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며 ‘살림’ 초창기의 일들이 생생하게 떠올라 크게 웃기도 하고 가슴 찡하기도 했다. 책 제목 『완월동 여자들』에서 ‘여자들’에는 성매매 여성뿐만 아니라 활동가도 포함된다. 성착취 현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여자들이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울고 웃으며 많은 것을 이뤄 나가는 이야기다. 이 책 덕분에 완월동 여자들의 소중한 역사가 기록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 박혜정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공동설립자, 『성노동, 성매매가 아니라 성착취』 저자)
반성착취운동에 앞장서왔던 저자의 글에서 성매매경험당사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 속에 이뤄낸 성찰의 깊이가 전해졌다. 세상의 낙인이 깊은 성매매경험당사자들과 ‘살림’이 만나온 과정을 유쾌하고, 때로는 가슴 뭉클하게 써내려간 저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성착취 근절을 위한 필독서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봄날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작가)
책 속에 나오는 그는 덜렁이에다 눈물도 많고 소심하기까지 하다. 그런 그의 모습은 팍팍한 성매매 현장에서 누군가가 숨 쉴 수 있도록 숨통을 열어주었다. 그가 흘렸던 눈물은 세상을 분노로만 보지 말라는 위로의 눈물이라 생각한다. 내가 지금까지도 성매매 현장에서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것은 그의 그런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 이윤서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활동가)
이 책은 살림활동가들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활동, 100여 년간 유지되어온 완월동의 속살뿐만 아니라 한국의 성매매 현장을 보여주는 증언들로 가득합니다. 이 글을 적어 내려간 몇 년이 저자에게는 아픔이 재생된 시간이면서 동시에 치유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2000년 청소년 성착취 연구를 시작으로 줄곧 여성들이 겪는 고통의 현장에서 20여 년을 살아온, 사랑하는 경숙 씨의 책에 큰 감사와 사랑을 보냅니다.
- 이기숙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이사장, 다잉매터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