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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리아리뷰: 봄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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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00쪽 | 188*257*6mm
ISBN13 9772671413007
ISBN10 2671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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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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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미자(윤정희 분)는 요양보호사 일을 하며 이혼한 딸의 중학생 아들과 함께 허름하게 사는 66세의 할머니이다. 밝고 긍정적인 미자는 늘 자신을 예쁘게 가꾸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불평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고통을 자신의 마음에 품는다. 이런 미자의 일상에 두 가지의 사건이 발생한다. 하나는 작은 일상의 변화로, 동네 문화센터에 붙은 “당신도 시인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홍보를 보고 시 수업을 들으며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여섯 명의 남학생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한강에 투신하여 죽은 여학생의 가해자 중에 미자의 손자가 끼어 있었으므로 불미스러운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이 영화는 이러한 사건 속에서 시를 쓰기로 다짐한 한 노년의 할머니가 꽃 같은 소녀의 죽음을 참회하며, 시인이 되어가는 여정을 그린 것이다.

미자는 생전 처음 시를 쓰기 위해 새롭게 ‘보는’ 일에 몰두하며 시상을 찾기에 고심한다. 무심히 지나치던 땅에 떨어진 살구 하나에도 미자는 생명의 허무함을 느낀다. 한편으로 성폭력에 가담한 남학생의 학부모들은 언론에 알려질 것이 두려워 피해자의 엄마와 3천만 원 합의금으로 일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미자는 딸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돌보는 반신불수 할아버지(김희라 분)의 성관계 요구를 수락한다. 성폭력 사건의 합의를 위해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해야 하는 미자는 피해 여학생이 겪었을 고통을 함께한다. 그리고 작별을 고한다. 『아네스의 노래』를 쓰는 방식은 그녀의 삶의 방식과 통한다. 잘못을 지적하고 훈육하기보다는 아픔을 안아주고 아무도 눈물 흘리지 않기를 바란다. 시의 주인공 아네스는 손자의 잘못에 대해 속죄하는 미자가 된다.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아네스의 노래』 영화 〈시〉 중

속세의 속전속결 -가해 학생들의 부모가 피해 합의금을 주고 피해 학생의 부모와 협상하려는 방법-에 너무나 익숙한 우리는 미자의 해결 방식에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다. 적당히 염치없이 타협해 가며 사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매우 부끄럽게 느껴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미자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정점을 조금 더 극적으로 나타내 보였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미자의 죽음 또한 “이제 작별을 할 시간”, “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등 시를 통한 암시나 영화의 첫 부분과 끝부분이 한강 물로 시작되고 끝나는 수미쌍관의 장면으로 짐작할 뿐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 혹자는 미자의 죽음을 얘기하지 않기도 한다. 이창동 감독의 네 번째 영화 〈밀양〉(2007)에서 ‘용서’의 주체에 대해 다뤘다면, 〈시〉(2010)는 용서를 구하는 이의 실천을 다룬다. 감독의 구원 방식은 용서의 주체가 될 때도, 객체가 될 때도 인간의 내면을 깊게 자극한다.
---「아네스가 된 미자 할머니 / 김혜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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