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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 중국의 경기변동과 시장

청대 중국의 경기변동과 시장

: 전제국가의 협치와 경제성장

[ 양장 ] 知의회랑-03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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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860g | 152*225*29mm
ISBN13 9791155505564
ISBN10 1155505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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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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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과연 시장의 어디까지 개입하고 어디까지 방임할 것인가. 이는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일 뿐, 어떤 지역과 국가에 구속된 영속적 속성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개입의 정도는 중국사에서 각 시대마다 달랐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이 책은 현대와 다른 경제질서들이 과연 어떤 사회질서의 산물이었으며, 그것이 이 책이 주목하려는 청대의 경제발전에 과연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를 나름대로 소상히 밝혀보려 노력한 결과이다.
---「책머리에」중에서

이처럼 중국 화폐의 세계는 다양한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세계로서, 각각의 플레이어들은 독자적 가치를 갖는 각각의 주인공들이었다. 그들이 만들어낸 화폐 또한 각각의 퀄리티를 갖는 각각의 주인공들이었다. 각각의 플레이어들이 독자적이었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와의 연결은 심히 미약해서 서로간의 환산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비유하건대 중국의 화폐세계는 오늘날의 시점으로 보면 ‘주인공들이 너무 많은 무협지’와도 같은 세계였다.
---「서론」중에서

청조의 동전 발행은 어떤 의미에서는 오늘날로 보자면 일종의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에 해당되었고, 이는 명대 중기부터 지속된 만성적인 동전부족이라는 사태에 대한 청조의 기민하고 신속한 대처였다. 1684년 천계령이 해제됨으로써 다시 은 유입이 재개되었지만, 동전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는 이러한 은 유입이 가져온 막대한 유효수요를 내수로 전환할 수 있는 매개가 부족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것을 해결한 것이 청조의 동전 발행이었다. 즉 순치연간 이후 시장에 안정적인 ‘유동성’이 공급됨으로써 상품생산이 활발해질 수 있었다. 이렇게 발행된 동전과 더불어 민간에서 발행한 사주전의 유통으로 해외무역을 통해서 얻어진 재화가 비로소 지역시장에 투하되어 농촌지역까지 상품경제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른바 ‘건가성세(乾嘉盛世)’의 경제적 기원은 은 유입이라기보다 주조차익을 노린 청조의 적극적인 동전 주조정책에 있었다. 당시 전체적인 GDP가 증대하기는 했지만 매우 완만했기에, 인플레이션의 발생은 어디까지나 화폐 유통량의 증가 때문이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소득의 양극화를 가져와 자산을 소유한 계층은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계층은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되었다. 즉 대대적인 ‘동전발행(quantitative easing)’이 가져온 인플레이션 그리고 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양극화의 심화. 이것이 바로 ‘건가성세’의 경제사적 의미였다.
---「제1부 제1장 명말청초부터 청대 후기까지 화폐 유통량」중에서

청대 통화체제의 연구자들은 청조의 화폐정책과 통화시스템에 대해서 낮은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그 때문에 아편무역을 통한 은 유출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서술하는 경우를 자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통화의 발행주체를 국가로 한정하고 통화의 규제를 독점하고 있는 현대적 시점에서 볼 때, 은량의 규격에 대한 규제를 방임하고 심지어 자신들이 발행한 제전의 통일도 이루어내지 못한 청조의 모습은 일견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은 유출이 있기 전까지 부족한 동전을 메꾸기 위해 동전을 대량으로 주조해 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했던 청조의 노력이 오히려 훗날의 화를 불러 일으켰다고 하더라도, 그 시기까지의 노력은 당대의 시점에서 평가해주는 것이 좀 더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제2부 제2장 건륭연간의 화폐와 물가」중에서

다시 말하자면, 18세기 중국의 경제성장은 대량 이주를 허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과잉된 인구를 인구집중 지역 외부로 배출하면서 팽창하는 방식이었다. 18세기에도 이전 시기와 마찬가지로 확대된 해외무역을 통해 대량의 은이 계속 유입되었다. 은의 풍요로운 유입은 호경기를 화폐적으로 뒷받침했고, 그 결과로 확대된 고용기회는 인구증가를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호경기에 따르는 기호품의 다양화, 증가된 욕망은 자원의 보고인 ‘내부 변경’을 활성화시켜 많은 인구를 흡수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내부 변경의 개발이 어느 정도 완료되자 위기는 다시 변경에서부터 시작되어 중심인 강남지역으로 몰려왔고, 청조로서도 이를 만회할 방법을 찾지 못한 채, 1841년 아편전쟁을 맞이하고 말았다. 요컨대 18세기의 경제성장이 19세기에 이르러 위기의 원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19세기 들어 맬서스적 함정에 빠져버린 중국은 결국 스미스적 성장에서 이탈했으며, 18세기도 아닌 19세기에 도리어 ‘근대적 경제성장’과 멀어지게 되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을 것이다.
---「제2부 제3장 도광불황의 구조」중에서

16-18세기 근세 동아시아 각국에서는 상업(=시장) 확대에 의한 성장, 즉 스미스적 성장이 공통적으로 출현했다. 그러나 시장이라는 성장 측면에서는 공통적일지 모르지만, 그 발전방향은 중국과 조선의 한편과 일본의 또 한편이 달랐다. 중국과 조선의 경제성장은 ① 낮은 시장통합도, ② 통합되지 않은 화폐와 도량형 사용관행, ③ 개별 농가에 의한 분산적 농촌 수공업을 그 특징으로 했다. 반면 에도시대 일본의 경제성장은 ① 조카마치와 자이고마치의 성장, ③ 에도막부에 의한 화폐주조권 장악과 도량형 통일, ③ 조카마치와 자이고마치 등으로의 수공업 집중 등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설령 스미스적 성장이라 할지라도 구조면에서 확실히 대조적인 성장방향이었다. 19세기 중엽 이후, 동아시아 3국이 세계시장에 통합되면서도 이후 서로 다른 발전양상을 보여주었던 것은 개항 이전 출발선 자체가 이미 서로 달랐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3부 제1장 동아시아 속의 청대 농촌시장」중에서

강력한 중앙권력을 유지했던 중국에서는 지방관이 지역경제의 대외수지나 화폐동향에 그리 관심을 갖지 않았다. 청조 조정은 건륭통보를 대량으로 발행함으로써 소액결제 화폐를 공급했지만, 화폐규격까지 통일시킬 의지는 갖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규격이 통일되지 않은 동전은 특정 지역에서 정체되기 쉬웠고, 다른 지역과의 유통도 어려웠다. 반복하건대 청조는 지역 내 유동성 유지에도 개입하지 않고, 지역 간 결제를 위한 편의도 제공하지도 않았다. 앞 장에서 비유로써 설명했듯이, 청대 도광연간 통화시장은 물고기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하나의 커다란 호수라기보다 작은 격벽들이 세밀하게 쳐져 있는 작은 논[水田] 같은 구조였다. 은을 매개로 한 세계경제에 중국과 유럽이 모두 편입되었는데도, 중국사회의 인플레이션 폭이 적었다는 점은 이로써 충분히 설명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 본위화폐제도가 존재하지 않았던 탓에 여러 화폐들이 서로 복잡하게 사용되었고, 상호 환산, 즉 태환도 용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은과 동전을 소유한 각 계층 간 빈부차도 확대되었다.
---「제3부 제3장 농촌 수공업 선대제 생산문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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