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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

: JTBC 탐사보도 기자들이 마주한 순간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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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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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62g | 140*210*18mm
ISBN13 9791192381459
ISBN10 119238145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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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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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의 시작과 끝은 ‘권력 감시’란 말이 있다. 정치권력이든 자본권력이든, 언론이 감시해야 할 핵심 대상은 ‘권력’이기 때문이다. 취재팀은 그들이 감추고 싶어 하는 무언가를 찾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적은 인원에 어린 연차. 그만큼 발로 뛰며 현장을 취재했다.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았다. 우리 사회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했다.
--- p.8

워낙 중요한 인물이라 철저하게 작전을 세웠다. 혹시 취재팀을 만나면 도망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취재기자 2명과 영상취재기자 1명, 여기에 운전기사까지 총 4명에게 각각의 역할이 부여됐다.
--- p.71

취재팀은 15년 치 자료를 샅샅이 살펴보며 임원들의 이름을 확인했다. 일본어로 작성된 서류들을 부여잡고 며칠 내내 번역과 검색을 반복하며 끙끙댄 끝에 꽤 많은 이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 p.174

취재팀 역시 느낀 바가 많았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담아낸 여러 기록물이 세계 곳곳에 퍼져 있지만, 그것들을 제대로 모으기엔 국내 인력도 예산도 그리고 대중의 관심도 너무 부족했다. 보도 이후 국가기록원은 입장문을 내고 “관련 자료들의 해제 작업에 앞으로 더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켜볼 일이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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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란 직업은 적어도 그 일부는 AI로 대체될 것이다. 이미 그러는 중이니까…. 아니, 혹 대부분 교체되더라도 한 가지 분야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탐사기자다. 취재원과의 미묘한 기싸움이나, 그 과정에서 읽어내는 진실의 냄새, 그리고 끝없는 ‘뻗치기’까지 탐사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영역이다. 그리고 그 탐사의 가치는 권력을 향해 있을 때 존재할 수밖에 없다. 〈뉴스룸〉을 맡고 있을 때 가장 애착이 갔던 취재는 단연 탐사였다. 여건도 제대로 만들어주지 못하면서 탐사부서에서 나오는 기사들을 제일 기다렸다. 이 책을 쓴 기자들은 그때만 해도 신참들이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중견들이다. 이들이 책 제목을 ‘환영받지 못하는…’ 으로 지은 것은 고민의 산물이었을 것이다. 비단 취재원으로부터만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가 아니니까 그 표현이 함의하는 바를 모를 리 없다. 그래도 덕담을 건네자면 탐사기자는 적어도 시청자에게는 환영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렇게 해서 마지막까지 살아남기를….
- 손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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