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의 차원에 대해 알면 복잡한 조사의 결과로 얻는 식이 올바른지 간단히 확인하는 편리한 방법을 갖게 된다. 그렇게 복잡한 식의 각 항의 기본 단위 하나하나에 대한 차원은 반드시 같아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 식은 의미가 통하지 않으며 어디선가 반드시 틀린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어떤 시스템의 단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식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시작하기 전에: 물리량의 측정, 2쪽」중에서
“힘의 법칙은 비틀림 저울을 이용한 쿨롱의 실험으로 상당히 정확하게 수립되었다고 간주해도 좋다. 그렇지만 이런 종류의 실험은 몇 가지 풀기 어려운 원인 때문에 어려워지며 다소간 불확실하기도 한데, 그래서 반드시 그런 원인을 철저하게 추적하여 제대로 고쳐야 한다. 첫째, 두 물체의 크기가 그들 사이의 거리에 비해 합리적이어서, 각 물체는 힘이 측정되기에 충분한 양의 전하를 나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각 물체의 작용은 다른 물체에 분포된 전하에 영향을 미치고, 그래서 전하가 물체의 표면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거나 중력 중심에 모여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 오히려 그 효과는 복잡한 조사를 통해 계산되어야 한다. 그런데 푸아송이 두 구(球) 모양의 물체와 관련된 문제를 매우 능숙하게 계산했고, W. 톰슨 경은 영상(影像) 전하 이론을 이용하여 그 계산을 고도로 단순화시켰다. (……) 물체가 불완전하게 절연된 이유로도 다른 상황과 별개로 독자적인 어려움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로 물체의 전하가 계속해서 감소한다. 쿨롱은 전하가 소실되는 법칙을 조사하고, 실험에서 전하의 소실에 의한 효과를 고려하여 바로잡았다.”
---「1부 1장, 현상에 대하여, 64~65쪽」중에서
“이제 물체 A가 도체라고 가정하자. 이것을 여러 물체로 구성된 시스템의 평형에 관한 사례로 취급하고, 움직일 수 있는 전하가 이 시스템의 일부라고 간주하면, 그 전하를 고정하는 방법으로 많은 자유도를 제거할 때 그 시스템은 불안정하다고 주장할 수 있으며, 이 시스템이 그 자유도를 다시 회복할 때는 시스템은 더 확실히 불안정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를 좀 더 특별한 방법으로 고려할 수도 있다. 먼저, 전하가 A에 고정되어 있고, A는 짧은 거리 dr만큼 이동한다고 하자. 그러한 원인으로 말미암아 A의 퍼텐셜이 더 커진 증가분은 이미 고려되었다.
다음으로, 전하가 물체 A 내부에서 항상 안정된 평형 위치로 이동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하자. 이렇게 운동하는 동안에 퍼텐셜은 반드시 Cdr라고 부를 수 있는 양만큼 줄어들어야 한다.”
---「1부 6장, 평형점과 평행선, 229~230쪽」중에서
“일반적으로 검류계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비단으로 덮은 도선으로 만든 코일과 그 내부에 수평 방향의 축에 매달린 자석으로 구성된다. 도선에 전류가 흐르면 자석은 코일들이 놓인 평면에 수직인 축에 자신을 놓으려고 한다. 코일들의 평면이 지구의 적도 평면과 평행하게 놓이고, 전류는 태양의 겉보기 운동의 방향인 동쪽에서 서쪽으로 코일을 지나서 흐른다고 가정하면, 코일 내부에 들어 있는 자석은 자신의 자기화가 거대한 자석이라고 생각하여, 지구의 북극이 남쪽을 향하는 나침반의 끝과 비슷한 지구의 자기화와 일치시키려는 방향으로 이동한다.”
---「2부 1장, 전류, 455쪽」중에서
“전기용량이 매우 큰 많은 레이던병이 (고게인의 실험에서 젖은 무명실과 같이) 저항이 매우 큰 도체들에 의해 직렬로 연결되어 있다면, 이 직렬연결에 작용한 기전력이 검류계가 나타내는 전류를 흐르게 하고, 이 전류는 레이던병들이 완벽히 충전될 때까지 점차 줄어들게 된다. 그런 직렬연결의 겉보기 저항은 증가하게 되며, 만일 레이던병을 만드는 유전체가 완전한 절연체이면 저항은 끝없이 증가할 것이다. 이제 기전력을 제거하고 직렬연결의 양쪽 끝을 이으면,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전류가 관찰되는데, 완전한 절연체의 경우에 그런 전류에 의한 총전하량은 직접 전류의 총전하량과 같을 것이다. 비슷한 효과가 2차 파일에서도 관찰되는데, 한 가지 차이는 마지막 절연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단위 표면마다의 전기용량은 엄청나게 더 크다는 것이다. 피복이 구타페르카 등의 절연체인 케이블의 경우, 기전력을 반 시간 동안 작용한 다음 도선을 외부 전극에 연결하면 반대 방향의 전류가 발생하고, 이 전류는 얼마 동안 흐르고 점차로 시스템은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이런 현상은 레이던병의 ‘잔여 방전’이라고 말하는 현상과 같은 종류인데, 단지 편극의 양이 유리에 비해 구타페르카 등의 절연체에서 훨씬 더 크다는 점만 다르다.”
---「2부 12장, 물질의 전기저항에 대하여, 626~627쪽」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