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정말 잘 키워보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여러 정보에 휘둘리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옆집 아이가 수학을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비법을 물어보니 학습지와 학원이라고 합니다. 바로 상담을 받습니다. 아이가 읽으면 좋은 책은 꼭 사서 아이에게 읽힙니다. 집에 TV도 없애야 하나 고민합니다. 영어 회화 학원도 필요한 것 같아 등록합니다. 중간에 비는 시간이 생겨 한자 학습지도 신청합니다. 피아노와 태권도는 필수입니다. 중국어도 배워야 하나 고민이 듭니다. 엄마인 나는 이렇게 열심이고 조급한데, 멀뚱멀뚱 있는 아이를 보니 내 마음 같지 않고 여유로워 보여 답답합니다.
---p.6 「프롤로그」 중에서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아이들이 학업 성취도가 높습니다. 매슬로의 욕구 단계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생리적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 소속감과 애정 욕구, 존중의 욕구가 채워져야 자아실현의 욕구를 추구하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자아실현의 욕구는 ‘학습’입니다. 하위 욕구들이 충족되어야 제대로 된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아이의 기본적인 의식주, 안전, 가족의 안정감, 소속감, 칭찬 등이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학습이 가능합니다.
---p.19 「초등 공부, 습관이 전부다」 중에서
부모가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깨끗이 정리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며 이야기해보세요. “너 왜 정리 안 해.”라고 하기보다는 “원래 있던 자리를 찾아볼까?”라고 말입니다. 아이의 정리 정돈 수준은 어른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아이가 발달이 느려 정리의 개념을 습득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정리의 구체적인 방법을 모를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해보세요. 정리 정돈을 아이와 함께 직접 하면서 방법을 설명해보세요. 아이는 아직 정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세세히 설명해보세요. 이렇게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정리 정돈 잘하는 아이가 되어있을 겁니다.
---p.58 「생활습관 정리 정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요」 중에서
우선 아이를 가르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부한다고 생각을 바꿔보세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배운다고 관점을 바꾸는 거죠. 그렇다면 아이와 공부할 때 조금 더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아이가 조금 느릴 수는 있습니다. 사춘기 시절 어긋날 수도 있는 자녀와의 관계에 벌써부터 금이 간다면 매일 집에 있는 시간이 행복할까요? 아이와의 관계 유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함께 공부해가는 부모가 된다면 결국 아이의 학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p.98 「공부 습관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국어를 공부해요」 중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정해놓고 읽어보세요. 아이가 책 읽기를 싫어하면, “엄마는 지금부터 30분 동안 독서할 거야. 같이 읽어볼까? 같은 책은 읽지 않아도 돼.”라고 말해보세요. 아이가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는 것은 금물입니다. 부모가 원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부모가 책을 펴고 읽어보세요. 아이가 칭얼대거나 말을 걸어도 꾹 참고 책 읽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세요.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와 함께 독서할 수 있습니다.
---p.138 「독서 습관 피드백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해요」 중에서
오감 글쓰기는 우리가 사용하는 오감을 통해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글에 녹여내는 것입니다. 평소에 아이들과 오감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해보세요. 발도르프 유치원, 숲 유치원 등이 인기 있는 이유입니다. 오감에는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이 있습니다. 오감을 기르기 위해 많은 체험학습을 해보세요. 어린 시절이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소홀하게 여기지 마세요. 기억에 남지 않아도 인생을 살아가는 양분이 됩니다. 탄탄하게 쌓아 올린 양분은 큰 나무로 뻗어 나갈 수 있습니다.
---p.173 「쓰기 습관 오감 글쓰기로 자신감을 키워봐요」 중에서
글쓰기는 말 대신 글로 하는 의사소통입니다. 아이의 글에 대한 부모의 응답이 필요합니다. 쓴 글에 대한 질문이나 칭찬 혹은 댓글을 써주는 후속 활동을 해주세요. 댓글을 쓸 때는 글과 관련 있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써주세요. 아이가 쓴 글을 부모님의 경험이나 생각과 관련지어보세요. 댓글 내용에 포함되면 좋습니다. 아이에게는 부모와 글로 소통하는 것이 하나의 재미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p.252 「학습 Q&A 글쓰기 꼭 시켜야 하나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