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상아의 문으로
중고도서

상아의 문으로

정가
14,000
중고판매가
12,000 (14%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면지 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234g | 120*188*12mm
ISBN13 9788932039251
ISBN10 8932039259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경계를 지우고 세계를 그리는 문장들] 구병모 장편소설. 꿈과 현실, 너와 나의 구분을 지우는 문장들, 그 사이에서 불현듯 나타나고 사라지는 의미와 생각들이 경계 지을 수 없는 이 세계와 우리의 매 순간을 색다르게 그린다.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읽는 이 문장 뿐, 어떤 해석도 예측도 없이 여기에 사로잡힌 채 그저 한걸음 딛는다. -소설MD 박형욱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버스 창에 머리를 기대고 전화기를 열어 검색창을 띄운다. 환각 증상, 환각 현상, 환각을 봅니다, 환청이 들립니다, 몸이 붕 떠요, 환시, 환촉, 환취, 환미 등을 입력하여 여러 가지 결과를 참고하고 오(誤)기억이나 위(僞)기억은 물론 뮌하우젠 증후군이며 백주몽(白晝夢) 항목도 검토하는데, 그 과정에서 조현병에 대한 설명과 치료 과정에 대한 명료한 안내 및 완곡하고도 간곡한 권유로 이루어진 문서들이 쏟아져 나온다. 가끔 문학과 영화, 미술 등 예술가적 집착과 광기의 산물들에 관련되어 제시되는 설명도 있는데 화면에 나타난 영화나 명화는 어쩐지 진여가 처음 보는, 그보다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작품이라고 여겨진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 진여는 자신의 검색어를 잊거나 검색 결과가 나타난 웹 페이지를 해독할 수 없게 된다.
--- p.17

이제는 뒤로 돌아갈 수 없다. 그것은 모두가 직접 거둔 호밀로 빵을 굽고 꺼져가는 호롱불 밑에서 베틀로 옷감을 짜던 시대로 귀환하여 최소한의 삶을 살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기 전에는 불가능하다. 그 같은 분위기는 위기감만으로는 자연스레 형성되거나 정착하지 않으며, 폭력 혁명에 준하는 행위를 동원하여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기꺼이 가난해지고 소박해지자는 집정자들의 강경한 메시지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어야 가능할 것이다. 그러므로 되돌아가지 않을 거라면 우리는 건강하고 창의적인 삶에 대한 기준을 지금부터 과감히 바꾸는 수밖에 없고, 일련의 현상을 상시 역설수면 상태의 일종으로 간주하는 한편, 눈앞에 출몰하는 모든 비논리적인 사태들을 일상으로 수용하고 익숙해져야 한다.
--- p.29

생과 사를 한 문장 안에 담보한 보통의 인간으로, 살아 있지도 죽어 사라지지도 않은 상태에 놓이자 진여는 오히려 정신이 명료해지고 이번에는 어떤 오류도 착각도 없이 녹색 선의 H 역에 내려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서 몸을 돌린다. 깨어 있거나 꿈을 꾸거나 꿈꾸지 않고 잠들었거나, 또는 그 어느 쪽도 아니면서 그 모든 것을 동시에 구현한 상태로, 죽어 없어진 모습으로 삶을 살기 위하여.
--- p.56

실제로 치명률이 높은 전염병이 돌 때도 노동자들은 자본가의 눈치를 보느니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하기를 선택하는 환경에서, 고작 꿈을 이유로 휴가를 낸다면 인사고과에 영향을 미칠 뿐이며, 한편 꿈 증상이 경미하여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정받은 이가 고의로 연휴에 붙여서 유급휴가를 내는 사례도 있으니 어느 쪽이든 부작용은 작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 행동이나 불안 요소를 제때 보고하지 않고 자기 관리에 실패한 직원은 과연 다음번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 p.77

진여는 누구의 진로도 방해할 뜻이 없었고 누구의 발목도 잡고 싶지 않았으며 매 순간 눈앞에 존재하는 것을 성실하게 직시한 게 잘못인가 싶은데, 그걸 마주 바라봄 없이 혼자 들여다본들 무슨 소용이냐고, 마주침이나 조율과 교환을 동반하지 않은 일방적인 응시란 자기만족 아니냐고, 그토록 눈이 많은 자의 눈을 한 번이라도 마주해본 적 있느냐고?
--- p.140

이에 처음에는 구성원들이 증상자에게 각별히 신경 써주고 편의를 봐주는 듯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들과 파이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간주하는 일상 영역에서의 배려에 한하며, 간혹 드물게 중요한 평가 고사에 입실하지 못한 증상자에게는 사정이 딱하지만 재시험의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긋는다.
--- p.14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편의점택배(GS)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