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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10g | 120*188*20mm
ISBN13 9788932322759
ISBN10 893232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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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들, 그렇다면 우리네 이 삶의 모든 해악은 인간의 폭정에서 나온다는 게 명명백백하지 않소? 인간을 제거하기만 하면 우리 노동의 대가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오. 우리는 거의 하루아침에 자유롭고 풍족하게 살 수 있소.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야 물론 인류를 타도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여 밤낮으로 일해야 하는 거요! 내가 여러분에게 주는 메시지는 바로 그것이오. 대반란!
--- p.15

7계명
1. 두 다리로 걷는 건 무엇이든 적이다.
2. 네 다리로 걷거나 날개가 있는 건 무엇이든 우리 편이다.
3. 어떤 동물이든 옷을 입으면 안 된다.
4. 어떤 동물이든 침대에서 자면 안 된다.
5. 어떤 동물이든 술을 마시면 안 된다.
6. 어떤 동물이든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된다.
7.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 p.30

“동무들! 혹시 우리 돼지들이 이기심과 특권 의식에서 이런다고 짐작하는 건 아니겠죠? 우리 돼지들도 사실 다수는 우유와 사과를 싫어합니다. 나도 싫어요. 우리가 이런 걸 먹는 목적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일 뿐이에요. 우유와 사과는 돼지의 후생 복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죠(이는 과학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동무들). 우리 돼지들은 두뇌 노동자들이에요. 이 농장 전체를 경영하고 조직하는 일이 우리에게 달려 있잖아요. 우리는 낮이나 밤이나 여러분의 복지를 보살피고 있어요. 우리가 우유를 마시고 사과를 먹는 건 바로 여러분을 위한 일이란 말입니다. 여러분, 우리 돼지들이 본분을 게을리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존스가 돌아올 거예요!”
--- p.41

이즈음 존스 씨는 윌링던에 있는 술집 붉은 사자의 바에 앉아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면 아무나 붙잡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한 떼의 동물들에 의해 자신의 소유지에서 쫓겨나게 된 어처구니없고 부당한 사연에 대해 하소연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다른 농부들은 대체적인 사정에는 동정했으나 처음엔 그에게 그리 큰 도움을 주지 않았다. 저마다 마음속으로 존스의 불운이 자기들에게 이익이 될 길은 없을까 생각할 뿐이었다. 동물농장에 인접한 두 농장 주인들 사이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나빴던 게 그로서는 다행한 일이었다.
--- pp.43~44

며칠이 지나 처형이 몰고 온 공포가 희미해질 무렵, 몇몇 동물들이 “어떤 동물이든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된다”라는 여섯 번째 계명을 기억해냈다. 아니,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도 돼지나 개가 듣는 곳에서는 그에 대해 언급하려 하지 않았으나 며칠 전에 일어난 학살은 그 계명에 부합하지 않는 듯했다. 클로버가 벤저민에게 여섯 번째 계명을 읽어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언제나처럼 그런 일에는 간섭하지 않겠다며 거절했다. 그러자 클로버는 뮤리얼을 불러왔다. 뮤리얼이 그녀에게 계명을 읽어주었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 “어떤 동물이든 이유 없이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된다.” 동물들의 기억에는 ‘이유 없이’라는 말이 없었다.
--- p.93

한편 삶은 고달팠다. 겨울은 지난해만큼이나 추운데 식량은 더욱 모자랐다. 다시 돼지와 개를 제외한 모두의 식량 배급량이 삭감되었다. 식량 배급에 지나치게 엄격한 평등을 적용했다면 동물주의의 원리에 어긋나는 처사였을 것이라고 스퀼러는 해명했다. 좌우간 겉보기엔 사정이 어떨지 몰라도 실제로는 식량이 부족하지 않음을 그는 아주 쉽게 입증해 보였다. 물론 한시적이지만, 배급량을 재조정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다(스퀼러는 항상 ‘삭감’ 대신 ‘재조정’이라는 말을 썼다). 하지만 존스 시절에 비하면 상황이 대폭 개선되었다는 것이었다.
--- p.112

모두에게서 경악에 찬 비명이 터져 나왔다. 마부석의 사내가 말들에게 채찍질을 하자 마차는 경쾌한 속보로 마당을 빠져나갔다. 동물들이 모두 목 놓아 울며 뒤를 따랐다. 클로버가 그들을 헤치고 제일 앞으로 나아갔다. 마차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클로버는 뚱뚱한 다리에 힘을 주어 질주를 시도했으나 굼뜬 달음질에 그쳤다. “복서!” 클로버가 소리쳐 불렀다. “복서! 복서!” 바로 그 순간, 밖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들었는지 화물칸 뒤의 작은 창 너머로 콧등에 흰 줄이 있는 복서의 얼굴이 나타났다.
“복서!” 클로버가 소름 끼치는 소리로 외쳤다. “복서! 내려! 빨리 내려! 당신을 죽이려고 데려가는 거야!”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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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의 소설은 현대적이다 못해 어떤 면에서는 현대의 작가들보다 더 현대의 폐부를 찌른다.
- 장강명 (소설가)
‘조지 오웰’이란 이름은 시대와 세계를 파악하는 탁월한 인식의 도구이자 언제나 유효한 지식 그 자체다.
- 정용준 (소설가)
오웰 식의 흥미로움은 무엇보다 그가 인간의 본질을 세밀하게 묘파해나가는 데 있다. 소설만큼이나 많이 썼던 르포르타주와 에세이에서도 드러나듯이 오웰의 사유는 빈 방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우선 세상으로 나아가고, 스쳐 가는 사람들의 행동과 양식을 관찰해 그들 삶의 조건을 밝혀낸다. 그러는 동안 인물이 자기 앞에 놓인 세계에 적응하느라 분투하는 장면이 태어나고, 그 ‘적응’이 타고난 기질과 맞물려 어떤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는지가 드러난다.
- 김성중 (소설가)
모든 작가들은 오해받는다. 하지만 어떤 작가들은 더욱 오해받는다. 조지 오웰은 오해받는 작가의 대표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오웰은 『동물농장』을 쓴 반공 작가나 『1984』를 쓴 예언자로 통한다. 그러나 그는 평생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았으며, 광부들의 열악한 삶의 현장과 스페인 내전의 현실을 기록한 르포 작가였다.
- 금정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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