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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어교육 14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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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62쪽 | 153*225*30mm
ISBN13 9791169190978
ISBN10 1169190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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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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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영어 학습의 사회적 의미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대단하고 특별한 능력으로 인식되어 왔다. 유창한 영어 발음이 마치 ‘혀가 돌아간 듯’ 술술 나오는 사람들을 볼 때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왠지 주눅이 들고 그렇지 않아도 잘 안 되던 영어가 아예 입에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이 장은 이 책의 서론으로, 시기별로 영어교육의 변화를 상세히 알아보기 전에 생각해 볼 점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 장은 왜 우리가 이렇듯 영어를 잘하고자 집착해 왔고, 그렇게 된 연유가 무엇이었는지를 다양한 사회현상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겪는 입시 경쟁 속에서 강화되는 경쟁적 동기를 더 상세히 분석한 후, 보험으로서의 영어 공부와 분신 가족주의가 영어 학습기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핀다. 이후 B급 문화를 일컫는 용어인 키치(Kitsch)가 영어교육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분석한 후, Bourdieu(부르디외, 1977, 1991)의 문화자본 개념으로 영어교육을 살피도록 한다.

1.1. 영어 학습을 둘러싼 세속적 출세 지향 동기와 경쟁적 동기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통역관을 양성하는 일은 근대 국가가 성립되기 이전의 전제주의 왕조 체제에서도 외교와 국제 무역의 필요성 때문에 늘 긴요한 사안이었다. 고려·조선시대의 사역원(司譯院)과 1883년에 설치된 동문학, 1886년에 설립된 육영공원의 운영 역사를 살펴보면, 실제로 말을 할 수 있고 알아들을 수 있도록 듣기와 말하기 교육이 중심이 된 직접식 교수법(Direct Method)을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독일 외교관 묄렌도르프에 의해 1883년 설립된 동문학과 조선의 국왕 고종의 의지에 의해 1886년 설립된 육영공원 등의 공립 기관, 아펜젤러 등의 서양 선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배재학당을 필두로 한 기독교 교육기관에서는 원어민 교사들이 직접 영어를 가르쳤기에 2020년대 우리나라 초·중등학교에서 시행되는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과 매우 유사한 교육이 시행되었다.
구한말에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신분 상승과 윤택한 삶의 지름길로 인식되었다. 영어가 가능했던 인천 세관원이 보통의 인부들보다 4~5배의 급여를 받았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전형적인 입신양명의 의지가 영어 학습 열풍을 불러 왔고, 이에 따라 영어를 배우는 인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제2장 구한말의 영어교육 참조). 그러나 1905년 을사늑약과 1910년 한일 강제 병합 이후 닥친 엄혹한 일제강점기로 인해 영어 학습 동기에는 본질적 변화가 나타난다. 이때 경성제국대학 시험을 정점으로 하는 각종 시험에서 문법-번역 위주의 영어 시험이 포함되었고, 조선 사람들끼리의 치열한 경쟁의 도구로서 영어 시험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의도적인 우민화(愚民化) 정책을 시행했던 일본은 조선 사람들의 고등교육의 기회를 극도로 제한했고, 따라서 영어 원어민과 의사소통을 통해 무역과 외교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식민지 치하 조선인에게는 희귀한 일이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일제 강점기 식민지 조선 사람으로서의 영어 학습은 동족끼리의 무한 경쟁, 서로 제 살을 뜯어먹는 약육강식의 입시 도구로 크게 성격이 변질되었다. 광복 후 미군정(美軍政)기에 영어를 할 수 있었던 엘리트층은 친일 여부와 별 관계없이 사회 지도층으로 편입될 기회가 있었으므로, 영어 학습의 열기는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이후 한국전쟁과 60~70년대의 경제발전기, 그리고 87년의 6월 민주화항쟁을 정점으로 하는 80년대 중반까지 영어의 입시 도구화는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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