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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골프, 수다인생

수다골프, 수다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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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53*210*30mm
ISBN13 9788997714216
ISBN10 89977142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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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남경우
작가 남경우는 서울대 디자인과를 졸업해 충무로 영화 광고 시장에 뛰어든 영화광고 전문디자이너로 충무로 영화 광고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다 APEX-in이라는 극장용 영화 및 비디오 영화전문 디자인 대행 회사를 설립해서 명성을 떨쳤으나 여러 가지 악순환 끝에 좌절하고 그에게 찾아 온 인생 최대의 위기. 잡념을 떨치기 위해 지독스럽게 골프 연습에 빠져들게 되었다. 두손이 엉망진창이 되고 손가락마다 관절염이 생겨 더 이상 클럽을 잡을 수 없게 될 때까지 볼을 때리고 또 때리는 과정에서 골프가 인생에 던지는 많은 화두를 깨닫게 되었고 그 느낌을 글로 남겨 골프 에세이로 엮었다.책을 쓰면서 그는 인생을 새로 시작해볼 힘과 용기를 되찾게 되었고, 현재 생각벌레라는 캐릭터 개발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생각벌레(Thinkingbug)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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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꿈과 희망을 닮은 골프 클럽이 있습니다.
드라이버라고 불리는 유난히 머리가 큰 남성적인 클럽입니다.
이 놈은 큰 머리만큼이나 고집도 세고 말썽도 많습니다.
그래도 골퍼들은 애지중지 이 놈을 꼭 끌어안고 필드를 누빕니다.
언젠가는 한 몸이 되어 골퍼로서의 꿈을 이뤄줄 것으로 믿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날이 오긴 올까요?
어쩌면 그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행복한 날이 올 것이라는 착각으로 삶을 지탱하듯이 골프 역시 그러합니다.
당신의 인생과 내 인생이 다르듯 내 드라이버와 당신의 드라이버는 다릅니다.
그래도 필드에서의 꿈은 같습니다.
그 꿈이 서로 다른 우리를 하나로 만듭니다.

당신의 삶을 위한 그리고 당신의 골프를 위한 ‘수다 드라이버’ 시작합니다
---「첫 번째 수다: 드라이버(Driver)」중에서


드디어 이윽고 마침내 어렵게 잡은 결전의 날, ‘오늘만큼은 반드시~!’ 비장한 각오로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골프를 친지 꽤 됐건만 아직도 아침 골프가 잡히면 어김없이 잠을 설칩니다. 어제 나름 일찍 자려고 했지만 엎치락뒤치락 보채다 깜빡 잠이 들어 하마터면 늦을 뻔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얼마나 빨리 달렸던지 사고 안 난 것이 다행입니다. 아차 했던 순간이 있었지만 순발력을 발휘, 위기를 넘기고 제 시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새벽부터 한바탕 쇼를 벌였더니 약간 정신은 없지만 짐짓 여유를 부리며 이미 도착해 커피를 홀짝거리고 있는 동반자들의 컨디션을 탐색해봅니다. 그 동안 연습을 통 못했다며 엄살을 떠는 친구, 마침내 비기를 터득했다며 큰소리부터 빵빵 치고 보는 허풍선이 친구, 제발 OB만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미리 앓는 소리를 하는 친구……겉으로는 킥킥대며 웃지만 다들 속으로는 오늘을 벼르고 별렀을 것입니다.

담당 캐디와 건성 인사를 주고 받고는 슬슬 몸 풀 준비들을 합니다. 아이언 클럽 두세 개 그리고 드라이버를 들고는 붕붕 휘두르며 머리 속을 정리합니다. 나도 모르게 가슴 한 켠으로 전기가 흐르듯 살짝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이제 시작이구나……’

아주 낯익은 풍경인가요? 그렇습니다. 바로 당신의 모습 그리고 나의 모습입니다. 우리들의 골프 얘기, 인생 얘기가 바야흐로 시작됩니다. 바로 지금부터 말입니다.
---「라운드 10분전」중에서

첫 홀 티 박스에 올라서면 기대 반, 불안 반으로 꺼내 드는 클럽이 있습니다. 14개 클럽 중에서 가장 몸 값이 비싼 놈. 키도 크고 머리도 큼직해서 이 놈이 제대로 힘만 쓰면 오늘 라운드는 겁날 것이 없습니다. 클럽 패밀리의 가장이기에 기대도 크고 투자도 많이 했습니다. 이 놈에게 그 동안 들인 시간과 돈과 노력을 생각하면 오랜 시간 묵혀두었던 회한의 감정들이 꿈틀거립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어제는 다 알 것 같았는데 오늘은 도무지 알 수 없는 변덕스러운 존재. 방금 기가 막힌 손 맛을 보여 주더니 바로 다음 스윙에선 엉망이 되어 버리는 믿을 수 없는 놈. 제발 똑바로만 날아가라고 아무리 빌어도 제 멋대로 심술을 부리는 못된 놈. 한마디로 웃기지도 않는 놈입니다. 이 놈의 풍채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녀석만큼 예민하게 잘 삐지는 놈은 세상 천지에 또 없을 것입니다. 온 손바닥이 갈라지고 터지도록 연습해도 도무지 말을 듣지 않습니다. 큰 마음 먹고 레슨도 받아 보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때뿐입니다. 이렇게 치면 저렇게 날아가고, 저렇게 치면 이렇게 날아가는 것이 마치 청개구리 같은 녀석. 투자한 시간과 노력과 돈을 번번히 물거품으로 만드는 괘씸무쌍한 녀석.

그 녀석의 이름은 드라이버입니다.

이미 알고 계셨다고요? 자랑이 아닙니다. 모르는 게 이상한 겁니다. 생각 같아서는 구석에 처박아 넣고 다시는 쳐다 보고 싶지 않을 때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놈이 내 말을 안 듣는다고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습니다. 놈의 필요성은 절대적이고 가끔은 기대 이상의 기쁨을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인데요~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놈을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글 읽기 가장 편한 자세로 그리고 느긋한 마음으로 실은 쥐뿔도 모르면서 뭔가 아는 척하는 제 수다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누가 압니까? 헛소리처럼 떠드는 수다 속에 숨겨진 깨알 보다 작은 삶의 지혜들이 순간이나마 당신을 즐겁게 할지……
---「마음만은 멋진 출발, 드라이버」중에서

첫 홀 티 샷을 할 때 대부분 골퍼들의 마음은 평소보다 급해집니다. 심장박동수도 빨라집니다.
초보 골퍼들일수록 그런 현상은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실수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마음이 급하면 스윙 템포도 따라서 급해지면서 왼쪽으로 급격하게 감기는 볼을 치게 됩니다. 그때는 볼이 ‘홱’ 하고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번갯불보다 더 빨리 사라집니다.

홱 하고 사라져서 ‘훅(Hook)’입니다.
성격이 소심한 사람이 갑자기 팩 하고 토라지는 모습과 똑같습니다.

반대로 스윙을 천천히 해도 어깨며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밀리는 볼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쳐보려는 신중한 욕심(?)이 너무 강한 나머지 힘을 못 빼서 그렇습니다. 온 몸이 경직되어 있으니 스윙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피니쉬도 끝까지 못합니다. 그때는 볼이 훅 보다는 비교적 천천히 오른쪽으로 ‘슬금슬금’ 날아가 슬그머니 사라집니다.

슬금슬금 사라져서 ‘슬라이스(Slice)’입니다.
덩치가 산 만한 사람이 화를 내는 것 같지 않게 사이를 두고 화내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평소 스윙은 까맣게 잊고 사흘 굶은 사람처럼 볼을 향해 덤벼들면 악성 탑핑이 납니다. 그러면 볼은 뜨지를 못하고 땅 위를 파드닥거리다 어디로 사라지거나 코 앞에 멈추고 맙니다. 악성 탑핑은 볼이 헤드 안쪽 밑부분에 맞는 걸 말하는데, 그런 스윙을 하고 나면 순간적으로 고추가 ‘쪼그라드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그런가 정 못 믿겠으면 나중에 일부러라도 확인해 보시길. 큰 내기가 걸린 판이라면 더 확실하게 느껴질 겁니다. 단, 뒷감당은 본인 몫입니다.

맞습니다. 쪼그라들어서 ‘쪼루’입니다. 혹 조X하고 헷갈리면 안됩니다.
엄청 겁먹은 강아지가 꼬리를 감추고 깨갱거리며 정신 없이 도망치는 모습과 흡사합니다.

네, 순전히 근거 없는 농담입니다. 볼도 안 맞는데 웃자고 한 소리입니다. 웃으세요~! :-) 그런데 제목은 폼생폼사 어쩌고 해놓고 왜 찌그러진 폼 얘기만 하느냐고요? 그러게요? 원래 폼이란 건 처음부터 잡으면 재미없습니다. 폼은 마지막에 잡아야 더 폼 납니다.

드라이버를 똑바로 멀리 굿 샷을 한 골퍼들의 다음 행동엔 여유가 넘칩니다. 티(Tee)를 찾는 것도 폼 나게 찾고, 캐디 언니에게 클럽을 전해줄 때도 폼 잡으며 줍니다. 동반자들을 쓱 돌아보며 ‘봤지?’ 하는 의미를 담아 미소를 짓는 것은 물론입니다. 잘난 척 하고 싶지만 직접 하긴 멋쩍어 남이 알아주길 기대하는 바로 그 표정입니다.

드라이버를 잘 못 친 골퍼들은 미련이 많은 표정과 짜증이 묻어있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부러진 티를 굳이 주워 팽개친다거나, 티가 어디로 튀었냐며 볼 멘 소리로 중얼거립니다. 캐디 언니에게도 클럽을 툭 던져주거나 또는 직접 들고가 신경질적으로 던져 버립니다. 성질은 나지만 차마 화는 낼 수 없어 소심하게 화풀이 하는 걸 상상하시면 됩니다.

참, 티는 튀어서 티입니다. 억지 같지만 교묘하게 갖다 붙이는 거…… 티 납니까? 누가 됐든 드라이버를 잘 못 치면 영 품위가 나질 않습니다. 스타일 완전 구기는 겁니다. ‘그래도 OB는 아닌데요’, ‘잘 하면 살아있을 수도 있어요’ 등등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실질적으론 볼이 죽는 것 보다야 어떻게든 살아있는 게 훨씬 좋긴 좋지요. 그래도 남들 한 번에 간 거리를 두 번, 세 번에 끊어서 가야 할 상황에 처하면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아 짜증이 납니다. 차라리 OB나 해저드가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반면에 남들은 엄두도 못 내는 계곡을 가로지르다가 또는 너무 거리가 많이 나서 맞창 OB가 나면 왠지 덜 분합니다.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폼 나거든요. OB라고 다 같은 OB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죽을 때 죽더라도 드라이버는 폼 나게 죽어야 합니다.

폼생폼사 드라이버가 어디 그 뿐입니까?

첫 홀에서 라운드 기념 인증 샷을 찍을 때도 모두들 알아서 드라이버를 들고 찍습니다. 광고용 사진으로도 제일 많이 쓰이는 사진은 프로의 멋진 드라이버 스윙 모습입니다. 아마추어들이 제일 잘 치고 싶어하는 클럽 1위도 드라이버입니다. 쇼트 게임은 별로지만 드라이버 하나만큼은 일품이라는 말이 제일 듣기 좋습니다. 무식하게 거리만 많이 나간다고 동반자들이 흉을 봐도 허허 웃어 넘기고 맙니다. 그러니까 하수라고 고수들이 비아냥거려도 ‘아, 네~’ 그러면서도 기분은 좋습니다. 스코어야 어쨌든 드라이버라도 잘 쳐야 골프 좀 칩네 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폼 나는 멋진 드라이버 스윙, 폼 나는 골프의 시작입니다. 한 마디 안 할 수 없습니다.
“폼 나는 드라이버 스윙 한 번, 열 OB 쪽 팔리지 않는다!”
---「폼생폼사 드라이버 인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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