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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월동 여자들

: 살아남아 사람을 살리는 여성 연대의 기록

리뷰 총점8.8 리뷰 4건 | 판매지수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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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64g | 148*210*20mm
ISBN13 9788965456681
ISBN10 8965456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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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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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공창’이자 최대 규모의 성매매 집결지였던 부산 완월동의 폐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전주의 선미촌, 해운대 609 등의 뒤를 이어 완월동이 폐쇄됨으로써 성매매 집결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한편 2019년에는 성매매 여성들의 탈성매매를 돕는 조례가 부산시의회를 통과했다.

이러한 변화의 이면에는 성매매 여성들을 위해 일해 온 활동가들의 땀과 눈물이 있다. 2002년에 설립된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은 성매매 여성을 성산업의 고리와 폭력으로부터 구조해 살리고,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의지를 가지고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단체다. 이 단체를 시작한 정경숙 활동가는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하며 여성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별히 여성의 몸을 착취의 대상으로 삼는 성매매 산업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성매매 여성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저자는 『완월동 여자들』에서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결국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또한 현장에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심으로 치열하게 발로 뛰었던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알리고자 한다. 이것은 기록되어야 할 이야기이다. 기억되어야 할 역사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성평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 시대에 끊어지지 않을 것만 같던 성매매, 아니 성착취의 지독한 고리가 끊어지기까지 언니들 곁을 떠나지 않았던 활동가들의 진심어린 애정과 열정을 『완월동 여자들』에서 만나길 바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시작하며

1부 살림: 살아남아, 사람을 살리다

첫 살림을 살다
‘살림’만의 공간에서 벌어진 일
‘살림’이 나타났다!
초량 ‘텍사스’의 외국인 여성들
성매매 합법화의 나라, 호주에 가다
쉼터를 열다
토피어리 만들기로 자활을 꿈꾸다
조금씩 세상과 연결되다
언니들, 선생님이 되다

2부 완월동과 마주하다

한반도 최초의 유곽, 동양 최대의 성매매 집결지
새빨간 불빛과 웨딩드레스
해어화 언니들의 기습 방문
언니들의 제안
경찰 앞에 함께 선 우리
언니들의 곁을 지키다
단속과 오해
하얀 비닐봉지 사건
언니의 결혼에 주례를 서다
끝없이 반복되던 언니의 말을 하염없이 듣다
밥심!! 맘심!!
납치된 언니
계속되는 언니들의 죽음
완월동 업주와 살 떨리는 삼자대면
업주의 죽음과 활동가들의 트라우마
완월동 문화제 ‘언니야 놀자’ 1
완월동 문화제 ‘언니야 놀자’ 2
업주들, 국민 감사를 청구하다
집결지에 문화와 인권을 심다

3부 낙인: 편견에 맞서다

낙인이 간판을 바꾸다
업소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강제로’ 이혼당하고 딸과는 생이별
소소하고 일상적인 질문들
살림의 대장금
“소장님, 포주 같아요”
성매매 경험 당사자 조직 나린아띠를 만들다
나린아띠와 포주가 함께한 여행
언니들의 삶을 대중과 함께하다
막 쓰는 여자들 왈?왈?왈-닥치고 내 말 들어

4부 가치와 열정의 소유자들

‘성매매 여성’과 ‘마담’의 경계
선불금, 편법과 불법 사이
“내가 살아야지, 너도 이렇게 됐으니 나가서 잘 살아라”
‘불가근불가원’의 존재, 경찰
경찰의 ‘중립’에 대처하는 방식
현장을 아는 검사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손님’으로 만난 검사
‘장관의 방문’ 이후 남은 것
성공한 007작전
활동가의 ‘추라이’로 업주 긴급체포하다
살림의 명물, 담배 다발
나에게 간이침대를 달라
치열한 사례회의 그리고 뒤풀이
하이힐은 필요 없어
언니들의 직업체험 대상이 되다

맺으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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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글을 통해 언니들과 활동가들이 함께해 온 날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언니들의 삶을 나의 경험과 연관 지어 이야기하고 싶었다. 또 언니들의 삶이 보통 사람들보다 특별하거나 이상하지 않다는 것, 그저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현장에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심으로 치열하게 발로 뛰었던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었다.
---「작가의 말」중에서

이렇게 우리의 이름이 된 ‘survivors’와 ‘살림sallim’은 ‘살린다’와 ‘살림을 산다’는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살린다’는 성매매 여성을 성산업 구조의 고리와 폭력으로부터 구조해 살리고, 성매매 여성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의지를 가지고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행동하자는 바람을 담은 말이다. 또한 ‘살림을 산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살린다는 의미다. 집에서 집안일을 하는 사람이 없거나 집을 돌보는 사람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일상의 생활과 생명의 소중한 가치가 담겨 있는 이름이다. 얼마나 근사한가? 우리들이 함께 지혜를 모은 결과물이었다.
--- p.18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에 “언니 이 돈으로 생활할 수 있어요? 월세 내고 나면 남는 것도 없겠네요” 하면 언니는 “이 돈이 알찐 돈이다. 저 동네에서는 한 달에 몇백만 원 벌어도 내 손에는 안 들어오는데 뭐. 지금 돈이 딱 내 손에 있다. 이 돈이 저 동네에서 번 돈보다 훨씬 값어치 있다. 굶어 죽지 않고 살 수 있으니 걱정 마라” 하고 자신 있게 말했다. 언니들 중 한 명은 자활지원센터(이하 자활)에서 3년 일하면서 업소에서 빌린 돈 이천만 원을 다 갚았다. 정말 대단한 언니였다.
--- p.54

업소 일을 한 번에 그만두는 경우는 드물다. 언니들은 대부분 사회경험도 거의 없고, 아는 사람도 업소 관계자가 대부분이고, 학력도 변변치 않다. 업소를 나와도 머무를 데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업소에 들어갔다 나갔다를 몇 년 동안 수차례 반복한다. 활동가들이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다. 업소에 돌아간다고 하면 “그러세요, 우리가 그립거나 생각나면 오세요” 했고, 가끔씩 생각나면 찾아왔다. 업소에 머무는 것과 탈업소 사이에서 고뇌하고 망설이며, 몇 번 혹은 몇십 번, 몇 년을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래도 업소에서 나오면 여기 올 데라도 있다. 우리가 달리 갈 데가 어디 있겠노” 하는 언니들의 모습이 선하다. 업소에 있든 업소에서 나왔든 우리를 믿는 언니들이 있어서 이 자리에 있는지도 모른다.
--- p.113

언니들은 병원을 가든,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든, 식당에서 밥을 먹든,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을 썼다. “누가 나를 알아보는 것 같다”, “자꾸 나를 쳐다보는 것 같다”, “들킬 것 같다”라는 말을 계속했다. 성매매 여성이었다는 과거가 언니들의 현재 삶을 옥죄고 억누르며, 정신과 몸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무의식중에 몸과 마음을 조여 왔다. 언니들에게 찍힌 낙인은 언제 어디를 가든지 그들만이 겪게 되는 상처다. 몸의 상처는 병원에 가서 치료하고 세월이 흐르면 낫지만, 언니들의 상처는 약을 바르면 바를수록 덧나고 덧나서 그들을 괴롭힌다. 어쩌다 상처가 곪아서 터지면 옛날로 다시 돌아가 세상의 모든 것과 단절하고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성매매를 했었던 여자라는 낙인은 일생 동안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삶의 그늘이자 그림자다.
--- p.15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부산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이 폐쇄되기까지
활동가들이 흘려야 했던 땀과 눈물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공창’이자 최대 규모의 성매매 집결지였던 부산 완월동의 폐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전주의 선미촌, 해운대 609 등의 뒤를 이어 완월동이 폐쇄됨으로써 성매매 집결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한편 2019년에는 성매매 여성들의 탈성매매를 돕는 조례가 부산시의회를 통과했다.

이러한 변화의 이면에는 성매매 여성들을 위해 일해 온 활동가들의 땀과 눈물이 있다. 2002년에 설립된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은 성매매 여성을 성산업의 고리와 폭력으로부터 구조해 살리고,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의지를 가지고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단체다. 이 단체를 시작한 정경숙 활동가는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하며 여성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별히 여성의 몸을 착취의 대상으로 삼는 성매매 산업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성매매 여성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언니들을 만나다, 언니들을 살리다

부산 완월동. 성구매자, 업소 관계자, 동네의 상인 외에는 접근하기 힘든 곳. 외부와 단절된 외로운 성, 은폐된 공간, 불의와 부정의가 판치는 공간이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외면했던 그곳에 착취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살아가는 언니들을 만나기 위해 활동가들이 들어갔다. 유리벽 너머 붉은 조명 아래, 화려한 옷을 입고 아무 표정 없이 앉아 있는 ‘언니들(활동가들이 성매매 여성들에게 친밀감을 표현하는 단어로 사용한 호칭)’과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들은 언니들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 주고,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업주들의 눈치를 보며 굳게 닫혀 있던 언니들의 마음도 활동가들의 지속적인 노력에 열리게 되었다. 더 나아가 탈업소를 선택하여 일상을 회복하고자 자활을 선택하는 언니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들도 평범한 우리의 가족이자 이웃이었다
성매매 여성들과 함께한 살림 18년의 기록


1부 ‘살림_살아남아, 사람을 살리다’에서는 정경숙 저자가 여성학을 공부하고 여성인권지원센터인 ‘살림’을 세우기까지의 과정과 성매매 집결지에 들어가 성매매 여성인 ‘언니’들과 처음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들을 위해 만든 쉼터에서 성매매 여성에 대한 세상의 낙인과 편견에 맞서 자활을 꿈꾸는 언니들의 모습도 담았다.

2부 ‘완월동과 마주하다’에서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을 지나며 한반도 최초의 유곽이자 동양 최대의 성매매 집결지로 명성을 날린 ‘완월동’과의 만남을 전한다. 활동가들은 여성들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업주들의 욕설을 들어가며, 언니들에게 천천히 다가가 마음을 얻는다.

3부 ‘낙인_편견에 맞서다’는 평범한 일상과 단절되어 업소 여성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살아가는 ‘언니’들의 이야기다. 버스를 타고, 물건을 사는 일상조차도 힘겨운 그들이 낙인에서 벗어나고자 애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는 소소한 일상을 회복하고 성매매경험당사자조직인 ‘나린아띠’ 결성으로 성매매 경험을 드러내어 상처를 치유하기도 한다.

4부 ‘가치와 열정의 소유자들’은 인권을 유린당한 채 살아가는 성매매 여성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다니는 활동가들의 이야기다.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구출 작전부터 업주를 잡기 위한 간담 서늘한 위장 취업까지. 때로는 언니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실습대상을 자청하며, 언니들이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활동가들의 마음이 잘 녹아 있다.

진심 어린 애정과 열정으로 밤낮없이 언니들과 함께한 활동가들

성매매 방지법 시행 당시 업주들의 폭언과 욕설을 받아가며 활동가들은 언니들과 차가운 길바닥에서 뜻을 같이 했다. 성구매자와 업소 여성으로 위장하여 업소에 들어가 업주의 성매매 강요와 갈취 등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는가 하면 업소에서 언니를 무작정 데리고 나오다가 업주에게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전국 곳곳 언니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갔고, 그 과정에서 업주들의 협박과 폭행, 폭언도 견뎌내야 했다. 또한 편파적인 공권력도 활동가들이 싸워야 할 대상이었다.

저자는 『완월동 여자들』에서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결국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또한 현장에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심으로 치열하게 발로 뛰었던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알리고자 한다. 이것은 기록되어야 할 이야기이다. 기억되어야 할 역사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성평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 시대에 끊어지지 않을 것만 같던 성매매, 아니 성착취의 지독한 고리가 끊어지기까지 언니들 곁을 떠나지 않았던 활동가들의 진심어린 애정과 열정을 『완월동 여자들』에서 만나길 바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책을 읽으며 ‘살림’ 초창기의 일들이 생생하게 떠올라 크게 웃기도 하고 가슴 찡하기도 했다. 책 제목 『완월동 여자들』에서 ‘여자들’에는 성매매 여성뿐만 아니라 활동가도 포함된다. 성착취 현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여자들이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울고 웃으며 많은 것을 이뤄 나가는 이야기다. 이 책 덕분에 완월동 여자들의 소중한 역사가 기록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 박혜정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공동설립자, 『성노동, 성매매가 아니라 성착취』 저자)

반성착취운동에 앞장서왔던 저자의 글에서 성매매경험당사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 속에 이뤄낸 성찰의 깊이가 전해졌다. 세상의 낙인이 깊은 성매매경험당사자들과 ‘살림’이 만나온 과정을 유쾌하고, 때로는 가슴 뭉클하게 써내려간 저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성착취 근절을 위한 필독서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봄날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작가)

책 속에 나오는 그는 덜렁이에다 눈물도 많고 소심하기까지 하다. 그런 그의 모습은 팍팍한 성매매 현장에서 누군가가 숨 쉴 수 있도록 숨통을 열어주었다. 그가 흘렸던 눈물은 세상을 분노로만 보지 말라는 위로의 눈물이라 생각한다. 내가 지금까지도 성매매 현장에서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것은 그의 그런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 이윤서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활동가)

이 책은 살림활동가들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활동, 100여 년간 유지되어온 완월동의 속살뿐만 아니라 한국의 성매매 현장을 보여주는 증언들로 가득합니다. 이 글을 적어 내려간 몇 년이 저자에게는 아픔이 재생된 시간이면서 동시에 치유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2000년 청소년 성착취 연구를 시작으로 줄곧 여성들이 겪는 고통의 현장에서 20여 년을 살아온, 사랑하는 경숙 씨의 책에 큰 감사와 사랑을 보냅니다.
- 이기숙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이사장, 다잉매터스 대표)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완월동 여자들을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샤*상 | 2021.06.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성 성매매에 관심을 두게 된 건 10년 전쯤 <유곽의 역사>란 책을 접한 이후부터였다.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 집결지가 있고 각 집결지의 특성에 대해 정리한 글이었으며 이로인해 부산의 완월동, 평택의 쌈리, 인천의 옐로우하우스, 전주의 선미촌, 서울의 청량리 588 등과 같은 곳이 존재하게 됨을 알게 되었다. 사실, 각 집결지에 대한 소개가 비교적 균등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리뷰제목

여성 성매매에 관심을 두게 된 건 10년 전쯤 <유곽의 역사>란 책을 접한 이후부터였다.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 집결지가 있고 각 집결지의 특성에 대해 정리한 글이었으며 이로인해 부산의 완월동, 평택의 쌈리, 인천의 옐로우하우스, 전주의 선미촌, 서울의 청량리 588 등과 같은 곳이 존재하게 됨을 알게 되었다. 사실, 각 집결지에 대한 소개가 비교적 균등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부산의 완월동에 특별히 관심을 둘 일은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신간을 소개하는 글에서 알고 있는 집결지 이름을 발견하게 되었고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 구매하게 되었다. 글쓴이는 살림이라는 단체의 전 소장이었는데 예전에 읽었던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를 기획했던 여성지원단체였다. 성매매 여성의 글을 모아 출간하여 그녀들이 스스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인상깊었던 책이었는데 같은 단체 출신인 글쓴이의 글이라 더욱 인상이 깊었다. 완월동이라는 명칭이 달(여성)을 가지고 논다는 의미로, 집결지라는 뜻이 예전 동네 이름으로 붙여졌다고 한다. 글쓴이는 성매매 여성들을 '언니'로 지칭하며 '언니'들과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전에 생각해 보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성매매 여성이 성매매 여성으로서의 정체성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 업주나 현관이모등과 같은 여러 정체성을 동시에 지니기도 한다는 점이었다. 성매매를 강요당한 피해자인 경우가 다반사이나 개중에는 이를 체화해서 성매매를 강요하는 가해자로 변모하는 경우가 있어 참으로 안타까웠다. 10년이 넘도록 살림이란 단체를 꾸려온 글쓴이의 노력이 책 곳곳에 녹아있다. 그들과 함께 겪고 느꼈던 바를 글로 남기고자 했던 글쓴이의 마음을 책을 읽는 내내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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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지금을 살고 있는 완월동 여자들을 위한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f | 2020.09.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반성매매 현장의 활동을 시작하는 활동가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더불어 살림의 시작부터 정경숙 소장님을 비롯한 여러 활동가들의 치열한 삶을 엿볼 수 있어 선배 활동가가 후배 활동가에게 들려주는 완월동과 함께한 살림의 이야기라 술술 잘 읽히기도 했거니와 읽는 내내 찌지고 볶고 살아내는 완월동 여자들이 모습이 선해 웃다가 때로는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다.2000년대;
리뷰제목

반성매매 현장의 활동을 시작하는 활동가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더불어 살림의 시작부터 정경숙 소장님을 비롯한 여러 활동가들의 치열한 삶을 엿볼 수 있어 선배 활동가가 후배 활동가에게 들려주는 완월동과 함께한 살림의 이야기라 술술 잘 읽히기도 했거니와 읽는 내내 찌지고 볶고 살아내는 완월동 여자들이 모습이 선해 웃다가 때로는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이나 지금이나 성착취 현장은 그닥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 두 주먹을 움켜쥐고 부들부들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 또한 아직 현장에서 언니들을 만나고 있는 나는 '지금 나는 어떤 마음으로 언니들을 만나고 있나?'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물불 가리지 않았던 처음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더불어 지금 완월동 여자들 속에 내가 있음에 뿌듯함과 자긍심을 느끼며 정경숙 소장님 이후의 현재 진행 중인 완월동 여자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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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모두가 알고있지만 모른척하고 있었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h********9 | 2020.09.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불편함에 모른척하고 있던 세계를 시원하게 보여준 책이다. 또한 살아남으려고 하는 언니들과 언니들을 살리려는 살림의 치열했던 노력을 엿볼 수 있다.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둡게 가려져 있던 성매매 여성의 삶과 그들에게 평범한 삶을 살게해주려는 노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정경숙 소장을 비롯한 여러 활동가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한다.;
리뷰제목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불편함에 모른척하고 있던 세계를 시원하게 보여준 책이다.

또한 살아남으려고 하는 언니들과 언니들을 살리려는 살림의 치열했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둡게 가려져 있던 성매매 여성의 삶과 그들에게 평범한 삶을 살게해주려는 노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정경숙 소장을 비롯한 여러 활동가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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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4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부담없이 술술 읽을 수 있네요. ^^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로얄 샤*상 | 2021.06.06
구매 평점5점
-달콤 쌉싸름한 그녀들의 용기,결단, 헌신과 봉사와 가슴떨림과 친화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h*************3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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