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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거짓말쟁이들

: 살아남기 위해 속고 속이는 생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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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26g | 140*210*15mm
ISBN13 9791190783057
ISBN10 119078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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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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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동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동물은 본능에 따라 있는 그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인간은 쉽게 거짓말을 하고 속고 속이며 살아간다. 그런데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며 상대를 속이는 행동은 인간만 하는 것일까? 인간 이외의 동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다른 동물이 인간보다 지능이 낮거나 순수한 존재라고 인간이 일방적으로 믿어서가 아닐까? 동물을 보며 인간이 제멋대로 지어내고 추측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p.10

하지만 생물의 속임수와 인간의 거짓말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무엇이 서로 다를까? 바로 ‘속이는 대상이 누구냐’는 점이다. 앞서 살펴봤듯이, 동물은 대부분 다른 종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의태를 비롯한 여러 거짓말이 먹고 먹히는 관계 속에서 진화해온 생존 전략이기 때문이다.
--- p.19

너구리, 오소리, 주머니쥐처럼 공격을 당했을 때 갑자기 죽은 체하는 습성을 ‘의사 반사 death mimicry’라고 한다. 의사 반사는 외부 자극에 대한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인 반응이지 일부러 죽은 체하는 것이 아니다. 의사 반사를 하는 동물은 충격을 받으면 몸이 굳고 호흡과 맥박까지 느려진다. 이러한 습성이 생긴 이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데, 다른 육식동물에게 잡혔을 때 어설프게 덤비면 상처만 입기 때문에 차라리 죽은 척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추측하기도 한다. 먹잇감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으면 공격한 동물은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놀라기 마련이다. 이 틈을 이용해 도망칠 기회를 얻는 것이다. 실제로 죽지 않았는데도 죽은 것처럼 속인다는 점에서 의사 반사는 속임수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 p.33

독이 있는 맛없는 나비를 먹은 새는 그 경험을 통해 경계색을 학습하고 유사한 모습의 나비를 피하게 된다. 즉, 독을 갖지 않았더라도 외양이 비슷한 나비까지 잡아먹지 않는 습성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러자 그런 새의 습성을 영리하게 이용하는 나비가 생겨났다. 완전히 다른 계통의 나비 중에서 독은 없지만 독나비와 생김새가 비슷한 개체가 살아남으면서, 그 유전자를 가진 나비들이 번식해 새로운 종이 탄생한 것이다. 원래 포식자의 표적이던 종이 맛이 없어 기피하는 종의 경계색을 모방하도록 진화하는 현상을, 이를 처음 발견한 헨리 베이츠의 이름을 따서 ‘베이츠 의태’라고 부른다.
--- p.67

개미집에 함께 서식하는 곤충은 이종 동거자로 인정받은 곤충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간혹 개미를 속여 자기 이익을 취하는 이기적인 곤충도 있다. 딱정벌레의 일종인 반날개 무리 가운데 등의 분비샘에서 개미가 좋아하는 액체를 분비하는 종이 있다. 개미는 이 액체에 매료되어 반날개를 집 안으로 들여와 먹이를 먹이며 기르기까지 한다. 반날개도 개미에게 진딧물과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하지만 반날개가 분비하는 액체에는 개미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마약 같은 효과가 있어서 개미는 점차 자기 애벌레보다 반날개를 우선해서 돌보게 된다.
--- p.103

뻐꾸기 알을 둘러싼 뻐꾸기와 숙주의 경쟁은 그야말로 속고 속이는 치열한 싸움이다. 탁란한 알을 숙주가 자기 알로 착각하게 하면 뻐꾸기의 승리지만 뻐꾸기 탁란을 알아채고 그 알을 버리면 숙주의 승리다. 지금까지 살펴본 다른 의태와 마찬가지로 뻐꾸기 생태도 생물끼리 먹고 먹히는,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관계가 진화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다윈은 이런 생물 종 간 투쟁을 ‘뒤엉킨 강둑(tangled bank)’이라고 불렀다. 생존을 위해서는 다른 종, 다른 개체(영역이 없는 뻐꾸기 암컷이 같은 종의 눈을 피해 탁란하는 것을 기억하자) 모두 적응해야 할 환경의 일부다.
--- p.139

때까치는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모방하는 음향 의태를 사냥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옛날부터 때까치는 다른 새소리를 흉내 내어 먹이가 될 새를 유인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왔다. 때까치와 가까운 종(때까치과)인 재때까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음향 의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재때까치 수컷은 겨울에 암컷을 유혹하는 울음소리를 내는데 다양한 새의 소리가 섞인 소리다. 그것을 녹음해 야외에서 스피커로 들려주면 흥미를 느낀 작은 새들이 스피커 근처까지 다가온다. 그때 재때까치는 작은 새를 사냥해 먹이로 삼는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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