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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쪽에서 겨울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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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50*195*13mm
ISBN13 9791188323999
ISBN10 1188323997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절름발이 삶일지라도 내가 내딛는 곳이 길이 되었듯 기억이 아프고 쇠한들 어쩌랴. 한 포기의 풀도 그대로 있지 않고 계절 또한 똑같은 모습으로 오지 않는 것이거늘, 나는 어디서 무엇을 찾아 헤맸고 또 보려 했는가. 오늘처럼 굳이 다른 길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일여一如이며 길인 것을.
--- p.26

볼을 스치는 바람 속에서 이천여 년 전 예수의 호흡을 느끼지 못하고 무심히 지나치는 풀 한 포기 속에서 신을 보지 못한다면 어디서 찾을 것인가. 우리 집 울타리에 변함없이 서 있는 감나무가 이파리 하나를 톡 떨어트린다. 자연의 소리이며 사람 사는 소리다.
--- p.61

사람은 살면서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하면, 살아가면서 표정 관리만 하다 생의 무대에서 내려오는 일 없도록 가슴을 잘 들여다보며 살아야 할 일이다. 얼굴이란 그 사람의 얼이 배어 있기 때문에 얼굴이다. 얼굴이 곧 마음이고 얼굴은 마음에 따라 표정을 만들어낸다
--- p.93

사는 동안 짓는 허물은 그림자와 같은 것이므로 사는 사람과 결코 떼어놓을 수 없다. 그렇다면 그 허물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수단이 금강경이고 산상수훈이며 이 경전 속에 숨겨진 의미를 토대로 신을 발견해 내는 것이 신앙이며 종교일진대 무엇을 회개하며 울어야 한단 말인가.
--- p.111

위로할 다른 방법이 없어 들어와 잠을 청했지만 생전의 부모님 생각에 쉬이 잠이 오지 않는다. 골목에 숨어 바라봐야만 했던 봉인된 서러움이 물밀어 온다. 뜬 눈으로 맞은 아침, 자목련 아래 울음의 흔적이 아버지의 기억처럼 붉게 떨어져 있다.
--- p.138

글쓰기도 마찬가지라는 말과 함께 한마디 덧붙였다. 태아는 어머니 뱃속에서는 아프지 않는다고. 아플 수가 없다고. 때문에 습작기 동안 아파해서는 안 된다는 말에 방점을 찍었다. 뱃속에서 힘들다고 어떻게 포기할 것이며, 뱃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엄살을 피우겠는가. 닥치고 문학이라는 배꼽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말을 끝으로 조언을 마쳤다.
--- p.160

구약을 벗어난 예수도 한 손에는 개혁과 변화를, 다른 손에는 관용과 이해에 따른 사랑을 들고 이 땅에 왔다. 하면, 작금의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해의 부재와 분열된 국론은 생동이며 과정일 것이다. 필경 그곳에는 낭만적 잔바람과 잔물결이 인다. 가을이 같은 모습으로 오지 않는 이유이다. 구획되고 획일된 것으로부터의 일탈, 그것은 곧 낭만주의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깊게 물들어가는 가을, 벤치에 앉아 우리 모두 관용과 이해를 청해보는 것은 어떨까.
--- p.191

사랑은 모름지기 먹히는 것이고 기억되는 것이라 했던 내 다짐을 잊지 않았는지 소시지만을 좋아하는 아들이 눈치를 보며 콩자반으로 젓가락을 옮긴다. 나를 위해 기꺼이 희생한 밥상 위 생명들을 사랑하는 것은 먹는 것이고 어쩌면 이 과정은 인간이 먹히는 일일 수도 있다는 말을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어려서부터 했었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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