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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지겨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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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찬 | 삼인 | 2013년 12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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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미디어론 top20 1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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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436g | 153*224*20mm
ISBN13 9788964360743
ISBN10 896436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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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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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국 언론의 정치보도를 소비하는 것은 대중이 아니다. 자신들의 쟁투가 어떻게 비쳐지는지 보고 싶은 정치인 및 (소수의) 정치적 군중이다. ……‘정치 효능감’이라는 정치학의 개념이 있다. 자신의 문제가 정치를 통해 해결될 수 있고 여기에 자신이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 또는 신뢰를 지칭한다. 정치 효능감이 높으면 정치적 감수성도 높아진다. 정치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므로 정치적 변동 하나하나가 그 개인에겐 중요한 사건이 된다.
정치 효능감 형성에서 중요한 것은 경험의 누적이다. 정치가 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반복적으로 겪어야 한다. 언론이 필부들의 삶을 집중 보도하고 심층보도해야 정치가들이 움직인다. 다시 말해 언론이 필부의 고민을 정치의 영역으로 밀어 넣어야 권력자들이 쟁투의 에너지를 정책으로 전환한다. ---pp.46-47, 「3장 출입기자의 최후」

“소설 쓰지 마”라는 명령어는 오직 사실만 쓰고 주관, 의견, 상상 등은 기사에 담지 말라는 경고다. 그러니 데스크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면 사표 쓸 생각까지 해야 한다. “왜 소설을 썼어? 기사를 쓰라고, 기사를!” 그때 내러티브 저널리스트는 포기 않겠다는 표정으로 되묻는다. 기사를 소설처럼 쓰면 왜 안 되죠?
내러티브 저널리즘은 뉴 저널리즘의 전통을 잇는다. 뉴 저널리즘의 뿌리는 사실주의 문학에 있다. 이 세 가지 가운데 단 하나를 몰라도 상관없다. 삼자관계를 단박에 설명하는 글이 있다. 사실주의 문학의 전형이자 뉴 저널리즘의 표상이며 내러티브 저널리즘의 원천이 되는 글이 있다. 트루먼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다. …… 당시 카포티의 작품에 대해 어느 도서평론가는 “미국 범죄 기록 역사상 최고의 다큐멘터리”라고 불렀다. …… 카포티 자신은 소설이라고 불렀다. “오랫동안 꿈꾸었던 일을 해냈다. 오직 사실로만 이뤄진 소설을 썼다.” …… 미국의 언론인 톰 울프는 이를 기사로 보았다. 〈인 콜드 블러드〉를 극찬하면서 “이제 문학은 저널리즘에서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뉴 저널리즘’이라는 말의 창시자다. ---pp.134-135, 「10장 내러티브의 탄생」

기자는 사실에 목숨을 건다. 이 말은 백번 천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다만 전제가 필요하다. 그 사실이 진실을 향한다는 조건 아래서만 사실은 존귀하다.
때로는 명백한 사실이 진실을 가리기도 한다. 진실은 중층적이고 복잡하다. 세계의 총체를 온전히 드러내려는 지향을 잃어버린 파편적이고 단편적인 사실보도는 오히려 진실을 제대로 알아내는 일을 방해한다.
“늑대가 온다”고 외치는 양치기의 경고를 대중이 두루 받아들이려면 그게 사실이라고 믿을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늑대는 몇 마리인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어디까지 왔는가. 무슨 목적으로 오고 있는가. 과거에 비춰 특이점은 무엇인가. 늑대가 와도 별 피해를 주지 않을 가능성은 없는가. 늑대 말고 다른 위협은 없는가. 양치기는 이 대목까지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p.153, 「12장 객관보도의 신화」

언론 분야의 여러 개념 가운데 한국적 용법과 영미적 용법이 다른 것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기사’다. 한영사전을 찾아보면 기사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가 있다. ‘Article, News, Story’다.
미국에선 주로 New Story 또는 Story라는 단어를 쓴다. 기자가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사를 가져오라”고 호통 치는 편집국장이 쓰는 단어는 Story다. 얼핏 들으면 “소설 쓰라”고 기자에게 명령하는 것 같다.
Article은 하나의 단편 기사를 뜻하고 Story는 하나의 테마에 대한 일련의 기사를 뜻한다. 다시 말해, 영미 언론인들은 취재보도 과정에서 ‘단발 보도’가 아니라 ‘일련의 종합적 기사 체계’를 확보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 다음에야 보도를 시작하는 것이다. ---p.241,「18장 격발과 공감」

아무리 사소한 일에도 복잡성과 심층성이 깃들어 있다. 이를 헤집어 보는 눈과 이를 찬찬히 풀어 보여주는 손이 기자에게 필요하다. 사실의 힘은 강하다. 그러나 맥락의 힘은 더 강하다. 이야기에 맥락을 담아 전하는 사실은 너무나 강력하여 시공간을 넘어 확산된다. 여기에 이르러 공공의 문제는 필부의 눈높이에서 시작하여 필부의 마음에 뿌리 내릴 수 있다.
그것을 기본 규준으로 삼는 뉴스룸의 기자 교육은 맥락을 파악하는 분석력과 복잡성을 이야기에 녹여내는 문장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다. 여기서 분석력은 학력 또는 학위의 문제가 아니다. 여기서 문장력은 문학적 미사여구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복잡성과 중층성을 입체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드러내는 능력이다.
이를 통해 저널리즘은 디지털과 영상의 위협 가운데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 짧은 기사, 선정적 이슈, 정파적 보도 등을 넘어 인간의 오감에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자의 힘’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p.277,「20장 뉴스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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