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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27쪽 | 160*230*40mm
ISBN13 9788949704326
ISBN10 894970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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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는 서로서로 욕을 퍼붓고, 불화의 씨를 뿌리고, 남의 욕이나 불행을 지껄여대고, 더 나쁜 것은 남의 눈앞에서 그런 것을 예사로 폭로하여 사실이건 아니건 서로 잘못한 일을 따지고, 창피한 일을 공개하고, 서로의 슬픔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음에도 없는 아첨을 늘어놓고, 선량한 사람들을 천한 악행으로 끌고 들어가면서 생활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같은 자가 오히려 사랑받고, 가장 혐오스러운 말과 행동은 오히려 찬양되고, 최고 보수를 받으면서 예의범절을 모르는 가엾은 인간들의 존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 p.67-68

그 같은 온갖 조심에도 불구하고 질투의 심한 폭풍에 뒤흔들려, 아니 오히려 뿌리째 뽑혀 갈기갈기 씹히고 찢기는 것을 어떻게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자가 “비참함만이 이 세상에서는 질투를 면한다”고 말하고 있는 뜻을 뼈에 사무치게 알았던 것입니다. --- p.291

노여움은 갑자기 맛본 불쾌감에서 솟아오른 돌발적이고 무분별한 충동과 다름없습니다. 그 충동은 온갖 이성을 초월하고 마음의 눈을 흐리게 하여 사람의 마음을 광포한 격정 속에 몰아넣습니다. --- p.321

그런데 그런 자연의 이치 속에 있지만 단 하나, 남의 충고나 의도에 좌우되지 않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아무리 열심히 돌아다니며 없애려고 해도 사랑 그 자체가 사라져 버리지 않는 한 제거할 수없는 성질의 것입니다. --- p.348

여러분, 여러 마리의 흰 비둘기 속에 한 마리의 검은 까마귀가 섞여 있으면, 백조보다도 그 아름다움이 더 두드러져 보이는 법입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여러 현명한 사람들 속에 그다지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 섞이면, 현명한 사람의 훌륭함에 광채를 더해 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입니다. --- p.700

태양이 하늘의 아름다움이며 장식인 것처럼, 인간의 관용이란 각자의 덕에 의한 광채라고 생각합니다. --- p.708

오늘날은 이러한 우정의 힘이 인간의 굴욕적이며 죄 많고 불쌍한 탐욕 속에 묻혀 좀처럼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탐욕은 자기 이익만을 생각해서 우정을 이 땅의 저편으로 영원히 쫓아내고 말았습니다. --- p.767

인간의 뛰어난 지혜는 단순히 과거와 현재의 사물을 아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습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통하여 미래를 살필 줄 아는 것이 최고의 지혜라고 말합니다. --- p.798

썩은 마음을 지닌 사람은 결코 건강한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에게는 정숙한 말이 소용없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정숙하지 못한 말도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해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마치 햇빛과 진흙, 하늘의 아름다움과 땅 위의 추함의 관계와도 같습니다. --- p.803

많은 일들 가운데에는 저마다 질이 다른 것이 섞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잘 경작된 밭이라도 곡식 사이에 쐐기풀이라든가 엉겅퀴라든가 가시풀이든가 잡초가 섞이지 않은 법이 없습니다.
--- p.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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