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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키보드

: 법의학의 성지, 독일 최고의 전문가가 들려주는 강력범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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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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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74g | 147*215*22mm
ISBN13 9791169090681
ISBN10 1169090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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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법의학자들은 ‘죽음의 키보드’를 다룰 줄 안다. 분명히 말하지만, 죽음에는 아주 특수한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다. 지금부터 내가 포괄적으로 보여주려고 하는 죽음의 목록이 너무 학술적이고 삭막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상적인 사인이 열거된 그런 목록만으로는 죽음의 갖가지 얼굴과, 이를 둘러싼 복잡하기 그지없는 상황을 결코 제대로 볼 수 없다. 개개인은 저마다 독특하며, 개별적인 죽음 하나하나도 마찬가지로 독특하기 마련이다. 빠르건 느리건 사람을 저승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수천 가지가 넘는다. 하지만 이 많은 방법을 사망 유형별로 구분하면 ‘자연사’‘비자연사’‘사인불명’ 딱 세 가지로 압축된다. 법의학자가 담당하는 것은 뒤의 두 가지다.
--- pp.12~13

수사관이나 법의학자라면 누구나 현장의 단서가 조작될 수 있음을 안다. 가령 자살로 보이는 현장의 유서나 시신의 손에 들린 총기 등은 살인을 숨기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단서들이다. 심지어 실험실의 결과나 중대 형사 범죄의 피해를 입은 생존자의 신체 부상까지도 위조할 수 있다. 다음의 몇 가지 엉뚱한 사례가 보여주듯이, 아이디어의 풍요에는 끝이 없는 것 같다. (…) 그러나 노련한 법의학자를 속이기 위해서는 〈덱스터〉나 〈CSI: 마이애미〉 시리즈 몇 편을 시청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최근 베를린의 한 의사가 뼈저리게 체험했듯이 의대 졸업증도 충분한 자격이 되진 않는다.
--- p.94

이런 생각은 직감에 지나지 않았지만, 나는 직감의 신호에 주목하는 것이 몸에 밴 사람이다. 사람의 직관은 잠재의식이 오랜 세월 겪은 경험의 전체적인 합계로서 나타날 때가 많다. 이번 사건에서 내 직관은 이 사건이 일산화탄소 중독과 관련 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시신의 혈액은 선홍색으로 변색되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뭐라고 진단할 수 없었다. 나는 연구소 독물학자들에게 혈액의 헤모글로빈에 함유된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서 즉시 결과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포름알데히드 검사 같은 비전문적인 속성 검사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장클로드 부아니 가족 전체의 목숨이 달린 일일 수도 있었다. 사망자의 혈액이 선홍색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올바른 판단인지 시급히 확인해야 했다.
--- p.196

반데라의 말에 따르면 그와 케스트너는 서로 칼을 잡으려고 티격태격했고 그때 칼날이 케스트너의 몸을 향했다. 이는 납득할 수 없는 설명이었다. 케스트너가 정말 반데라로부터 칼을 빼앗으려고 했다면, 칼끝이 자신의 몸으로 향하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그랬다면 우리가 검시할 때 케스트너의 손이나 팔뚝에서 방어흔이 확인되어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부검 결과는 반데라가 묘사한 범행 과정과 완벽히 불일치하는 현상을 두 가지 더 보여주었다. 첫째, 케스트너의 하복부를 거의 수평 방향으로 찌른 약 14센티미터 길이의 상처는 쌍방의 싸움에서는 절대 생길 수 없는 것이다. 절창으로 생긴 구멍은 방어할 틈도 없이 기습적으로 공격당할 때만 생길 수 있다. 둘째는 한층 더 중요한데, 케스트너의 복부 부상은 공격자가 반드시 ‘두 번’ 찔렀을 수밖에 없는 형태를 보여주었다.
--- p.264

현실에서의 법의학은 범죄 소설 작가의 상상력보다 훨씬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나 역시도 텔레비전 시청자와 범죄 소설 독자가 법의학에 매혹되는 일에 얼마든지 공감할 수 있다. 이곳에 속한 나 또한 의학과 기술, 실험실, 건강한 인간의 오성五性이 보여주는 인식에, 또 사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반전에 매일 새롭게 전율하곤 한다. 법의학자에게는 유익할 뿐 아니라 필수 불가결한 성격적 특성이 몇 가지 있다. 일단 우리는 선입견 없이 유연하게 사고해야 한다. 편견이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기대서는 안 되고, 완전히 선입견을 배제한 상태에서 사망 사건을 대할 자세를 갖춰야 한다.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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