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의 기본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사상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이다. 그런데 풍수지리나 의학의 기본 사상도 음양오행이다. 이것만으로 음양학이 홀로 발전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부터 선인들이 말하기를 명리학은 추명학(推命學, 追命學)이고 풍수지리는 개운학(開運學)이라고 했다. 명리학으로 사람의 인생이나 운명을 따라 살피고 풍수지리로 운을 열어준다고 했다.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지론이다. 혹자는 명리학으로 인간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고 장담하는데 의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보다는 명리학으로 운을 파악하고 풍수지리로 개운해주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 p. 16

일반적 개념에서 살펴보면 중국에서 전설상 인물인 복희가 주역 8괘를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조금 더 깊이 파악하고자 하면 복희가 중국 뿌리인 화족이 아니라 동이족이라는 사실은 심상하다 못해 자못 흥미진진하다.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저술인 《태백일사》의 기록에 따르면 삼황의 우두머리인 복희씨가 신시를 연 환웅의 5대손인 태우의 막내아들이라고 한다. --- p. 47

지금은 과거와 달리 한자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자를 몰라 명리학을 배울 수 없다는 말은 옳지 않다. 물론 명리학의 많은 용어가 한자로 쓰여 있고 한자로 해석되지만 우리에게는 한글이라는 우수한 문자체계가 있다. 명리학의 이론과 해설이 한자로 쓰여 있다 해도 우리 한글을 이용해 충분히 해설하여 적용하고 배울 수 있다. --- p. 103

사주명리학에서는 오래도록 정자시법을 사용하였다. 언제부터인지 야자시와 조자시가 들어와 역학의 기본 이론을 흔들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 일진을 써야 하는지가 문제가 된다. 야자시와 조자시는 하루를 12시간으로 나누고 밤 23시 30분을 첫 시작 시간인 자시로 보던 우리 시간 개념에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고 첫 시간을 0시 이후로 보는 서양의 시간 개념이 들어와 해석이 세분화된 것이다. 야자시와 조자시를 주장하는 사람은 진경산이 내세운 《삼재발비(三才發秘)》에서 주장한 ‘자시(子時)는 양시(兩時)가 있다’는 문장을 근거로 내세운다. --- p. 216

배짱이 두둑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자기 운명을 이끄는 힘이 강하니 늘 성공할 확률이 높다. 사업을 해도 배짱이 있으니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인생의 굴곡이 적을 것이다. 이런 사주를 가진 사람을 신강사주라고 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심약하고 추진력이 없으며 몸이 아픈 사람이다. 이런 사주를 신약사주라고 한다. 소심하고 심약하여 안정을 추구하고 조심스러운 신약사주는 자신이 주도적인 주장을 하기가 쉽지 않다. 누가 압박하거나 부탁하면 질질 끌려다니고 보증을 선다. 돈을 빌려주어도 받지 못해 빚이 늘어난다. 대인관계 개선도 약하니 사업을 해도 결국 위기에 봉착한다. 이처럼 같은 대운이 와도 사주원국의 강약에 따라 결과는 전연 달라진다. 따라서 사주원국을 먼저 철저하게 분석하여 직업을 정하고 투자하며, 원치 않는 대운에 적응하는 것이 효과적인 삶의 방식이다. --- p. 235

2018년 6월 8일(음력)에 태어난 사람의 대운수를 살펴보자. 2018년 6월 8일(음력) 묘시생 남자의 대운수를 계산한다. 음력 6월 8일에서 다음 절기까지 센다. 생일을 빼고 다음 절기인 입추일인 음력 6월 26일까지 세어보니 18일이다. 18일을 3으로 나누면 몫은 6이고 나머지는 0이다. 따라서 대운수는 6이다. 즉 2018년 6월 8일(음력)에 태어난 남자의 대운수는 6이 된다. --- p. 245

사주를 푼다는 것은 사주팔자의 8개 글자로 푸는 것이 아니라 지지에 숨어 있는 최대 12자를 합하여 20개 글자로 푸는 것이다. 지장간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주를 푸는 것은 겉만 보고 속은 보지 못하고 숨은 생각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즉, 누군가의 사주를 풀 때는 지지의 특성뿐 아니라 지장간의 배치와 특성도 알아야 올바로 풀 수 있다.

<B> 명리를 알면 인생이 술술 풀린다! <br/> 사주에 따른 운명을 최대한 사용하고 발휘하는 방법! </b><br/><br/>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뭔가 눈에 보이지 않는 운명 같은 것이 있고 아무도 운명의 흐름을 바꿀 수 없다. 사주를 운명이 담긴 그릇이라고 하는데 그 그릇을 보고 운명은 물론 운명의 흐름까지 파악할 수 있다. <br/><br/>그런데 수많은 실이 얽히고 꼬이듯 인간의 운명은 단순한 평면이 아니라 복잡한 미로다. 이 미로를 따라가는 인생에서 운명을 예측하고 파악하고 나아간다면 인생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살 수 있고 최고선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br/><br/>이 책에는 인간이 이 세상에 나와서 자기 사주에 따른 운명을 최대한 사용하고 발휘하는 방법이 가득 담겨 있다. 따라서 누구나 배우고 익히며 노력하면 배운 만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br/> <br/><B> 인생을 살아가며 만나는 모든 것이 운명이다! <br/> 운명과 사주팔자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명리학 필독서!</b><br/><br/>최첨단 과학이 발달한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운명철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것이 사실이다. “운명아, 비켜라. 내가 간다”는 사람은 개척론자일 것이고 “난 사주팔자가 안 좋대” 하는 사람은 운명론자일 것이다. <br/><br/>개척론자든 운명론자든 인생의 행로는 강물처럼 흐르고 그 줄기를 대운과 년운, 월운과 일운, 그리고 시운이 잡아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 명리는 그 흐르는 운을 파악하는 것이다. 다가오는 운명에 미리 대비함으로써 치수의 묘미처럼 자기 운을 조절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명리학이다. <br/><br/>이 책에서는 먼저 명리학이 어떻게 성립되어 발전했는지, 역학이란 무엇이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음양오행과는 어떤 관계인지를 살펴보았다. 음양과 오행, 오행의 상생과 상극을 알아보고 천간과 지지의 이해와 적용, 지지를 통한 건강 파악까지 정리했다. <br/><br/>육십갑자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주팔자에서 사주가 무엇인지, 사주는 어떻게 세우는지 설명했다. 운로에서는 체와 용, 개운, 대운, 월운, 일운, 한운 등에 대해 알아보고, 지장간이 무엇이며 어떻게 구분해서 다양하게 적용하는지 다뤘다. 마지막으로 고장과 그 적용, 왕상휴수사의 정의와 분류, 계절별 왕상휴수사를 알아보았다. <br/><br/>사람들은 흔히 나이가 드니 운명을 알겠다고, 사람을 이해하겠다고 말한다. 젊었을 때 패기로 움직이며 인생을 개척했는데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운명이었다고도 한다. 사실 인생을 살아가며 만나는 모든 것이 운명이다. 모순된 듯 보이는 현상이 곧 우리 인생임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br/>나이가 들면서 어지럽게 보이고 소란스러웠던 인생의 다양한 현상 뒤에 있는 규칙성과 불규칙성을 깨닫고 운명을 생각하듯 이 책이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데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