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3019050mm
ISBN13	9788992050241
ISBN10	899205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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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의 한 무더운 여름날이었다. 모퉁이를 돌자, 작고 아담한 위즈완드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보였다. 여름방학 개학식이라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친구들과 얘기하며 학교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뉴저지에서도 시골의 작은 마을에 위치했다. 조용하기로 유명했고 아이들도 착하고 서로 사이가 좋아서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이 보였다. 5학년 4반 안에서 남자아이들은 원 카드를 하고 여자 아이들은 친구들과 방학 동안 있었던 일을 서로 주고받기에 바빴다. 여름방학이 끝난 지라 아이들은 들떠서 매우 시끄러웠다. 교실들은 새들이 소리 높여서 우는 새장과 다름이 없어 보였다.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치자 아이들은 재빨리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는 학생들을 알기나 했는지 레이첼 선생님이 문을 열었다. 레이첼 선생님은 길고 곧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레이첼 선생님을 따라서 한 귀엽게 생긴 남자아이가 들어왔다. 그 남자아이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키가 조금 작은 편에 들었으며, 조금 통통한 아이였다. 레이첼 선생님은 아이들을 향해서 말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 반 학생 한 명이 늘었네요. 크리스, 간단한 자기소개 해보겠니?”
“음....저..어 는 크...크리..스라고 ...합..니..이다. 반갑..습..읍...”
5학년 4반 아이들은 혹시 크리스가 언어 장애가 있거나 크리스가 아픈 건지 의심하며 수군거렸다. 이를 눈치챈 레이첼 선생님은 소리쳤다.
“여러분, 우리가 아직 우리 반이 익숙하지 않은 크리스에게 우리 반과 자신을 소개해 볼까요?”
아이들은 차츰 손을 들기 시작하였다. 베일에 싸인 크리스가 어떤 아이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한 남자아이가 손을 가장 빨리 손을 들었다. 레이첼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기회를 주었다. 아이는 수줍게 일어나서 입을 열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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