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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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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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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48g | 153*224*20mm
ISBN13 9788956710594
ISBN10 895671059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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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글을 시작하며
1장. 마법의 힘, 주문의 힘
마법의 성
마법사의 실력 차이
조동문 프레임이란 엄청난 주술의 효과
한 번 걸리면 무서운 프레임
밤의 대통령이 세상을 지배하는 방법

2장 . 마법에 걸린 진보진영
차라리 정권이 넘어갔으면 좋겠다?
부탁한다, 꿈 깨시라고
너무나 성공해서 슬픈 참여정부
왜 하필 지금 문제인가

3장. 참여정부는 왜 담론경쟁에서 패했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쉽지 않다
중도담론의 애매모호함
기득권의 뿌리, 그 상상을 초월하는 힘
독과점으로 일그러진 언론시장
진보가 뿌리내리기 어려운 척박한 토양
어용이란 주술로 재갈을 물리다
엘리트가 국민수준을 못 따라간다
아직도 못 벗은 땡전뉴스 콤플렉스
돈을 받아도 양심적으로 비판한다?

4장. 대통령의 잘못 세 가지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탓이로소이다
대통령은 스타일, 우리당은 콘텐츠가 문제
첫 번째 잘못, 성공신화에 사로잡히다
국민정서법 위반죄, 여론편승거부 괘씸죄
두 번째 잘못, 상처에 소금 뿌리기
제주도까지 모든 지역을 잃다
세 번째 잘못, 스킨십은 필요 없다
우직하고 애교 없는 곰 같은 맏며느리
권력욕 있는 대통령이 국민을 행복하게 한다
부동산정책이 암초에 부닥친 이유

5장. 기율 없는 콩가루 집안 열린우리당의 책임
개념은 없다, 표만 달라
오만이 제일 문제다?
기율 없는 콩가루 집안
교포 1.5세 닮은 우리당 의원
보수는 눈치 보느라 탈, 진보는 잘 나서 탈
거침없이 하이킥, 자살골
자책골 넣고도 뭘 잘못했나
기대가 크면 평가도 가혹하다
흑인도 백인 인형을 원한다
이미지와 거품과 실체
부상은 안기지 말자

6장 개념 없이 동상이몽, 진보진영의 책임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으로 간다?
진국설렁탕 대신 사리곰탕면
손 안 대고 코푸는 먹튀돌의 진상
부정적 프레임에 걸린 진보진영
비열하고 치졸한 족보검증
한 술 더 뜨는 진보인사
우리 편은 우리가 끝까지 지킨다
불만도 전염된다

7장 내 잘못을 반성하며
릴레이 반성문을 쓰자
대통령 설득에 실패
경계 또 경계했어야
한가하게 댓글이나 단다구요?
잘한 일도 많다
자기희생 없는 반성은 쇼다

8장 주저앉은 진보, 미래는 있는가
많이 쌓아 올린 쪽이 이긴다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것
통합이 아니라 분화가 필요하다
진보는 좌파가 아니다
진보의 깃발을 높이 들라
비전을 제시하라
진보의 세력화, 가능할 것인가

글을 마치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법의 성-
참여정부의 청와대는 마법의 성이다. 신비롭고 베일에 가린 어둠 속의 성이 아니라 투명하게 안이 다 들여다보이는 유리성이다. 그런데 그 유리성이 마왕의 마법에 걸려 대통령과 참모들의 모습을 흉측하게 굴절시킨다. 대통령의 목소리가 벽을 통과하는 순간 전혀 다른 괴물 같은 목소리로 돌변시키는 유리벽을 노대통령은 이렇게 표현했다.
"어제 신년인사회를 했습니다. 저는 돼지 한 마리를 잘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보도에 나온 것 보니까 돼지는 어디 가버리고 꼬리만 딸랑 그려놨어요. 그것도 밉상스럽게 그려놨습니다."
청와대에 1년간 근무하는 동안 매사가 이런 식이었다. 그래서 조심을 한다고 하고 또 해도 그것을 막을 재간이 우리에겐 늘 부족했다. 언론의 자의적 해석, 과잉비판, 비판을 위한 비판, 말꼬리 잡기, 말 뒤집기, 없는 말 만들어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밤의 대통령이 세상을 지배하는 방법-
이런 식으로 보수언론이 청와대에는 부정적 주술을, 이명박 시장에게는 긍정적 주술을 걸어놓으면 진보, 보수 교수들이 이를 다른 언론에 뿌려주고 열린우리당 의원까지 합세해 합창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진보언론까지 이에 질세라 합세를 한다. 이것이 바로 주술의 힘이고 밤의 대통령이자 어둠의 마왕이 세상을 지배하는 방법이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쉽지 않다
이런 질문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이 대통령 만들어줘, 탄핵에서 구해줘, 열린우리당 과반수 만들어줘, 다 해주었는데 수구언론과 담론경쟁에서도 이기지 못하는 것을 보면 참여정부가 무능하기 때문 아닌가.

-대통령은 스타일, 열린 우리당은 콘텐츠가 문제
열린우리당이 선거 내내 한 일은 "부패는 용서해도 무능은 용서할 수 없다"는 보수언론의 주술에 걸려들어 "오만과 독선을 반성한다"며 "싹쓸이만 막아달라"고 읍소한 것이다. 제 발등에 도끼 찍느라 참 수고했다.

-우직하고 애교 없는 곰 같은 맏며느리
곰이 엄청나게 힘도 세고 때로는 연어를 잡을 만큼 날렵하지만 장애물을 피해 우회로를 찾는 데에는 소질이 없는 것 같다. 곰은 오직 정면으로만 승부를 하려고 해서 스스로 큰 상처를 입는다. 노 대통령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곰 같은 맏며느리 같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제주도까지 모든 지역을 잃다
열린우리당의 창당으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정답은 호남유권자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열로 가장 혼란을 느끼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최대 수혜자라니 이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

-권력욕 있는 대통령이 국민을 행복하게 한다
개헌을 하는 것이 목표라면 외곽에서 군불도 때고 분위기를 조성해 대통령은 손에 구정물 안 대고 얼마든지 일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정략이라는 비난을 받을 것을 뻔히 알면서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개헌을 발표한 것은 뭔가 외곽에서 일을 만들려고 하다가 그것이 알려지면 정략이라는 오해를 받을 위험이 더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노 대통령은 정공법밖에 모른다.

-기율 없는 콩가루집안
당 밖의 인사를 대선주자로 공공연히 밀고 있는 의원, 대통령에게 걸핏하면 탈당하라고 삿대질하는 의원, 선도탈당 한다며 하지도 못하면서 당에 상처 주는 의원, 이들을 징계하지 못하는 정당은 정당이기를 포기한 오합지졸이다. 무엇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고자 하는가.

-이미지와 거품과 실체
국민에게 최고의 지도자로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갖춰야 한다. 하나는 업적이고 다른 하나는 용기와 결단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편 가르기 속성이 있다. 모든 사람이 무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치인으로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팬이 생기는 만큼 적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정치는 살아움직이는 것
열린우리당에게 부족한 것은 대통령감도 아니고 평화개혁세력 대연합도 아니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줄 용기와 결기다. 부당한 조동문 프레임을 깨겠다고 달려드는 용기도 없이, 죽을 힘을 다해 한나라당과 경쟁해 보겠다는 결기도 없이 어떻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겠는가. 이러니 신당 논의가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진보의 깃발을 높이 들라
진보세력이 좌파와 확실하게 결별하는 방법은 보다 확실하게 진보적 색채를 띠는 것이다. 좌파가 진보와 일정부분 협조하지 않을 수 없도록 진보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교육제도, 개인의 인권을 보호하는 복지정책의 강화를 통해 진보세력은 좌파와 결별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진보라는 개념을 좌파에게 빼앗긴 것을 뼈아파해야 한다.
--- 본문중에서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너무도 비정치적인 내가 왜 애써 현 집권층을 옹호하고 싶어할까

33년째 '섰다'를 치고 있다. 국민 스포츠라는 고스톱도 칠 줄 모르건만 이 장구한 '섰다' 경력은 사실이다. 매해 마지막 날 고교 문예반 동기 8명이 밤새워 판을 벌이는 전통을 1974년 이래 빠짐없이 이어온 것이다. 언제나 그날의 유행어가 있기 마련인데, 지난 연말 친구들은 끊임없이 나, 이대 나온 여자야'를 외치며 와르르 킬킬댔다. 나까지 둘만 빼고 죄다 대학선생인데 학생들이 그 꼴을 봤으면 정말 가관이었을 거다.
'이대 나온 여자를 조롱하는 영화 〈타짜〉'를 나는 며칠 전에야 봤다. 어, 근데 그게 아니었다. '나 이대' 운운은 여주인공 캐릭터를 희화화하는 외마디 대사일 뿐 영화의 핵심도 상징적 대목도 결코 아니었다. 밤새 '이화여대'로 킬킬대는 분위기에 섞여 놀다 보니 내용도 모르고 나 혼자 상상을 덧댄 것이다. 누군가가 영화 〈타짜〉를 우리 시대 학벌만능주의를 비판하는 세태풍자 영화로 알고 있다면 감독으로서는 얼마나 기가 막힐 것인가. 반복효과의 주술이 그것이다. 한두 번 웃고 지나가는 농이었다면 그런 기억이 남아 있을 리 없다. 그날 밤 친구들은 '나 숙대 나온 여자야'를 포함해 수십 가지 버전을 만들어 내며 타짜를 즐겼다.

참여정부와 보수언론이 왜 그리 적대적인지는 앞으로도 두고두고 연구과제가 될 것이다. 심지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긍정적 보도가 98%였던 어떤 신문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89%가 부정적 보도라고 통계에 나온다. 보도의 양을 보면 더욱 놀랍다. 같은 신문에서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세 대통령 재임 때까지 사설에서 언급한 대통령 관련 기사가 총 50건 미만인 반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만 이미 276건의 사설이 씌어졌다는 것이다. 서울대 언론정보 연구소의 조사 결과다. 적어도 기자사회에서 노 대통령은 정말 대단한 '인기인'이 아닐 수 없다. 왜 그럴까? 그걸 누가 모르느냐고 말하지 말라. 〈타짜〉를 보지 않은 나도 그날 밤 '나, 이대'가 나올 때마다 진짜로 재미있어서 따라 웃었다. 무언가를 안다고 할 때 그 전제가 이미 오류나 왜곡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세상에는 부지기수다. 그 앎의 전달과정 자체를 재고해 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흔히 다툴 때는 양쪽 말을 다 들어보아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야 공평하고 편견에 지배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사에 대해서 사람들이 쓰는 용어와 평가가 비슷비슷한 것은 다들 언론이라는 필터를 통해 사안을 접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론을 통하지 않고 어떻게 세상사를 접할 수 있다는 말인가.

진상을 알기 위해, 무엇보다 공평함을 위해 공격받는 당사자의 말도 들어봐야 한다. 청와대나 장관실을 찾아가자는 농이 아니다. 여과되거나 재조립되지 않은 말을 듣기 위한 약간의 수고로운 노력을 제안한다. 그것은 책을 읽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대 나온 여자'에 해당하는 조기숙 교수의 신간 〈마법에 걸린 나라〉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노무현 밑에서 홍보수석을 했으니 뻔한 변명 아니겠어" 하는 사람을 보았다. 나는 정말 묻고 싶다. 변명이든 주장이든 정말로 그들의 말에 귀기울여 본 적이 있느냐고. 사실 그 책은 집권세력의 자기 변호보다는 자성과 미래비전에 더 많은 내용을 할애하고 있다.

이쯤에서 개인적인 푸념을 하고 싶다. 책에서 조기숙 교수는 현실참여 동기를 사명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명감은커녕 너무도 비정치적이기만 한 나는 대체 왜 현 집권층을 애써 옹호하고 싶어 할까. 그 의문에 대한 성의 있는 답변이 바로 이 '마법책'에 알알이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대통령 지지도는 왜 움직일 줄 모르는가
2005년 4.30 재보궐선거 때에도 노무현대통령의 지지도는 50%에 육박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이 선거에서 패하자 대통령의 지지도는 폭락을 거듭했다. 열린우리당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선거마다 패배를 거듭하는가. 별로 잘한 것 같지 않은 한나라당은 왜 그리 선전을 하는가. 참여정부에 대한 지지도는 왜 일관성 없이 널뛰기를 하더니 바닥으로 주저앉아 움직일 줄을 모르는가. 참으로 이상하지 않은가?

대통령도 잘못, 우리당도 잘못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출발했으며 저자는 우리 사회가 보수언론의 마법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저자는 현 상황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을 노무현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찾았지만 노대통령의 잘못만으로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온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열린우리당도 진보진영도 모두 보수언론의 주술에 걸려 오합지졸 갈팡질팡하면서 참여정부를 침수시킨 책임이 있다고 공개 비판한다.

희망은 있는가
저자는 계속해서 국민들이 참여정부의 업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조동문'으로 반복되는 보수언론의 주술에 가려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진보진영이 보수언론의 마법을 풀지 않는 한 어떤 선거전략을 만들고 어떤 후보를 내놓아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진보진영의 세력화는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다.

2007 대선은 쌓아 올리는 선거
저자는 보수언론과의 싸움에서 패한 자신의 순진함을 반성하고, 잠자고 있는 진보의 세력화를 통해 2007년 대선을 대비하자고 외친다. 2002년 대선 때 족집게 예견으로 노무현대통령의 당선을 점친 저자는 2007 대선은 지난 대선과는 매우 다른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02 대선이 무너뜨리는 선거였다면 2007 대선은 쌓아 올리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혼란과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업적의 축적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보여주는 쪽이 이긴다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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