 판매용 소형 기념품은 물론 실물 크기의 높은 십자가 석고 모형도 있었다. 심지어 1910년부터 미국인들은 시어스 백화점의 카탈로그에서 ‘켈트’ 십자가 묘비를 구매할 수도 있었다. 좋든 싫든, 이러한 종류의 가시성은 ‘켈트’ 십자가라는 상징물이 아일랜드계 미국인의 정체성과 확고하게 연관되도록 해주었는데, 이 같은 정체성은 일반화된 ‘백인’ 개념과 매우 종종 동일시되기도 했다.
---「3.3_ ‘켈트’ 십자가와 백인 신화」중에서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중세 유럽에는 백인만 살고 유색인종은 가끔 이국적인 외부인으로만 등장할 것이라고 여기는 또 다른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게임 등에서 이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서구 대중문화에서는 일반적으로 백인이 국가별 인구 구성비보다도 훨씬 높은 비율로 등장한다. 예를 들어 2016년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중 전국 인구의 평균에 부합하는 경우는 7퍼센트뿐이며, 미국 인구에서 유색인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40퍼센트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인종적·민족적인 배경이 다양한 인물이 30퍼센트나 적다. 중세 이야기에서 유색인종이 스크린에 등장할 때 이들은 일시적이고 고립된 인물이거나 침략자로 등장하는 경향이 있으며, ‘중세 유럽’이라는 무대에서 외견상 자연스러운 백인과는 현저히 대비되고, 이야기 전개상 미미한 존재로 등장한다.
---「3.4_ 대중 매체에 ‘실재하는’ 중세의 눈가림」중에서

반대자에게 이단이라고 ‘인정하라’는 요구를 하는 것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기독교도 세대들에게 이단은 현세적 삶과 죽음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내세의 문제이기도 하다. 교회 당국자들은 일반 신자와 지식인 엘리트를 모두 단련시키기 위해 이단이라는 도구를 활용했고, 종교적 반대자들이 신학적으로 오류를 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우 무서운 징벌도 받게 된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교회 제도의 명성에 상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3.7_ 이단이라고 인정하세요」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42,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