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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류학

의료인류학

: 불평등한 아픔을 넘어 더 나은 세상으로

[ 수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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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152*225*30mm
ISBN13 9791169001052
ISBN10 116900105X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서문 ⅳ
저자 소개 ⅵ
역자 서문 ⅷ

1장 의료인류학 소개 1
소개 및 개요 1
의료인류학을 만나다 1
세 가지 응용 의료인류학의 사례 연구 3
의료인류학의 실용적이고 이론적인 기여 11
의료인류학을 정의하기 13
의료인류학의 역사 17
의료인류학과 인류학 및 기타 건강 관련 분야와의 관계 23
의료인류학 이론 44

2장 의료인류학자의 작업 51
소개 및 개요 51
세 개의 현장, 세 가지 사례 연구, 세 명의 의료인류학자 51
사례 연구 59
의료인류학자의 연구 대상 60
연구의 수행: 인류학의 독특한 접근법 67
연구 방법들 74
의료인류학의 활용 81
의료인류학의 미래 84

3장 건강, 질환, 질병에 대한 이해 89
소개 및 개요 89
건강과 질환의 개념들 89
고통의 경험 101
질병서사 119
체현된 건강 경험 122
치유자 대 고통을 겪는 사람의 질병 개념 134

4장 건강 격차, 건강 불평등 143
소개 및 개요 143
건강 격차란 무엇인가? 144
미국 내의 건강 격차 144
천식 146
건강 격차의 원인: 생활 습관 대 사회 불평등 148
빈곤의 생물학 152
건강보험 보장 질병 152
문화적 역량을 갖춘 의료 154
문화 간 비교로 보는 건강과 사회 격차 159
건강 격차 해소하기 168
건강 격차 좁히기 177
“인종”과 건강 격차 178

5장 건강과 환경: 더 건강한 세상을 향해 183
소개 및 개요 183
환경에 관한 의료생태학 및 비판 의료인류학 185
과거의 건강과 환경 187
오늘날의 건강과 환경 190
암의 정치생태학 206
자동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214
에이즈의 정치생태학: 동시대 신데믹에 대한 진단 215

6장 민족의학: 치료와 치유의 세계 223
소개 및 개요 223
민족의학에 다가가기 223
토착 민속 의료 시스템들 227
질병 이론과 치유시스템의 진화론적 모델 231
사례 연구: 종교의 치료적 측면과 난민의 건강 문제 242
현대사회의 주류 민족의학으로서의 생의학 243

7장 다원적 의료 시스템: 복잡성, 상호 보완, 갈등 253
소개 및 개요 253
개발도상국 농촌 지역에서 의료 다원주의 사례 연구: 볼리비아의 알티플라노 254
개발도상국 도시 환경에서의 의료 다원주의 사례 연구: 중부 자바에서의 관점 260
선진 사회에서의 의료 다원주의 사례 연구: 호주의 지배적 의료 시스템 263
의료 다원주의 시스템의 유형 270
의료 다원주의 연구의 새로운 방향 287

8장 삶의 생명정치: 생명공학, 생명자본, 생명윤리 295
소개 및 개요 295
비판 의료인류학과 생명공학 296
과학, 자연, 문화 297
생식 기술 301
분리가능한 신체 306
실험실을 현장에 들여오기: 인류학과 신경과학 309
분자생명공학: 초소형 입자, 초대형 인프라 312
성장호르몬(hGH) 이야기―성장호르몬을 성장시키기 315
PCR의 문화 317
영상 기술 318
기술의 결합 319
조상, 가족 그리고 유전학: 생명공학과 소속 324

9장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한 전략과 비전 335
소개 및 개요 335
글로벌 자본주의 336
민주적 생태사회주의 337
실천 지향적 노력으로서의 의료인류학 344

용어 사전 351
참고문헌 357
인덱스 377

저자 소개 (7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의료인류학은 샤머니즘과 같은 종교적 치유, 세계 곳곳의 전통의학, 그리고 현대 사회의 생의학 을 포함하는 다양한 의료체계는 물론이고, 인간의 몸과 건강의 의미, 질병과 치료의 복잡한 과정을 인류학적 시각으로 다루어왔다. 인류학은 생물학적인 동시에 사회문화적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총체적 관점을 유지하며 다양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이러한 인 류학의 역사에서 의료와 관련된 문제는 언제나 각 사회의 문화, 세계관, 가치와 깊은 연관성을 보여 주었다. 의료인류학은 이제 더 나아가 공동체 및 사회적 약자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현장에서의 학문적 응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의료인류학의 점증하는 사회적 책무 속에서 저자들은 인간의 모든 질병과 고통은 결국 사회적인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의료인류학의 다양한 주제와 사례 를 통해 이를 입증하는 과정이며, 동시에 더 건강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당위성을 독 자들과 나누려는 시도이다.
『의료인류학: 불평등한 아픔을 넘어 더 나은 세상으로』는 의료인류학 개론 강의를 위한 교과서 용도로 쓰였으며, 실천적 지향성을 강조하는 저자들의 입장을 반영하여 역자들이 부제를 고안 한 것이다. 한 가지 더 언급할 사항은 저자들이 서문에서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는 이 책의 제목과 본 문에 사용된 “의료인류학(medical anthropology)” 용어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다. 저자들은 이 책 의 첫 출간부터 사용해온 “의료인류학”이라는 용어가 의료인류학자가 다루고 있는 광범위한 주제 를 담아내지 못한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에 저자들은 이번 3판부터 “의료인류학” 용어를 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보건인류학(health anthropology)” 용어로 대체하기를 원했다. 그러 나 출판사는 마케팅 측면에서 이미 대중에게 널리 퍼진 “의료인류학” 용어를 유지해 줄 것을 권고했 고, 저자들은 제목은 유지하나 본문에서는 “보건인류학”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우리 역 자들은 의료인류학의 영역을 보다 정확하고 적합하게 정의하고자 하는 저자들의 취지에 충분히 동 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역시 한국의 상황을 재차 고려해야 했다. “의료인류학” 개념도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국내에서 익숙지 않은 새로운 용어로 선회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었 다. 따라서, 원 저서와 번역본 간의 차이와 혼동이 있음에도 역자들은 “의료인류학” 용어를 유지하는 것이 국내 독자들의 접근성에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저자들과 논의했으며, 승인을 받았음 을 밝혀둔다.

이 책의 주 저자인 메릴 싱어(Merrill Singer)와 한스 베어(Hans Baer)는 비판 의료인류학 (critical medical anthropology)의 창시자들로 의료인류학의 주요 주제들을 보다 거시적 관점 에서 비판적으로 연구해왔다. 싱어의 신데믹(syndemic) 개념은 정치경제적 불평등, 건강 격차 (health disparity), 구조적 폭력(structural violence) 속에 놓인 인구 집단이 겪는 질병과 고통 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베어는 더 건강한 세계를 위한 이론적, 실천적 지평으로서 생태사회주의 (eco-socialism)를 주창하며, 자본주의 세계체제와 기후 위기하에서의 건강과 환경 위험에 대해 꾸준히 지적해왔다. 2020년 개정 출판된 3판에서 두 저자들은 두 명의 신진 인류학자를 저자로 추가하여 내용을 보완했으며, 최근에 더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생명정치(biopolitics)와 생명 자본(biocapital)에 관한 새로운 장을 추가하여 의료인류학 개론서로서 최근의 흐름을 놓치지 않 고 있다.
이 책은 오늘날 의료의 문제, 즉 건강의 문제를 질병과 치료라는 협의의 관점으로 한정하지 않고, 자본주의의 전지구화와 경제적 불평등, 환경오염의 악화와 기후 변화, 생의학의 발전과 신체의 상 품화 등에 따른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차원과 상호작용하는 복합적인 결과로 다룬다. 또한 국가 간, 그리고 국가 내에 심각해져가고 있는 건강 불평등 문제가 정치경제 시스템, 교육과 의료 시스템, 그 리고 그 밖의 국제/국내 사회에 내재한 불평등한 사회적 관계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에 따라 본서가 다루고 있는 이슈와 범위는 상당히 방대하다.
역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기 위해 각자가 연구해 온 주제와 가장 부합하는 장들로 나누어 번역을 진행했다.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의 김희경 교수는 일본 및 한국에서 고령인구를 통치하기 위해 고안된 의료기술 및 보건ㆍ복지정책이 삶과 죽음의 경계, 인간다움의 정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는 의료인류학 소개, 건강, 질병에 대한 이해, 다원적 의 료 시스템 부분을 담당했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BK교육연구단의 오은정 교수는 히로시마와 나가 사키의 원폭피해자에 관한 역사인류학적 연구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역의 부흥 문제를 생태 인류학적 차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인류학자로, 이 책의 건강불평등, 건강과 환경, 생명공학과 생명 정치 부분을 담당했다. 한양대학교 간호학부의 문우종 교수는 중국의 제약산업과 공립병원을 배경 으로 약품의 사회적 구성에 관한 의료인류학 및 기업인류학적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책의 의료인 류학자의 작업, 생의학과 민족의학, 그리고 건강사회를 위한 제언 부분을 번역하였다. 최종 원고는 세 사람의 상호 교차 검토와 윤독을 거쳤다.

앞서 간략하게 소개한 역자 세 명의 연구 주제와 관심은 언뜻 보기에는 뚜렷한 공통점이 없어 보 이지만, 이 작업에 합류한 데에는 무엇보다 역자 모두 의료인류학의 다양한 주제와 의미를 한국 사 회에 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의 상이한 연구 주제들은 건강과 의료의 사 회문화적 의미와 가치에 대한 깊은 관심과 개인과 사회의 고통에 대한 연대적 공감을 지니고 있다 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의료인류학과 만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번역을 기획하고 출간에 이르기까지 2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역자들의 갖가지 요구와 일정 지연을 묵묵 히 인내하며 전 과정을 안내해 준 메디컬에듀케이션의 이문수 대표께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마지 막으로 우리의 이 공동 작업에는 건강과 의료의 불평등 문제를 오랜 시간 지적해온 저자들의 취지 에 대한 공감과 실천의 의미가 담겨 있음을 밝히며, 저자들에게 뜨거운 마음을 전한다.

2023년 2월
옮긴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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