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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지 않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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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26g | 140*210*20mm
ISBN13 9791197894978
ISBN10 1197894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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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여자들에게 가장 큰 행복이란, 부족한 것이 없도록 해주고 옷과 장신구를 사주고 장식품과… 하인이 가득한 집을 마련해줄 부자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었다. 성공적인 결혼이란, 축제 같은 행사가 벌어질 때면 보란 듯이 두르고 가는 금 장신구가 몇 개나 있는지로 판별하는 것이니까. 또 행복한 여자란 메카와 두바이로 여행을 가고, 자식이 많으며, 집 안을 아름답게 꾸며놓은 데서 판가름 나는 것이다.
--- p.27

남편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남편은 언제나 옳고 모든 권리를 쥐고 있으며, 우리는 모든 의무를 짊어진다. 결혼생활이 성공한다면 그건 우리가 순종하고, 우리가 착한 성품을 지니고, 우리가 타협한 덕분으로 다 되돌아올 것이었다. 결혼이 실패한다면 그건 오로지 우리의 잘못 때문이 될 것이다. 또 우리의 나쁜 행실과 못된 성품, 부족한 신중함 때문에 생겨난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마무리하자면, 시련과 괴로움, 고통 앞에서는 그저 인내심, 인내다.
--- p.69

이 마지막 순간, 어머니 침대 밑으로 숨을 수 있으면 좋겠다. 평생 어머니에게 기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나 충고했던 인내심 같은 것은 무시하고, 오로지 두려움에만 귀를 기울이며, 아버지의 발치에 엎드려 이 결혼을 취소하고 싶다고 애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버지 입에서 그저 “넌 너무 어리다. 무바락은 기다려야 해”라는 한마디만 들을 수 있다면 나는 목숨도 바칠 것이다.
--- p.76

인내해라! 다들 툭하면 내게 이 말을 거듭했어. 아내들 사이의 다툼은 끝날 줄을 몰랐고, 싸움을 잠시 멈추는 것조차 불가능했지. 상대방 하나하나가 적을 무너뜨릴 틈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으니까. 그 모두에게서 나를 지키는 법을 익혔단다. 아내들이란 확실히 이름난 앙숙이기도 하지만, 교활한 처제들이고, 질투심 많은 남편 형제들의 아내이며, 남편의 자식들이기도 하고, 그 어머니요, 그 가족이기도 하지.
--- p.111

“참아라, 인내해라, 힌두야! 이미 얘기했지. 서아프리카 사람은 자고로 출산할 때 울지 않는 법이다. 힘들다고 투덜거리지도 않고. 잊지 마라. 매 순간 자제하고 모든 걸 다잡아야 한다. 울지 말고, 소리 지르지 말고, 말도 하지 마라! 처음 출산할 때 울면, 다음에도 계속 울게 될 거다. 소리를 지르면 네 체면은 땅에 떨어질 거다. 온 동네에 네가 겁쟁이라고 퍼뜨릴 사람이 늘 있게 마련이니까. (중략) 참아라! 바로 이 고통 때문에 출산을 곧 여자들의 성전聖戰이라고 하는 것이야. 그 덕에 우리가 생을 마감할 때 곧장 천국에 가는 거란다.”
--- p.137

나는 미치지 않았다. 목소리가 들려오긴 하지만, 그건 공기의 정령 소리가 아니다. 그저 우리 아버지 목소리다. 남편과 백부의 목소리다. 온 집안 남자들의 목소리다. 인내, 인내해라! 참아라! 당신들한테는 이 소리가 안 들리는 거야? 난 미친 게 아니라고!
--- p.141

“현실을 봐, 사피라! 일부다처제는 흔한 거야. 거기다 부부 생활에 균형을 잘 잡으려면 꼭 필요하기도 하고. 힘 있는 남자들은 죄다 아내를 여럿 두고 있어. (중략)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다면, 이제껏 너 혼자 지냈던 걸 알라께 감사해야지. 남편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고 젊은 시절을 맘껏 누렸으니까. 지금 네가 원통해하는 건 이기적인 행동이야. 거기다 아내를 네 명까지 두도록 허락한 전지전능하신 신보다 네가 더 현명하기라도 해? 일부다처제를 의연하게 받아들였던 마호메트의 아내들보다 네가 더 힘이 세기라도 해?
--- p.161

나는 결국 남편을 공유하는 데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다른 아내 차례가 되면 잠을 못 이뤘고, 눈물이 차올랐으며, 남편이 날 만지는 게 역겨웠지만, 그것도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졌다. 그렇지만 결심이 약해지지는 않았다. 줄곧 모든 게 예전처럼 돌아가기를 바란다. 람라가 떠나기만 하면 된다. 람라가 임신하는 것만은 절대 안 된다. 람라가 아이를 낳을 때마다 내 자식들의 유산이 줄어들기만 할 뿐이다. 새로 자식이 생기면 내 자식들이 아버지한테서 받는 사랑에 제동이 걸릴 뿐이다. 남편을 공유할 수밖에 없지만, 내 아이들까지 아버지를 공유하는 건 싫다!
--- p.178

“둘째 아내는 자네의 여동생이고, 막냇동생이자, 딸이야. 둘째 아내를 가르치고 둘째 아내에게 조언해주는 게 자네 몫이야. 자네가 바로 다다-사레고, 이 집안의 주인이니까. 사피라! 자네는 다다-사레고 지데레-사레야. 그리고 잊어선 안 돼. 인내하고, 참아야 해!”
--- p.23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람라는 17세 여자아이. 약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집안사람들은 람라의 꿈을 비웃는다. 카메룬 여자에게 허락된 미래라고는 결혼뿐이니까. 람라의 아버지는 아내가 넷이다. 람라는 자기 꿈에 공감하는 사람과 결혼하려 했지만, 집안 어른들은 그 뜻을 무시하고 부유한 50대 정치인인 알라드지 이사에게 시집보내기로 결정한다.

람라의 이복자매인 힌두도 람라와 같은 날 결혼식이 잡혔다. 힌두에게는 사촌인 무바락과 결혼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술과 약에 절어 살기로 소문이 자자한 무바락은 결혼한 날부터 폭력을 휘두른다. 여느 때처럼 겁에 질린 채 얻어맞은 밤, 힌두는 한밤중에 몰래 침대를 빠져나와 검은 망토를 뒤집어쓰고 조심스레 집을 나서, 가장 먼저 오는 버스에 올라탄다.

35세 사피라는 알라드지 이사의 첫째 부인이다. 어린 람라가 둘째 아내로 들어오는 것을 보며 자신은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빠진다. 이윽고 람라가 이혼 당하게끔 만들어 본래 지위를 되찾겠다고 결심한다. 그 뒤로 온갖 수단을 총동원해 람라를 몰아내려던 중, 그녀가 결코 이 결혼생활을 스스로 선택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뜻밖에 동료애가 싹튼다. 얼마 후, 람라는 어둠을 틈타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는 또 다른 결혼으로 들어온 다른 아내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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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은 펜과 대담함으로 카메룬에서 가능성의 문을 열어젖혔다. 비뚤어진 남자들의 독재로 소리 죽여 고통받는 소녀들, 어머니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문학의 모험은 계속된다
- 하야투 야네타 귀예데이 (아이오와 대학 문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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