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도둑맞은 이름들

: 한국 근대문학과 식민지 모더니즘

[ 양장 ] 한국연구원 동아시아 심포지아-13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40,000
판매가
38,0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2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760g | 158*232*30mm
ISBN13 9791159057489
ISBN10 115905748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모더니즘을 논할 때 우리가 주목할 것은 20세기 초 서양적 근대성의 세계적 전파 과정이 아니라 모더니즘을 통해 20세기의 서양 중심적 근대성이 그 무한한 복잡성을 억압하면서 글로벌한 헤게모니를 장악해간 과정[이다.] 20세기의 어느 시점에 일어났다가 멈춘 단선적 전파와 수용이 아니라, 무한한 “차용(borrowing)의 장기 지속”으로 모더니즘을 보아야 하는 것이다.
--- pp.16~17

식민지 모더니즘은 식민지 현실의 부정성과 그것에 대립하며 또 초극하는 이념적 근거로서의 이상적(理想的) 근대성이 식민지 현실과 동시적으로 공존하는 상태를 포착한다.
--- p.23

식민지 모더니즘은 식민지를 근대성이 완전히 전개된 장소로 재구(再構)함으로써 식민지성의 역설적 중심성을 부각시키고, 그리하여 식민지성과 근대성의 상극이라는 틀 자체를 의문에 부치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 p.25

식민지 한국인은 식민자가 강요하는 근대성에서 벗어나는 ‘한국’적인 것이 어떻게 하면 근대적 주체로서의 자기가 될 수 있는지를 근본 문제로 부여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곧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기호”로서의 근대성에 함축된 수사적 전도(顚倒)성을 재전도하는 식민지 모더니즘이라는 문제인 것이다.
--- p.29

식민지인의 모더니즘은 자기의 현재를 향하여 끊임없이 무너져 내리는 과거-미래에 압사할 것이 분명한데도 그 잔해 더미 아래 기어코 자기를 밀어 넣는 수행이다. 반면 식민자의 모더니즘은 현재의 자기로 과거와 미래를 눌러서 요철이라곤 하나도 없는 완전한 평면을 만드는 수행이다.
--- p.31

한국 근대문학은 식민지 모더니즘을 통해서 식민주의를 통해 근대적 주체로 탄생하는 ‘한국’이 형성되는 현장이며, 이것은 (…중략…) 근대 세계라는 글로벌한 층위와 거기 속하거나 속하지 않는 로컬한 층위가 내셔널한 (‘한국’이라는) 층위의 형성 과정 가운데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이 될 것이다.
--- pp.65~66

『소년』의 지향점이 내셔널리즘이라면 그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그 어떤 축적 과정도 거치지 않고 네이션이, 『소년』의 출판이라는 사건이 발생하는 순간 갑자기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남선은 그러한 사건의 주체였다는 점에서 내셔널리스트였던 것이며 동시에 역사상 최초의 근대인으로 자리매김된다.
--- p.98

「날개」는 독자가 자신의 자의적 해석에 따라 「날개」의 세계 내재적 실존을 초월하지 않도록 하면서, 자기의 글쓰기 과정에 말려들도록 만드는, 모더니즘의 잔혹한 글쓰기의 차원에 이르고 있다.
--- p.129

이상[李箱]이 근대 전체와 대결하고 있다면, ‘이상’은 그러한 구도가 생성되는 순간을 표시한다. 이상과 근대를, 우리로서는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두 개의 대극적(對極的) 전체로 생성시키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이다.
--- p.166

최재서가 자기 자신 나아가 근대의 모든 것을 발견한 ‘이상’이라는 이름은, 동시에 그 모든 것을 넘어선 ‘저 너머’를 가리키는 기호이기도 했다.
--- p.188

최재서의 경우에서 보듯, 식민지인은 전체에 귀의하기 위해 자기를 벌거벗은 생명으로 환원하고 거기에 ‘일본’의 이름을 붙이는 과정을 거친다. 즉 식민지인의 미학화에는 철저한 자기 말소, 즉 현실의 전적인 부정이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부정에 이어 문화의 이름으로 전체를 긍정하고, 바로 여기서 미학화의 핵을 이루는 심연과 그 봉합이 그 전모를 드러낸다.
--- pp.238~239

일제 말기 한국문학으로부터 포착한 이 ‘이중의 식민지성’은, 그 포착의 주체인 우리가 그것의 순간성을 보존할 때에만 보편주의의 길이 열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암시를 준다.
--- p.260

식민지인의 신체는 세계화한 자본주의라는, 어떤 고저도 없고 어떤 흠도 나있지 않은 평면에 남겨진 흔적으로 존재한다. 그 흔적은 세계의 모든 구석을 환원시킨, 완전한 평면위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 평면 위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
--- p.279

임화의 ‘조선’은 (…중략…) “보편사”를 구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집단적 주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중략…) 즉 ‘조선’은 (…중략…) 끊임없는 부정과 재부정의 반복 가운데서 도래하는 미래적 순간성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 pp.316~317

간도 시대 강경애 문학은 어떤 의미화도 거부하는 ‘문제’의 형식으로 남으며, 그것을 해석하는 현재의 독자는 그 문제에 대한 나름의 대답을 제시하려다가 실패하는 자로 남을 것이다.
--- p.340

스타 문예봉은 사산된 채로 태어난다. 그리고 대중은 그를 문예봉의 이름을 “도적”질한 “기생”으로 부름으로써 이 고매한 영화 예술가이자 덕성 높은 부인으로 조선을 대표하는 스타가 가진 그 모든 인간성을 일순간 무화시킨다.
--- p.407

모더니즘은 언제나 식민지 모더니즘일 수밖에 없으며 식민지 없는 모더니즘이 이 세계에서 실행 가능하다고 믿는 순간 전체주의라는 함정을 피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주장이었다.
--- p.41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