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다. 진정한 사랑을 원한다고 하면서 정작 쉽게 이별을 내뱉는 이가 어떻게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사랑하고 있지 않은 이들에게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사랑을 찾을 용기를. 사랑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참된 사랑을 놓치지 않을 현명함을. 잠깐 방황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소중함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을 뚜렷함을. ‘당신의 사랑이 언제나 안녕하기를 바랍니다.’
---「Chapter 1. 사랑의 마음가짐」중에서
사랑에 대한 정의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것도, 가슴 떨리는 것도, 더는 가슴 떨리지는 않아도 상대방과 연결돼 있어서 그 사람이 보고 싶은 것도, 이 모든 것을 뇌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랑은 가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망했는가? 하지만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뇌가 서로 연결돼 있어서 ‘떨어져 있어도 그 사람과 같은 세상을 산다’라는 것, 이 또한 얼마나 낭만적인가.
---「Chapter 1. 사랑은 머리로 하는가, 가슴으로 하는가?」중에서
“고마워.” 무수히 많은 삶의 확률을 이겨내 내 곁에 오고, 결국에는 사랑이라는 결실을 얻어낼 수 있었음에. 나와 사랑에 빠지기 위해 모든 시간을 넘어온 너에게 내 사랑을 전부 담아 건넨다.
---「Chapter 1. 또 봐」중에서
내가 부모님의 나이가 됐을 때쯤, 혹은 부모가 됐을 때 입장을 마주하며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억지로 이해할 필요도 없다. 자유이자 선택이다. 하지만 적어도 관계 회복의 여지가 있다면, 표현을 못 해서 아쉬웠다면, 보답을 못 한 것 같다면 이 말 한마디를 하도록 하자. “사랑합니다.”
---「Chapter 2. 여는 말」중에서
나의 어린 시절을 부모님이 아름답게 꾸며주셨으니, 나는 부모님의 노년을 찬란하고 빛나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내 어린 시절, 그들이 아무 대가 없이 내가 행복하길 바랐던 것처럼. 나 또한 아무 대가 없이 그들이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하는 것처럼.
---「Chapter 2. 당신이 꾸며준 나의 유년 시절」중에서
당신에게 웃음이 많다면, 기억은 안 날지 몰라도 당신의 어린 시절 부모님이 자주 행복을 줬다는 증거인지도 모른다.
---「Chapter 2. 기억은 안 날지 몰라도」중에서
실망과 반복의 희망 속에서 우리는 무르익어간다. 설령 내 곁에 있는 이가 떠난다고 할지라도, 그 곁에 있는 내가 떠난다고 할지라도. 절망보다는 희망을 만들어 나가고, 노파심보다는 유쾌함을 지니는 게 어떨까.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흥겹게 춤추고, 다가올 어두운 미래조차 겸허히 받아들여서 ‘이것마저도 내 인생’이란 걸 깨닫는다면 우리는 다시 일어날 힘을 얻는다.
---「Chapter 3. 여는 말」중에서
사랑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내가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줄 수 있는 이들이 주변에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다. 나를 사랑해주는 이들이 감사한 것이지.
---「Chapter 3. 사랑받는 어려움」중에서
우리는 완벽할 때 의미 있는 존재가 아니다. 실수했을 때 그 실수를 만회하고,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설 때 의미 있는 존재들이다. 그 어떤 것도 부질없는 것도 없고, 이대로 끝나는 것도 없다. 힘이 들 때 세상이 끝난 것 같겠지만, 어떻게든 내일은 오고, 또다시 살아가고 싶은 이유가 생기기 마련이다. 오늘의 해가 어제보다 밝지 않아도 뜨듯이. 내일의 해가 오늘보다 밝다고 해서 오늘이 불행하지 않듯이.
---「Chapter 3. 실수투성이」중에서
잊지 말아야 할 건, 오래전부터 전해져온 사상이 나의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듯이 당신의 세계관 역시 누군가의 전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당신의 모든 몸짓과 언어들이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
---「Chapter 4. 여는 말」중에서
우리는 미워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사랑하고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지.
---「Chapter 4. 화가 많은 탓에 괴롭다면」중에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사방에 사랑을 흩뿌려야 한다. 당신의 삶에 사랑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사랑은 언제나 허리케인이다. 우리 삶을 통째로 뒤흔드는.
---「에필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