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수학 공부법에 관한 책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어떤 책을 읽더라도 초등 부모가 유념해야 할 점은 조급해하지 말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 교육과정을 큰 틀에서 보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이 책에서 아이들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 ‘수학 만점 체질’로 바뀌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선행학습을 하든 하지 않든, 학원에 다니든 다니지 않든 아이의 수학 공부를 위해서는 학습의 기초, 문해력을 갖추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면 초등학교를 졸업해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수학 점수로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다.
---p.17 「1장 만점 체질로 바꾸는 초등 수학 공부법」 중에서
나는 종종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의 공부법에 관해 강연하는데, 그때마다 하는 말이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가 읽은 책은 초등학생이 된 아이에게 공부의 호기심을 달아주고, 초등학교 때 읽은 책은 중학생이 된 아이에게 공부의 날개를 달아주며, 중학교 때 읽은 책은 고등학생이 된 아이에게 공부의 자신감을 달아줍니다.” 이처럼 문해력은 초등 아이의 공부뿐만 아니라 그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준다. 그러니 아이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부터 독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부모들이 힘껏 도와주기를 당부한다.
---p.21 「1장 만점 체질로 바꾸는 초등 수학 공부법」 중에서
그럼 초등학교 1~2학년에서 반드시 깨치고 넘어가야 하는 개념은 무엇일까? 1학년은 연산, 2학년은 십진법이다. 아이의 연산 공부에 관한 부모들의 고민을 20년째 들어온 덕분에 나는 단호하게 말 할 수 있다. 일단 반복적인 연산 훈련은 아이의 계산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잦은 계산 실수로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1~2학년 때는 많은 연산 문제를 통해 계산 속도를 올리는 것보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십진법, 자리 수 등 풀이 과정을 꼼꼼하게 적는 연습을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p.63 「2장 초등학교 1~2학년 수학은 규칙성과 반복 학습」 중에서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이에게는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진다. 학원에 갈 것인지 친구를 만날 것인지, 숙제를 할 것인지 게임을 할 것인지, 책을 볼 것인지 만화를 볼 것인지 등 말이다. 그때마다 부모가 곁에서 선택을 함께하고 종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아이에게 성공적인 의사 결정의 경험이 많을수록, 아이는 혼자 힘으로 좀 더 현명하고,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부모가 보기에 아이가 아직 어려 미덥지 않더라도,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 책임을 스스로 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p.107 「3장 초등학교 3~4학년 수학은 연산과 문해력」 중에서
학습의 원동력은 ‘질문하는 것’이다. 학생은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질문하면서 답을 찾아가야 한다. 근데 아이가 질문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진일보할 수 없다. 그러니 아이가 모르는 것을 질문한다면, 그 내용을 귀 기울여 듣고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도록 하자.
---p.171 「4장 초등학교 5~6학년 수학은 종합 수리력」 중에서
나에게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반드시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공부법이 있다. 바로, ‘리포트 작성법’으로 단원별 요점노트, 오답 노트, 어휘사전노트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각 노트에 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요점노트는 말 그대로 아이가 교과서를 정독하고 난 후에,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개념이나 내용을 따로 정리하 는 노트를 말한다. 오답노트는 아이가 자주 틀리는 문제를 자세한 풀이 과정과 함께 정리한 다음, 유사 문제를 직접 만들어 적은 노트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어휘사전노트는 각 단원의 주요 단어와 개념을 아이만의 어법으로 정리해, 필요할 때마다 국어사전처럼 아이가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노트다.
---p.230 「5장 수학의 넥스트 레벨 업! 숨은 공부 비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