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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3년 12월 17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28쪽 | 128*188*30mm |
| ISBN13 | 9788961224031 |
| ISBN10 | 8961224034 |
억울해서 출세했다 3
강천수 저
|
스카이BOOK
|
2013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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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시합 개시를 알리자 찬혁과 상대 선수가 일정한 거리를 두며 탐색을 시작했다.
해설위원은 그 모습을 빠르게 중계했다.
“그렇죠. 너무 스타일이 다른 선수들이니까 서로 저렇게 견제를 하는 게 좋습니다.”
“아! 손흥만 선수가 먼저 달려듭니까? 로우킥! 고찬혁 선수 깔끔하게 방어합니다. 이어서 손흥만 선수의 잽! 이걸 피하네요!”
“고찬혁 선수의 반사 신경이 아주 좋네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고찬혁 선수 한 방을 노리는 건가요? 오히려 거리를 벌리고 있습니다.”
아나운서의 추측에 해설위원이 바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닙니다. 지금 거리를 벌리는 건 현명한 판단입니다. 상대가 속공을 펼치는데…….”
해설위원의 말이 끝나기도 전 아나운서가 빠르게 치고 들어왔다.
“말씀드리는 순간 이번에는 고찬혁 선수가 달려듭니다! 잽잽! 원투! 이어서 로우킥! 돌아서며 엘보우 공격! 파죽지세예요!”
“저렇게 깔끔한 연속기는 오랜만에 보는데요?”
“손흥만 선수도 대단합니다. 로우킥부터는 제대로 방어하면서 뒤로 빠졌어요.”
“상황 판단이 빠른 거죠.”
순간적인 박진감에 목소리를 높였던 두 사람이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아나운서가 이어서 말했다.
“이렇게 되면 양 선수 모두 견제가 끝났다고 봐도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이젠 서로 자기 스타일대로 경기를 끌어가려고 할 겁니다.”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겠죠. 아,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거죠?”
모니터를 바라보던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황당함이 가득했다.
해설위원도 지금 보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받았다.
“고찬혁 선수가 제자리에 서서 손흥만 선수에게 손짓을 하네요.”
“무슨 의미일까요? 제대로 한번 붙어 보자는 사인일까요?”
“손흥만 선수가 저런 도발에 넘어갈 선수는 아닙니다만.”
“그러네요. 손흥만 선수 오히려 가드를 굳게 올리며 경계합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기장에는 야유 소리가 길게 울려 퍼졌다.
“우우!”
삽시간에 분위기가 찬혁 쪽으로 흘러갔다.
“고찬혁 이겨라!”
“하드 펀처라며! 뭉개 버려!”
해설위원은 그 모습을 빠르게 중계했다.
“그렇죠. 너무 스타일이 다른 선수들이니까 서로 저렇게 견제를 하는 게 좋습니다.”
“아! 손흥만 선수가 먼저 달려듭니까? 로우킥! 고찬혁 선수 깔끔하게 방어합니다. 이어서 손흥만 선수의 잽! 이걸 피하네요!”
“고찬혁 선수의 반사 신경이 아주 좋네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고찬혁 선수 한 방을 노리는 건가요? 오히려 거리를 벌리고 있습니다.”
아나운서의 추측에 해설위원이 바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닙니다. 지금 거리를 벌리는 건 현명한 판단입니다. 상대가 속공을 펼치는데…….”
해설위원의 말이 끝나기도 전 아나운서가 빠르게 치고 들어왔다.
“말씀드리는 순간 이번에는 고찬혁 선수가 달려듭니다! 잽잽! 원투! 이어서 로우킥! 돌아서며 엘보우 공격! 파죽지세예요!”
“저렇게 깔끔한 연속기는 오랜만에 보는데요?”
“손흥만 선수도 대단합니다. 로우킥부터는 제대로 방어하면서 뒤로 빠졌어요.”
“상황 판단이 빠른 거죠.”
순간적인 박진감에 목소리를 높였던 두 사람이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아나운서가 이어서 말했다.
“이렇게 되면 양 선수 모두 견제가 끝났다고 봐도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이젠 서로 자기 스타일대로 경기를 끌어가려고 할 겁니다.”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겠죠. 아,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거죠?”
모니터를 바라보던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황당함이 가득했다.
해설위원도 지금 보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받았다.
“고찬혁 선수가 제자리에 서서 손흥만 선수에게 손짓을 하네요.”
“무슨 의미일까요? 제대로 한번 붙어 보자는 사인일까요?”
“손흥만 선수가 저런 도발에 넘어갈 선수는 아닙니다만.”
“그러네요. 손흥만 선수 오히려 가드를 굳게 올리며 경계합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기장에는 야유 소리가 길게 울려 퍼졌다.
“우우!”
삽시간에 분위기가 찬혁 쪽으로 흘러갔다.
“고찬혁 이겨라!”
“하드 펀처라며! 뭉개 버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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