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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삶을 가꾸는 수업

: 학생의 기초소양과 성장을 이끄는 수업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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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152*224*30mm
ISBN13 9791164251407
ISBN10 116425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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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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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교육적 관계가 역동하는 곳이다. 학교에는 문화적, 역사적 배경이 다양한 구성원들이 공존한다. 삶을 가꾸는 교육의 시작은 학생-교원-학부모가 공동체로서 학교의 현재와 미래를 꾸려가는 주체가 바로 ‘우리’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학생, 교원, 학부모의 삶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삶을 가꾸는 교육은 서로의 삶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가꾸는 ‘과정’이 중요하다.
--- p.14

수업은 배움의 의미를 찾고, 협력의 즐거움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배움은 교실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학교 밖 일상적인 삶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지속성이 생긴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동료와 교사, 지역사회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의 삶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 p.29

학생은 교사가 말로 가르친 대로 배우지 않는다. 허공으로 흩어지는 말을 붙잡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쓰지만 배움을 확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의식적 자각은 삶의 유동적인 행동 패턴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 학교공동체가 공유하는 역량 지표는 학생의 삶에 녹아들도록 일상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해마다 새롭게 진단하고 사회변화와 아이들의 성장을 반영하여 수정하는 과정에 학생이 참여한다면 주체적이면서 책임 있는 태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 교사가 학생의 발달 단계와 특성, 관심, 생활환경을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함께 만들고 실행하는 학교는 학교의 비전을 공유하는 학습공동체를 꾸린다.
--- p.54

학습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삶을 이해하는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러한 학습은 단계를 밟기도 하고 우연히 총체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학교 수업은 단계를 밟는 교육과정 설계와 우연적 배움을 포착하는 교사의 안목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배움의 시작 단계인 주의는 학생이 중시하는 정보를 확대시킨다. 주의를 끄는 대상을 학생 스스로 선별하거나 그에 따른 자료와 정보를 찾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용과 기능, 지식이 구조화되어 내면에 축적된다. 배움에 있어 지적인 흡수, 질서 정연한 연결, 풍요롭고 질서가 잘 잡힌 정신의 점진적인 통합을 맥락이라고 이해한다. 인간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접할 때 두뇌 기능이 위축된다고 하니 맥락을 파악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주도성을 길러야 한다.
--- p.68

1학년은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모방하여 따라 하고 그런 반복되는 과정 중에 성장한다. 유아기가 뜨거운 그릇을 만졌을 때 본능적으로 손을 놓는 것과 같이 몸이 먼저 반응하는 단계였다면 초등 저학년의 시작인 1학년은 사고가 막 시작되는 단계이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다른 감각보다 시각적인 것에 예민하다. 그래서 사물과 사건의 내용을 그림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인다. 혼자 생각하고 있는 어떤 상황의 내용을 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고 인지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1학년에게는 판타지가 살아있다. 판타지 속에서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에 빠져든다. 1학년 시기의 학생들은 모든 것을 살아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나’를 열고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다. 머리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움직임으로, 이야기로, 모방을 통해 배운다.
--- p.84

내가 하고자 한 1학년 수업은 단순히 글자를 알고 수를 읽고 문제를 푸는 학생으로 키우고자 했던 게 아니었다. 어린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문자를 만나고 숫자를 만나면서 세상을 읽어내는 방법을 터득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생각하며 살 줄 아는 학생들로 키우고 싶었다. 1학년 학생들과 함께한 일 년, 수업이라는 공간에서 나와 함께 걷고 함께 웃고 함께 생각하며 살았던 학생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는데 한없이 부족한 내가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내 수업은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결국, 어린 학생들이 수업 속에 세상을 만나 이치를 깨닫고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가는 일상을 찾아가는 1학년 수업, 그게 내가 하고 싶은 수업이다.
--- p.128

아이들이 특정한 교과, 특정한 교육 활동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반대로 어떤 때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 하고, 잘 배울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자신의 삶과 관련이 있을 때, 배움의 목적과 방법이 자신에게 의미와 가치가 있을 때, 배움이 구체적인 활동으로 연결될 때, 성취가 있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의미 있게 느낄 때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배움이 일어난다. 결국, 배움은 학생의 흥미를 확장하고, 그 대상에 몰입하는 경험을 통해 사고를 확장해나가는 과정 자체를 말한다. 어떤 대상(교과)과 아이의 삶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가 결국 수업의 가장 중요한 질문이 아닐까 한다.
--- p.139

외우는 과목이라 힘들고 싫다던 사회. 그 생각에 작은 균열을 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 년간 다양한 활동을 했다. 더 뭔가 해내고 싶다는 아이들 모습에 기쁘고 보람도 느껴지지만, 지역을 여전히 학습 대상으로만 두었다는 아쉬움도 크다. 하지만 삶과 배움이 연결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무엇을 어떻게 탐구해야 하나? 배움은 어떻게 확장되고 지속되나? 등을 고민하며 수업을 통해 교사인 나 역시 능동적인 학습자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관심을 갖고, 사람들과 관계 맺고, 질문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 나가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교사도 학생도 능동적인 학습자로 성장하는 것이 바로 배움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 p.157

교육과정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교육 주체들이 자주 만나 관계를 쌓고 소통해야 한다.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교육 주체들이 함께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 교사가 조금 더 힘을 들여 교육과정을 이끌 수는 있지만, 교육공동체 모두가 교육과정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교육과정이 교사 한 사람의 전유물이 되었을 때 교육 주체들은 배움을 중심으로 소통하고 함께 고민할 수 없다. 교사교육과정의 의미가 교육과정이 교사 한 사람의 전유물이라는 뜻은 아니다. 운양교육공동체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학교교육과정, 교실을 매개로 만나는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만드는 교사교육과정에 집중한다.
--- p.161

우리의 배움은 학교와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학교 안팎을 넘나들었다. 다양한 현장에서 목소리를 냈고,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만났다. 아이들은 이러한 경험으로 한 뼘 넘어 두 뼘, 세 뼘은 성장했다. 작고 어린아이들, 책상에 가만히 앉아 교과서로 공부해야 할 학생이 아닌 우리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작은 시민으로 성장했다. 전쟁과 평화, 기후 위기와 난민처럼 거대 담론들은 물론 자신이 발 딛고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만들고 있다.
--- p.194

교과서를 새롭게 구성할 때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은 ‘어떻게 가르칠까?’보다는 ‘무엇을 가르칠까?’였다. 이는 ‘무엇으로(어떤 교재) 가르칠까?’ ‘아이들이 배웠으면 하는 것이 무엇인가?’ ‘아이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어떤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중 시간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일은 아이들 삶과 연결되는 수업교재를 찾아 읽고 해석하는 일이다. 일단 수업교재가 정리되면 ‘어떻게 가르칠까?’는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어떻게?’는 준비한 교재의 내용과 형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 p.202

언제부턴가 미래교육이라는 화두가 교육을 지배하고 있다. 말 그대로 풀이하자면 미래교육은 아직 오지 않은 교육이다. 지금 학교 현장을 보면 병들어가는 아이들이 눈에 밟히고, 선생님들은 발등에 떨어진 불끄기에 바쁜데, 우리는 현재를 돌보기보다 아직 오지 않은 교육을 이야기해야 한다. AI나 VR로 대변되는 미래교육 이야기를 들으면,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묻는다.
--- p.233

어떻게 하면 수학을 포기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수업에서 멀어지지 않는 것이 먼저다. 중1 수업에서 학생이 많이 하는 질문은 “~~해도 돼요?”이다. 내가 자주 하는 말은 “응. 한 번 해봐. 수업이니까 틀려도 돼. 모르니까 배우는 거지, 다 알면 왜 배워” 이다. 해봐야 맞든 틀리든 한다. 그래야 배울 수 있다. 때로는 틀릴 때 배우는 게 더 크다. 내가 수업 시간에 학생의 매력적인 오답을 수업 도구로 활용하는 이유다. 그나마 하려고 생각하는 건 바람직하다. 학습에서 실패 경험이 많은 아이는 하기도 전에 ‘어렵다. 모른다.’라며 하지 않는다.
--- p.237

수학은 학습 실패를 경험 한 학생이 다른 과목보다 많다. 답이 아닌 말을 할까 두려워 입을 닫는다. 생각의 즐거움, 발견했을 때의 성취감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일어난다. 토론이 있는 수학 수업을 만들고 싶다. 선행하지 않고 생각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수업의 주도권을 잡게 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수학 수업의 어려움 중 하나가 학원 다니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수업에서 평등한 대화를 하는 것이다. 이럴 때 좋은 것이 낯선 수업 자료다.
--- p.256

나는 매 학기 초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할애하여 ‘관찰’의 중요성을 알게 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 평소 아이들이 생각하는 ‘관찰’과 내가 전하고자 하는 ‘관찰’의 차이점을 알게 하고, 그것을 통해 아이들이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지에 대한 방향성을 주기 위함이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관찰이란 무엇일까? 많은 아이는 지루함, 그냥 보는 것, 그리고 또 하나의 공부라고 생각한다. 교사가 생각하는 관찰과는 사뭇 다르다.
--- p.268

늘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상처지만 그 상처가 어떻게 낫는지 관심조차 없었던 아이가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그것에 신기함을 느끼게 된 것, 엄마의 일주일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쉬지 않고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안쓰럽다고 생각하게 된 것,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를 매시간 관찰하면서 친구의 특징을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동생의 옷 입는 스타일을 보면서 평소에 동생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동생에게 너무 무심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늘 주변에 있어 미처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물건조차도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 등등. 평소의 삶에서 관심을 갖고 관찰하지 않으면 보지 못했을 것들을 경험했다는 것이 참으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교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아이들은 관찰을 통해서 그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있었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배움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p.286

아이들을 배움의 자리로 다시 불러들이려면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하고 그것이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되돌려져야만 가능하다. 혼자서는 너무 힘들거나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옆에 있는 교사와 함께라면 할 수 있다. 우리가 배운 것이 교과서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자원을 활용하여 진짜 세상에서 잘 살아가기 위한 능력을 키우고 실제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업 말이다. 엎드려 있던 아이들을 깨우고 배움의 의미를 찾아내고 협력의 즐거움을 경험하면서 세상에 쓸모 있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싶다.
--- p.290

프로젝트 수업을 설계하면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동기유발과 이것을 끌고 나가는 동력이다. 해당 학습 목표와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면서도 어떻게 학습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주제로 스스로 구성하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너무 구조화된 틀을 주면 수동적으로 되고 너무 열어놓으면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 명확한 수업의 목표로서 큰 주제를 주고 그 안에서 모둠 또는 각자가 다양한 활동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두어 스스로 만들고 구체화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매 차시별 수업이 이러한 과정을 견인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와 긴밀하게 연결된 수업 설계와 활동지가 필수다.
--- p.298

교육은 홀로 존재하기 어렵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치, 행정과 깊이 맞물려 있기에 특정한 시기마다 변화가 예정되어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등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학교는 늘 출렁인다. 이럴 때마다 학교 현장은 동요하고, 새로운 질문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 질문은 본질적으로 학교의 본래 성격은 무엇이며, 교사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교육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들이다. 새로운 시선, 성찰적 물음으로 다시금 우리가 ‘왜’ 이것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또 ‘어떻게’하는 것이 궁극의 목적에 대한 적합한, 최선의 방안일지에 대해 조망한다. 교사들에게 ‘왜’, ‘무엇’, ‘어떻게’ 의 답은 결국 ‘교육과정과 수업’으로 귀결된다.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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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풍성한 배움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가는 신세계

나는 수업 비평가로서 좋은 수업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수업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읽는 내가 그럴진대 실제 수업 현장에 있었던 교사와 학생들은 얼마나 아름다운 성장을 경험했을까? 궁금하다면 독자들도 책을 탐독해 보시기를 권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든 내용이 한국의 수업 실천이 얼마나 풍성해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내가 보기에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어 중 하나는 ‘삶을 가꾸다’라는 말이다. 흔히 학교 교육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배움과 삶이 유리되어 있다고 비판한다. 사실 거기에는 얼마간의 이유가 있다.

사물과 세상의 복잡성만큼 지식도 추상화되고 난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문의 분화와 전문화도 지식과 삶과의 거리를 확대한다. 이로 인해 점점 더 많은 학생이 배우는 것이 어렵고 싫다며 도피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오늘날 공교육이 안고 있는 무거운 과제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들은 이 과제들을 훌륭하게 해결하고 있다. 뛰어난 학자들이 현실의 복잡성에서 추상적인 원리와 규칙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라면 뛰어난 교사들은 그것을 다시 학생들이 이해하고 탐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현상으로 되돌려놓는다. 학생들은 그곳으로 초대되어 풍성한 성장을 경험한다. 거기서는 분리된 지식과 경험들이 다시 통섭의 옷으로 갈아입고, 교실, 학교, 마을과 세계가 거대한 배움터로 탈바꿈한다. 이 책에 담긴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선생님들이 창조해가는 세계는 온 세상이 풍성한 배움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가는 신세계이다.
- 이혁규 (청주교육대학교 총장)
교사 삶의 미학은 바로 ‘좋은 수업’

‘좋은 수업’은 모든 교사들의 비원(悲願)이자 미완의 과제다. 표준 경로가 없는 탓이다. 왜 아니겠는가? ‘기본값이 서로 다른 존재’들의 널뛰는 마음과 되튀는 행동을 품어가면서, 학생들을 ‘이전에 전혀 감각하지 못했던 세계’로 안내해야 하니 말이다. 나아가 ‘좋은 수업’이 지향하는 종착점은 ‘공동적 삶의 구성’이다. 그렇다 보니 ‘좋은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들은 자기 인식과 실제 삶 사이의 긴장 관계에 노출된다. ‘좋은 수업’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은, 교사들에게는 그 자체로 ‘교육적 곤혹’이다. 육체적·심리적·정서적·실존적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좋은 수업’은 미완의 영역이다. 그럼에도 역설적으로 교사 삶의 미학은 바로 ‘좋은 수업’을 위한 실천 노력에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이 구체적 질감으로 그 미학의 진수를 잘 보여준다. 기능·인력·경쟁 담론이 판치는 ‘교육적 우울’의 시대에, 이 책이 부디 학교 혁신의 밑돌 구실을 하길 기대한다. 저자들의 고민과 질문이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 순환되고 토론되면 좋겠다. 그리고 교육혁신의 최일선에서 분투하는 새학교넷의 다음 기획서가 기다려진다. 바라건대, 선택적 무지(selective choice) 혹은 전략적 무지(strategic ploy)의 영역으로 쪼그라들고 있는, 존엄교육, 인간교육, 혁신교육, 생태교육, 공화교육 등의 인식 창을 더 활짝 열어가길 기원한다. 파문의 진원지가 그리운 시절이다.
- 이수광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장)
장인의 수작업과도 같은 수업

이 책은 새로운학교네트워크(이하 새넷)에서 펴낸 네 번째 책입니다. 드디어 수업 이야기책입니다. 이미 서점 서가에 마치 ‘자기계발서’를 닮은 듯한 현란한 제목과 멋진 표지를 뽐내는 수업 관련 책들로 넘쳐납니다. 그런데 수업에 대한 책 한 권 더 보태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조금 다른 책입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지난 20년간 교육운동을 해 온 새넷 선생님들의 눈물겹고 치열한 교육운동과 학교 혁신의 삶 그 자체에서 증류되고 응축되어 나온 수업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새넷 선생님들은 우리나라의 척박한 교육 지형에서 자생적, 교사 주도의 학교 혁신이라는 커다란 물길을 열었으면서도,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업에 대한 ‘근원적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수업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결국 교육운동도 끊임없이 변죽만 울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내가 보기엔 완벽주의자의 편집증에 가까운 ‘의구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실존적 고뇌를 공유하는 전국 새넷 선생님들의 고군분투한 산물이기도 한 이 책의 1부에서는 새넷의 교육운동 철학과 교육원리에 입각한 교육과정과 수업의 방향성에 대해 소개합니다. 2부와 3부에서는 이러한 새넷의 철학과 원리가 초등, 중등 수업 실제에서 구현하려고 했던 애타는 노력과 끝없는 서성임의 자취를 입체적으로 그려주고 있습니다. 수업 관련 책의 홍수 속에서도 이 책은 비록 투박하지만 결코 그 가치가 반감될 수 없는, 아니 그래서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이 있는 장인의 수작업과도 같은 보기 드문 책입니다.
- 정바울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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