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자유주의 이전의 민주주의

: 민주주의는 어떻게 자유주의 없이도 다양성을 지키며 번영하는가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204
베스트
사회학 top100 2주
정가
24,000
판매가
21,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504g | 140*210*25mm
ISBN13 9788964374290
ISBN10 896437429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유주의만이 민주정과 섞일 수 있고, 자유주의만이 민주정과 분리되지 않을 유일한 가치 체계는 아니다. 나는 여기서 자유주의 이전의 것일 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이전의, 철학적 무지배주의(아나키즘) 이전의, 자유 지상주의 이전의, 현대 유교 혹은 이른바 ‘아시아적 가치’에 기반한 이론들 이전의 민주정 이론을 제시할 것이다. 나는 민주정이 자유주의를 포함해 다른 어떤 도덕적 가치에 대한 이론과 결합되지 않고도 그 자체만으로 여러 가지 바람직한 생존 조건들을 효과적으로 증진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 주려 한다.”

“원초적 민주정은 마치 이종교배 시대에 남은 야생의 원종(原種)에 비유할 수 있다. 원종이 본질적으로 혼종보다 더 낫다고는 말할 수 없고, 혼종이 늘 원종에 대한 향수 어린 선호 속에서 근절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생물학자들이 원종의 유전적 특징과 행태에 관심을 갖는 것처럼, 우리 역시 ‘야생의’ 민주정을 연구함으로써 무언가 배울 만한 것이 있지 않을까? 나는 가치 이론가들이 혼종에 우선 초점을 맞춤으로써 민주정에 필수적인 조건들과 자유주의적 가치들 사이의 관계를 잘못 이해해 왔으며, 민주정에만 고유한 좋음들을 간과해 왔다고 생각한다.”
--- pp.13~14

“자유주의는 17~20세기까지 종교전쟁, 파시즘, 권위주의적 공산주의를 비롯한 여러 문제들에 맞선 응답으로서 생겨나 발전해 왔다. 이 문제들이 오늘날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이런 자유주의적 대안이 큰 성공을 거둔 결과로 도리어 생겨난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 즉, 기술 지배적 통치, 경제위기, 정치적 양극화, 민족주의적 포퓰리즘과 결합한 소외 및 정체성 정치의 신봉 등이 그렇다. 자유주의 이전의 민주정 이론이 이와 같은 문제들, 혹은 그 밖의 다른 현대성이 낳은 질병에 만병통치약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유주의 이전의 민주정이 우리에게 민주정 이론 그리고 아마도 정치적 실천을 위해서까지도 새로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리라는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

“때로 자유주의 정치 이론가들은 자유주의 없는 민주정을 마치 루소가 꿈꿨던 하나의 일반의지 혹은 무제한적인 다수결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근본적으로, 심지어 지독한 정도로, 반자유주의적인 이데올로기로 그린다. 나는 순전한 다수결주의가 (불안정할지언정) 충분히 상상해 봄 직한 정치의 한 형태이긴 하지만, 민주정의 타락한 형태에 불과함을 보여 주고자 한다. 이는 결코 하나의 원형적이고 정상적이며 건강한 정치체제의 유형이 될 수 없다. 그렇기에 나는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그들이 옹호하는 가치는 민주정 자체로도 보장될 수 있으며, 그들이 악몽처럼 여기는 비자유주의적 결과들이 민주국가에서 자유주의가 맞은 위기와 함께 필연적으로 도래하지는 않을 것임을 보이려 한다.”
--- pp.15~16

“많은 민주주의자들에게 민주정의 가치란 더 정의로운 사회질서를 실현한다는 데 있다. 그러나 민주정은 개념적으로 보나 역사적으로 보나 ‘누가 지배하는가?’에 대한 대답이지, ‘사회적 협동으로 생겨난 좋음들의 몫을 누가 얼마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아니다.”
--- p.42

“민주정을 설립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에 주목하면, 우리는 분배 정의를 주로 다뤄 왔던 자유주의 정치 이론이 제대로 조명하지 않았던, 정치적 참여 그리고 시민적 존엄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게 된다. 가치들은 서로 구별되어 각각이 가시화되었을 때 그 상대적 중요성을 따질 수 있게 된다. 자유주의 이전의 민주정을 연구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집단적 자기 통치에 참여하는 것이 개인에게 그 자체로 갖는 고유한 가치, 곧 현대 분석적 정치 이론 내에서 부정된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체로 모호한 채로 남겨졌던 그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함이다.”
“이 책의 여러 목표 가운데 첫 번째는,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자들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들 중 어느 만큼이 민주정 그 자체만으로, 즉 자유주의 이전의 민주정에 의해 생겨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느 만큼은 그렇지 못한지를 밝히려는 것이다.”

“이 책의 두 번째 목표는 자유주의의 도덕적 주장들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지만, 비폭정이라는 아이디어에는 끌리는 사람들, 즉 안정적이고 비전제적인 통치 아래서 자기 자신을 다스리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민주정 이론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일부 자유주의자들은 민주정적 정치를 자유주의적 도덕성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이 (마치 광인에게 칼을 쥐어 주는 것처럼) 위험천만하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나는 이 사람들, 즉 ‘자유주의적 민주정’이라는 전체 꾸러미를 받아들이는 것을 내켜 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전제적 지배자가 군림하지 않는 나라에서 살아가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에게도 현대 정치 이론이 무언가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자유주의 이전의 민주정에 필요한 조건들을 잘 이해하려는 이론적 작업을 통해 우리는 현대 반자유주의적 포퓰리스트들이 ‘민주정’이라는 이름으로 내놓는 주장들의 공허함과 오류를 폭로할 수 있다.”
--- pp.44~46

“민주정은 역사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전제정의 거부이며, 그 어떤 선의가 있는 전제정이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반자유주의적 민주정’이 제기하는 위험에 대해서는 어떠한가? 자유주의적 비판자들은 민주정이 자유주의와 결합되기 전에는, 민주정은 지독한 반자유주의적 포퓰리즘이 될 것이라 주장해 왔다. 나는 민주정의 실천에 꼭 필요한 조건들이 내재적으로 자유주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재적으로 반자유주의적인 것도 아님을 보일 것이다. 민주정과 자유주의를 혼동하는 것이 오해인 것처럼, 자유주의 이전의 민주정을 자유주의의 반정립[안티테제]으로 간주하는 것도 오해이다.”
--- p.49

“성인이라고 해서 위험을 완벽하게 계산하거나 정보를 완벽하게 처리할 무오류의 능력을 갖췄다고 가정할 수는 없다. 민주국가의 정부도 성인 시민들을 어린애 취급하지 않으면서도 특정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정부는 국가 안보와 같은 정당한 이유로 몇몇 정보를 기밀에 부칠 수 있다. 운전자에게 안전벨트를 매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존엄이 민주정의 필수 조건 가운데 하나이기에, 민주국가는 결코 가부장적 국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민주국가는 그 규칙으로서 시민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며, 거기에 예외를 둬야 할 때는 항상 이를 정당화해야 한다.”
--- p.28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1,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