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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들

: 우리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식물들

리뷰 총점9.6 리뷰 23건 | 판매지수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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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92g | 148*210*15mm
ISBN13 9791190855389
ISBN10 119085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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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통곡의 정원

눈물 쏙 빼는 장난꾸러기 알뿌리
혀를 얼얼하게 만드는 식물
찰거머리 같기는!
악취를 풍기는 거대한 꽃

2. 우리의 피부를 공격하는 식물

나의 사랑, 쐐기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식물
죽음의 나무

3. 외계 식물

물집을 일으키는 침략자
섬을 장악한 향기로운 눈송이
벨벳 장갑을 낀 철의 손

4. 에취!

미국에서 온 재채기 풀
코를 간지럽히는 일본 나무

5. 가짜 천국

우리를 괴롭히는 식물, 담배의 역사
람바다만큼 유명한 마약
해적의 술이 된 식물
알타이 공주를 치료한 금지 식물

6. 치명적 악명

주목의 이중생활
환각을 일으키는 미치광이 풀
연쇄살인범들이 좋아한 식물

에필로그
감사의 글

참고문헌
사진·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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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는 닿으면 따갑고 간지럽고, 심지어 목숨을 앗을 정도로 치명적인 식물도 있다는 사실을 가끔 잊곤 한다. 암을 유발하는 담배, 중독을 낳는 코카나무, 발효되면 취하게 만들 수 있는 사탕수수처럼 멀리해야 할 식물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세상에 아름다운 꽃만 있는 건 아닌 모양이다. 불량배, 사기꾼, 장난꾸러기 같은 식물도 있다. 진짜 건달들 말이다. 이런 식물은 자신을 보호하려고 인간을 중독시키는 무서운 전략을 쓸 줄 안다. 협죽도, 독말풀, 콜키쿰이 그 예다.
---「프롤로그」중에서

히포마네 망키넬라는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열대 해변이나 플로리다주의 열대 습지 에버글레이즈에서 만날 수 있다. 최대 10미터까지 자라는 아름다운 나무이다. 열매가 사과와 약간 닮아서 ‘만치닐(manchineel)’이라고 불린다. 에스파냐어로 ‘만자나(manzana)’가 ‘사과’라는 뜻이다. 유액은 나무 전체에 퍼져있다. 독성 성분에 관해서는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고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대대로 화살촉에 이 유액을 묻혀 사용했다.
---「죽음의 나무」중에서

헤디키움 가르드네리아눔은 유입된 곳마다 재앙 그 자체였다. 특히 섬에서 문제였다. 아소르스 제도, 레위니옹, 하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등지에서 토착종을 제치고 외계인처럼 퍼져나갔다. 덕분에 이 식물은 세계에서 가장 악독한 침입종 100위 안에 들었다.
---「섬을 장악한 향기로운 눈송이」중에서

삼나무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1960년대에 밝혀졌다. 그 이전에는 돼지풀 알레르기가 조금 알려져 있었지만 삼나무에 대해서는 별로 우려하지 않았다. 그 이후 환자 수는 증가하기만 했고 현재 일본에서는 ‘국민병’이라고 말할 정도가 되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삼나무의 단백질 성분은 ‘Cry j1’이다. 여기서 ‘Cry’가 혹시 ‘울다’라는 뜻이 아닐까? 훌쩍.
---「코를 간지럽히는 일본 나무」중에서

안심하시라. 그렇다고 마약을 홍보하는 건 아니니까. 보다시피 코카나무와 코카인은 구분해야 한다. 코카나무는 나무일 뿐이고, 코카인은 이 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코카나무는 마약상이 아니고, 코카인은 알칼로이드이다. (…) 식물은 나쁜 의도가 없는 식물일 뿐이고, 그 효과를 오용하는 것이 인간이다.
---「람바다만큼 유명한 마약」중에서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도 천식이 있어서 독말풀 담배를 자주 피웠다. 담배에는 독말풀뿐 아니라 벨라돈나와 사리풀, 아편, 월계귀룽나무도 들어갔다. 양을 착각하지 않는 게 좋았다. 아니면 다시는 살아서 기침하는 일이 없을 테니……. 그런데 치료를 위한 함량과 독성 반응을 일으키는 함량의 차이가 아주 작아서 결국 독말풀은 더는 사용되지 않았다.
---「환각을 일으키는 미치광이 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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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으로 자신을 지키는 식물들의 놀라운 이야기

식물이 가지고 있는 ‘못된’ 성질은 대개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무기다. 공격을 받아도 도망갈 수 없으니 나름의 방어 수단을 개발한 것이다. 고추의 캡사이신, 담배의 니코틴, 코카나무의 코카인, 주목의 택신, 독말풀의 아트로핀과 스코폴라민 등은 모두 포식동물에게 “건드리면 죽는다!”라는 경고장을 날리기 위한 물질들이다.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식물을 뜯어 먹은 동물은 고통을 느끼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렇게 자신만의 무기를 개발한 식물로는 눈을 따갑게 하는 양파나 매운 고추, 건드리면 따끔한 쐐기풀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친숙한 식물들도 있다. 그러나 우르티카 페록스, 덴드로크니데 모로이데스, 히포마네 망키넬라와 같이 낯설고 더 치명적인 식물을 만나게 된다면? 실제로 여행지에서 이들을 만나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례가 있다. 게다가 마당에 난 오이난테 크로카타를 발견하고 당근인 줄 알고 먹었다가 사망한 사례(2019년 프랑스)나, 잔디 깎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이 큰멧돼지풀을 뽑으려고 하다가 피부에 화상을 입은 사례(2018년 미국) 등은 위험이 우리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한다.

위험한 식물의 이중생활

『나쁜 씨앗들』은 겉으로는 무해해 보이지만 위험한 독을 품고 있는 이중적인 식물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이다. 피부를 따끔하게 하는 것을 넘어 극심한 고통을 주는 쐐기풀과의 여러 식물들, 담배나 코카나무 또는 대마처럼 인간을 오랫동안 중독시키고 물의를 일으켜 왔던 식물들, 주목이나 독말풀 또는 마전과 같이 추리소설이나 실제 범죄사건에 등장하는 식물들에 대해 알려 준다.
식물이 인간에게 해를 주는 흔한 경우로는 꽃가루 알레르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에서 골칫덩어리로 지목하고 있는 두 식물, 돼지풀과 삼나무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 알레르기 유발 주범 식물들이다. 일본의 경우 목재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대규모로 삼나무를 심었다가 인구의 4분의 1이 알레르기 환자가 되었다. 이런 식물들이 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인지, 많은 나라들이 어떻게 알레르기 식물들과 눈물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 살펴본다.

또 다른 골치 아픈 식물로는 외래침입종이 있다. 만지면 피부병을 일으키는 큰멧돼지풀, 생태계를 파괴하는 헤디키움 가르드네리아눔과 미코니아 칼벤스켄스를 만나본다. 이들은 예쁜 외관 때문에 관상용으로 도입했다가 무서운 침입종이 되어 이제는 ‘푸른 암’이라 불린다. 이런 골칫덩이 식물을 들여오게 된 과정과 그들을 물리치고 생태계를 되살리려는 인간의 노력을 들려준다. 어떤 식물의 성분이 때로는 독이 되고 때로는 약이 될 때, 우리는 식물의 이중성을 가장 극명하게 깨닫게 된다. 이런 식물 중 하나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주목은 햄릿의 아버지를 독살하는 데 쓰인 나무다. 하지만 이 나무가 항암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나무를 이용해 항암제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식물은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식물이 가진 잠재성은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알아야 할 식물의 신비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게 한다.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인간의 관점에서 본 유해(有害)한 식물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초* | 2023.02.17 | 추천17 | 댓글2 리뷰제목
이제 조금 있으면 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꽃들이 피어나고 나무들이 새 옷으로 갈아입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꽃과 나무를 보고 즐거워한다.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식물 중에는 우리에게 불편을 야기하고 치명적인 종들도 있다. 몸에 닿으면 따갑고, 가렵고 심지어 목숨까지도 앗아간다. 우리는 종종;
리뷰제목

이제 조금 있으면 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꽃들이 피어나고 나무들이 새 옷으로 갈아입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꽃과 나무를 보고 즐거워한다.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식물 중에는 우리에게 불편을 야기하고 치명적인 종들도 있다. 몸에 닿으면 따갑고, 가렵고 심지어 목숨까지도 앗아간다. 우리는 종종 그런 사실을 잊어버릴 뿐이다.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그러한 식물들은 나쁜 식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식물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식물이 동물이나 인간에게 불편함을 유발시키는 것은 나름대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자구책이기 때문이다. 혹은 인간이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필요없다고 여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식물학자인 저자가 우리에게 불편함을 야기하는 식물에 대해 쓴 책이다. 식물은 그저 그 자리에서 자기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인간은 자신들의 관점에서 유용과 무용을 따지고 좋고 나쁨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가 식물을 이해한다는 것은 식물의 생리, 진화, 용도에 흥미를 갖는 것이며, 식물의 역사와 식물을 발견한 식물학자들의 이야기를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 책에서 인간에게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수모와 모멸을 받아온 식물 20여 종 가까이를 선정하여 식물들의 생리와 용도, 그것이 유래하고 전파된 경위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는 양파와 고추, 쐐기풀, 삼나무와 같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식물도 있고, 담배나무나 코카나무, 사탕수수, 대마와 같이 접하기는 어렵지만 그 이름을 익히 들어온 식물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우르티카 페록소, 히포마네 망키넬라, 마코니아 칼베스켄스처럼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식물들도 있다. 해악의 유형별로 보면 포식자에게 경고하기 위해 독성물질을 내뿜어 불편하게 하거나 피부염, 알레르기, 중독를 유발하는 식물, 강한 독성으로 인해 심하면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지만 약용으로도 사용되는 식물,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외래침입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한 식물 중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식물로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돼지풀과 일본삼나무를 들 수 있다. 돼지풀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의 한해살이 초본식물이라고 한다. 19세기 초 다른 식물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딸려와 유럽에 퍼진 이후 곡물의 수출입 과정에서 전 세계로 확산한 이 풀은 콧물, 재채기, 천식, 비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물이 되었다. 일본삼나무는 수꽃이 내뿜는 꽃가루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여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일본인의 25퍼센트가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데 이 중 70퍼센트 이상이 삼나무로 인한 것이라고 하니 일본삼나무의 해악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나무는 한국에도 널리 퍼져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식물로 한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위협하고 환경생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외래침입종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외래침입종 식물은 대부분 관상용으로 도입되었다가 야생으로 번지기 시작했으며, 번식능력이 대단하고 인간이 건드린 땅 즉, 균형이 깨진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한 예로 히말라야가 원산지인 생강과의 풀, 헤디키움 가르드네리아눔은 외관의 아름다움 때문에 도입되었으나 유입된 곳에서는 재앙 그 자체가 되었다고 한다. 하와이에서는 땅속줄기를 통해 다른 식물들을 죽이면서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이 식물을 방제하는데 매년 100만 달러 이상이 든다고 하니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댓가를 톡톡히 치루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저자는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식물들을 소개하면서 그런 식물을 발견하게 된 동기, 다른 지역으로 유입되고 확산하는 과정, 우리에게 해를 입히는 메카니즘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과 이들 식물에 얽힌 사례를 알려준다. 어떤 식물은 문학작품의 단골 소재가 되기도 했고, 어떤 식물은 범죄에 사용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또 어떤 식물은 독성이 매우 강해 인간에게 치명적이지만 항암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항암제를 개발하는데 쓰이면서 인간의 찬사를 받기도 한다. 식물은 태어난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기에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지만 인간인 우리는 그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따져 선악을 이야기한다. 잡초는 이러한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 내가 알지 못하는 식물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흥미를 느꼈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면서 흥미는 실망으로 바뀐다. 검색해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지식을 단지 유형별로 분류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모든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수박 겉핥기식이라는 느낌에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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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미*내 | 2023.02.1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무는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다가 하얀 목련부터 시작해서 노란 개나리, 분홍색 벚꽃이 피면서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색으로 바뀌고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 붉고 노란 옷으로 갈아 입으면서 계절이 바뀌는 것을 실감하네요. 나무는 삭막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화분에 심어진 식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집안의 분위기를 바꿔줍니다. 식물은 음식의 재료;
리뷰제목

나무는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다가 하얀 목련부터 시작해서 노란 개나리, 분홍색 벚꽃이 피면서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색으로 바뀌고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 붉고 노란 옷으로 갈아 입으면서 계절이 바뀌는 것을 실감하네요. 나무는 삭막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화분에 심어진 식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집안의 분위기를 바꿔줍니다. 식물은 음식의 재료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모든 식물이 우리에게 이로운 것은 아닌가봐요. '나쁜 씨앗들' 에서는 경우에 따라 우리에게 해가 되기도 하는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식을 만들때 양념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고추입니다. 매 끼니마다 식탁에 올라오는 빨간 김치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으며,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김치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네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고추가 들어온 것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즈음으로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추의 원산지는 아메리카로 인도로 가는 길을 찾아 먼 항해를 떠났던 사람들에 의해 유럽으로 들어왔고 이후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네요. 기본적으로 고추는 매운데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매운 고추도 있습니다. 한번 먹으면 식도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거나 실제로 구멍이 나기도 한다는데 인간이 매운 맛에 적응하면서 고추도 살아남기 위해 점점 더 매워졌기 때문일까요. 얼마나 매운지 궁금하지만 도전했던 사람들이 겪었던 엄청난 고통 이야기들을 읽어보니 그냥 생각만 해봐야 겠습니다.

 

식물은 동물과 달리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동물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보호하네요. 그중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짐피짐피가 주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번 스치는 것만으로도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되며 어떤 식물인지 모르고 잎으로 엉덩이를 닦았다가 결국 고통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이 식물을 다룰 때에는 방호복을 입어야 할 정도라고 하는데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과거에 이 식물에게 어떤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진화했을까 궁금해지네요.

 

식물 자체는 별로 해가 없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에 의해 해가 되는 식물도 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잎을 말려 피우던 담배는 고추와 함께 유럽으로 전해졌습니다. 담배는 긴장감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지만 기관지나 폐에 좋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직접/간접 흡연으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대항해시대에는 오랜 항해를 하는 동안 물이 오염되어 사람들이 탈이 났었는데 사탕수수로 만든 럼주는 물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면서 배에 빠지지 않고 실렸습니다. 반면 과도한 음주로 인한 문제도 많았네요. 감자나 사탕수수, 아가베 등 다양한 식물로 술을 만든 것을 보면 식물 자체는 해롭지 않지만 이용하는 방법에 따라서 이로움을 주기도 해로움을 주기도 하네요.

 

그동안 식물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식물은 이동하지 못하고 한곳에 뿌리를 내리는 만큼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를 한 것을 읽어보니 재미있네요. 이중에는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식물도 있어서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식물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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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i*******y | 2023.11.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죄없는 씨앗을 나쁘게 만드는 인간에게 다시 한번 한숨짓게 만드는 책이다. 식물은 성분만 가지고 있을 뿐 의도는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그렇다. 해롭고 이로운데는 인간의 의도와 의지가 90%다.    그저 그럴 뿐인데, 오해받는 씨앗들을 조명하며 별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재밌는 책이다. 굉장히 전문가인듯 한데, 말은 쉽게해주니 읽기가 수월하고 부담;
리뷰제목

 

죄없는 씨앗을 나쁘게 만드는 인간에게 다시 한번 한숨짓게 만드는 책이다. 식물은 성분만 가지고 있을 뿐 의도는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그렇다. 해롭고 이로운데는 인간의 의도와 의지가 90%다. 

 

그저 그럴 뿐인데, 오해받는 씨앗들을 조명하며 별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재밌는 책이다. 굉장히 전문가인듯 한데, 말은 쉽게해주니 읽기가 수월하고 부담없다.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한 식물을 여러관점과 이야기로 다뤄준다는 점이 재밌기도 했다.

 

 

식물에 관심이 많다면,

독특한 식물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재밌는 시간이 될 것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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