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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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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53*225*30mm
ISBN13 9788952131997
ISBN10 895213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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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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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도시계획에 대한 세간의 이해는 피상적이고 일면적일 뿐만 아니라 왜곡된 측면이 크다. 하지만 도시계획이 원래 그런 것은 아니다. 도시계획은 인류문명과 사회발전의 핵심적 일부다. 도시화가 세계사적 대세인 오늘날, 도시계획과 무관한 삶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도시계획을 다루는 학문, 곧 도시계획학의 비중이나 지위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도시계획학은 한 사회의 발전 수준이나 지적 역량을 가감 없이 반영한다. 선진국일수록 도시계획학의 위상은 높고 입지는 탄탄하다. 그곳의 도시계획학은 주류 학문 가운데 하나다. 도시계획 관련 학과의 인기도 높고 입학 성적도 상위권에 속한다. 요컨대 도시계획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깊은 것이다.
--- pp.15~16

근대 이후 도시계획에 사회학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하긴 18세기 사회학의 태동 자체가 인류사회의 본격적인 도시화 및 도시문제 등장과 시기적으로 겹친다. 만약 근대적 사회변동의 핵심무대인 도시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사회학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사회학은 태생적으로 도시학이다. 때문에 도시계획에 대한 사회학 분야의 관심과 참여는 우연한 부업이 아니라 당연한 본업이다. 도시계획에 관련된 개념과 이론의 원류는 많은 부분 사회학에 닿아 있다. 범주를 사회학에서 사회과학으로, 사회과학에서 다시 인문·사회과학으로 넓히면 더욱더 그렇다. 도시계획학 분야 저명 학자 가운데 스승이 사회학자인 경우도 부지기수다. 서구의 도시계획학이 단순한 정책적 처방이나 용역형 연구를 넘어 제도권 주류 학문 가운데 하나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저력을 과시하는 것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다.
--- p.22

대혼란에서 출발한 서양의 중세는 봉건제 도입 이후 서서히 안정과 질서를 되찾았다. 또한 12-13세기에 이르러 도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경제도시와 자치도시는 사실상 중세 유럽의 특산품이자 명물이었다. 그러나 군주와 영주, 교회, 그리고 도시 간의 4파전 세력균형에 기반해 있던 유럽 사회는 14세기 무렵부터 새로운 위기를 맞이했다. 그것에는 한편으로 도시의 약진이 자초한 측면이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대변화가 도시의 존재 이유나 존재 방식을 동요시킨 측면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세계사는 중세를 넘어 근대로 이행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이는 유럽 문명이 중국 문명을 앞서기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했다. 그 신호탄은 르네상스 운동이었다.
--- p.73

2월 혁명은 도시계획사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다. 2월 혁명을 지켜보면서 지배권력 입장에서는 자본주의 체제의 지속가능성을 견지하는 가운데 제2, 제3의 2월 혁명 가능성을 예방하는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느꼈다. 그 결과가 바로 ‘파리대개조사업(les Grands travaux de Paris)’(1853-1870)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보수적 이데올로기에 의한 정치적 가부장주의의 산물로, 일종의 ‘수동혁명(passive revolution)’ 전략이었다. 이를 주도한 인물이 바로 나폴레옹 3세였고 그의 특급 측근이 조르주외젠 오스만(Georges-Eugene Haussmann) 지사였다. 정치적 목적이 앞선 만큼 파리대개조사업은 도시계획가 및 행정관료의 작품이었다. 도시미학이나 도시철학에 대한 배려가 없이 “토목업자의 칼질에 난도질되었다”는 혹평도 여기서 나온다.
--- pp.113~114

보기에 따라 도시는 인류문명의 주역이기도 하고 악역이기도 하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21세기는 역사상 ‘최초로 맞이하는 도시의 세기(The First Urban Century)’로, 도시 인구가 지구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반전될 기미가 거의 없다. ‘근대화의 세계화’는 도시화를 일차적 수단으로 삼기 때문이다. 도시화는 단순히 양적 차원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사회변동의 질적 측면에서도 도시의 비중은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수 세기가 ‘국가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도시의 시대’로 이동 중이다. 중세 유럽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오늘날 우리는 도시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도시 르네상스(The Urban Renaissance)’를 경험하고 있다. 싫든 좋든 도시 문명이 인류의 운명처럼 되어 버렸지만 도시에서의 삶은 결코 녹록하거나 만만치 않다. 도시의 미래 또한 별로 장밋빛이 아니다. 도시문제는 종식의 조짐을 보이기보다 날이 갈수록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 내지 악화 중이다. 물론 도시위기론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도시와 도시문제는 영원한 동반자라고 보아야 한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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