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실제 자석에서는 자기화가 균일하지 않으며, 그래서 어떤 한 점을 자극으로 취급할 수는 없다. 그런데 쿨롱은 신중히 자기화한 길고 가느다란 막대를 이용하여 두 자극 사이에 작용하는 힘의 법칙을 수립하는 데 성공하였다. 두 자극 사이의 척력은 두 자극을 잇는 선 방향으로 작용하고, 그 크기를 숫자로 나타내면 두 자극의 세기의 곱을 자극 사이 거리의 제곱으로 나눈 것과 같다. 물론 이 법칙은 각 자극의 세기가 어떤 단위로 측정되고, 그 세기의 크기는 법칙에 속한 항들로부터 구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3부 1장. 자기학의 기본 이론, 659쪽」중에서
“우리는 태양과 달이 지구 자기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효과가 단순히 태양과 달이 자석이라고 가정하는 것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음이 증명되었다. 그러므로 이 효과는 간접적이다. 태양의 경우, 그 효과 중 일부는 열작용일 수 있지만, 달의 경우는 원인을 열작용으로 돌릴 수 없다. 태양과 달에 의한 인력이 지구 내부에 압박을 유발해서 지구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자기가 변하게 만들고, 그래서 일종의 조류(潮流) 효과에 의해서 하루에 두 번 일어나는 변화의 원인이 되는 것이 가능할까?
그러나 이런 변화의 총량이 지자기의 거대한 영년(永年) 변화와 비교하면 매우 작다.
---「3부 8장, 지자기에 대하여, 818-819쪽」중에서
“패러데이의 출판된 연구에서 알 수 있는, 그의 마음속 이 생각에 대한 전체 역사를 충분히 공부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 생각을 진지하게 적용하면서 인도되었지만, 수학적 계산의 도움은 없이 진행된 일련의 실험 과정을 통하여 패러데이는 무엇인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기에 이르렀는데, 그것이 이제는 수학적 양이고 심지어 그것이 전자기의 이론에서 근본적인 양이라고 부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패러데이는 순전히 실험만에 의한 경로로 이 개념에 이르렀기 때문에, 그는 이 개념에 물리적 실체를 부여하고 그것이 물질의 독특한 조건이라고 가정했으나, 패러데이는 그 현상을 더 친숙한 형태의 생각으로 설명할 수만 있다면 즉시 이 이론을 이제 더는 추구하지 않고 접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 전기긴장 상태라는 패러데이의 개념에 대한 과학적 가치는 그 변화에 실제 현상이 의존하는 어떤 양을 파악하도록 마음을 움직이는 데 있다. 패러데이가 구한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이 개념은 그런 현상을 설명하는 데 쉽게 적용될 수 없다.”
---「4부 3장, 전류의 유도에 대하여, 882쪽」중에서
“내가 당시에 이 메커니즘의 동작하는 모형이라고 생각하고 시도한 것은, 그 메커니즘이 전자기장(場)의 부분들을 실제로 연결하는 것과 동등한 역학적 연결을 발생시킬 수 있으리라 상상한 것에 대한 증명 이상은 아니었다. (……) 그렇지만 이 이론의 다음 결과가 더 높은 가치를 갖는다.
(1) 자기력은 소용돌이의 원심력의 효과이다.
(2) 전류의 전자기 유도는 소용돌이의 속도가 변화하고 있을 때 이용되기 시작하는 힘의 효과이다.
(3) 기전력은 연결하는 메커니즘 사이의 변형력에서 발생한다.
(4) 전기 변위는 연결하는 메커니즘의 탄성 굴복에서 발생한다.”
---「4부 21장, 빛의 자기 작용, 1195쪽」중에서
“만일 무엇인가가 접촉하지 않은 한 입자에서 다른 입자로 전파된다면, 그것이 첫 번째 입자를 떠난 뒤 두 번째 입자에 도달하기 전까지 그 입자에 대한 조건은 무엇일까? 이 무엇인가가 노이만의 이론에서처럼 두 입자의 퍼텐셜 에너지라면, 한 입자와도 일치하지 않고 다른 입자와도 일치하지 않는 공간의 한 점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도대체 어떻게 상상해야 할 것인가? 실제로, 에너지가 시간에 대해 한 물체에서 다른 물체로 전파될 때는 언제나, 에너지가 한 물체를 떠난 뒤로부터 다른 물체에 도달하기 전까지 에너지가 존재할 매질 또는 무슨 실체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왜냐하면 토리첼리가 단언했듯이, 에너지란 ‘너무나도 감지하기 어려운 본성을 갖는 진수(眞髓)여서 물질로 된 것의 가장 안쪽 실체를 제외한 어떤 용기에도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이 모든 이론이 전파가 일어나는 매질이라는 개념에 도달하며, 이 매질을 가설로 인정하면, 나는 그 매질이 우리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하며, 우리는 그 매질의 작용에 대한 모든 세세한 면을 어떻게 대표할 것인지에 대한 구상을 구축하는 데 노력해야 하고,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나의 끊임없는 목표였다.”
---「4부 23장, 접촉하지 않은 작용에 대한 이론, 1223쪽」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