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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독재의 정석

: 비교정치로 알아채는 수령제의 내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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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 top100 5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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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40g | 135*210*22mm
ISBN13 9791189327200
ISBN10 1189327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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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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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북한 현상에 답하기 위해서는 수령제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대상으로 우리의 시야를 넓혀야 한다. 안 좋은 소리를 들을 각오로 맷집을 가지고 괴짜처럼 탐구해야 한다. 기만과 의심으로 무너지는 중고차 시장에 관한 연구는 단일 위계 조직인 공산당의 지배가 가지는 내재적 약점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줄 수 있다. 다수와 연결되고 싶은 다수 이용자의 선택과 쏠림으로 독점을 누리는 카카오톡에서 우리는 절대 권력 탄생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 아프리카의 실패한 국가는 가난한 북한이 버티는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북한이 매일 매일 반복해서 떠드는 주체사상만 보아서는 나올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주체사상의 위력을 깊이 음미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여론과 집단행동의 관계에 대한 정치학, 언론학, 광고학, 심지어 언어학 관련 문헌들을 찬찬히 살펴보아야 한다.
---「프롤로그 / 9-10쪽」중에서

수령제의 정치 논리가 인민이 없는 인민 공화국의 근본 기초이다. 소수의 충성파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유지하는 수령제가 인민을 위한 공공재를 공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공공재 공급은 큰 고정비용이 든다. 가난한 나라 수령에게 큰 부담이다. 그리고 교육, 도로, 파출소 등의 공공재는 일단 공급되고 나면 누구에게나 혜택을 준다. 비배제적이다. 이 또한 수령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출신 성분으로 갈라치기가 어렵다. 민생과 안전을 개선하는 수령의 탁월한 업적은 남의 불행이 자신의 행복이 되는 탈도덕의 세상에서 성분이 좋은 이들의 행복감을 반감시킬 수 있다. 이렇듯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령이 공공재를 공급하지 않을 이유는 차고 넘친다.
---「1장 이상한 수령제, 이상하지 않은 설명 / 68쪽」중에서

주체사상의 핵심은 개인 우상화를 이념의 수준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개인 우상화의 이념화는 기막히게 수령 친화적이다. 얼토당토않은 인간 본성에 대한 찬미와 말장난 수준으로 구성된 주체의 세계관에서 수령에 대한 충성은 위대한 인물에 대한 자발적 복종의 차원을 넘어선다. 그 자체가 유토피아이다. 남한 주체사상파의 대부 김영환의 회고에 따르면 김일성도 잘 몰랐다는 주체사상이 수령제를 반석 위에 올려세웠다.
---「2장 수령, 통치는 몰라도 지배는 너무 잘 안다 / 123쪽」중에서

북한의 국가는 분명 강하다. 북한의 인구 · 사회 · 경제 구조의 단순성과 좁은 영토 등에 비추어볼 때 국가의 지배 능력이 과잉이라 해도 그리 틀리지 않은 추정이다. 국가의 폭력, 감시, 억압 능력은 국가 건설의 역사적 유산에 크게 좌우된다. 한순간의 노력과 투자로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다. 민족적 저항을 총검으로 짓누른 총독부의 무단 통치, 전통 엘리트의 물리적 소멸을 가져온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 전체주의 통제를 실현코자 한 수령의 꿈, 수령의 자주에 대한 집착 등이 쌓이고 쌓이면서 북한의 국가는 엄청나게 과대 성장했다.
---「2장 수령, 통치는 몰라도 지배는 너무 잘 안다 / 172쪽」중에서

지금의 평양은 하노이가 될 수 없다. 앞서 문턱값 모델에서 분석했듯이 시민들이 얼굴에 국기를 그리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정도의 자유가 허용된다면 언제라도 아래로부터의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수령의 북한은 베트남 시민들이 누리는 정도의 자유를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 이는 북한에서 부분적 · 점진적 개혁개방이 불가하다는 뜻이다.
---「2장 수령, 통치는 몰라도 지배는 너무 잘 안다 / 215쪽」중에서

세습의 이점을 누린 김정은의 위장술은 오래 가지 않았다. 과거 신생 수령의 지위를 노린 할아버지 김일성은 파벌을 거느린 명망가들의 당 독재에서 권력투쟁을 시작했다. 이에 반해 손자인 김정은은 개인 우상화의 주체사상과 절대 권력의 수령제로 조정한 소규모 지배 연합을 물려받았다. 이러한 전략적 이점으로 인해 세습 수령은 신생 수령보다 더 압축적이고 신속하게 숙청했다. 속도의 차이가 뚜렷했다. 반종파 투쟁 이전 김일성의 조선노동당에서 장성택급 인물을 그렇게 순식간에 날린 경우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3장 신생 수령 김일성과 세습 수령 김정은 / 256쪽」중에서

좀비 영화의 클라이맥스와 달리 이제 주사파 좀비는 타인을 감염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북의 거대한 실패 앞에서 감염가능군은 극히 소수다. 좀비가 아무리 열심히 돌아다녀도 면역력이 약한 구성원을 찾기는 어렵다. 현 체제를 지지하는 자뿐만 아니라 혁명을 원하는 급진주의자마저 주체사상에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 거역할 수 없는 진실 때문이다. 사회주의권의 몰락, 한국 경제의 눈부신 발전, 포장할 수 없는 북한의 후진성·봉건성·잔인성, 주체사상의 감염에서 완쾌한 회복군 등으로 우리는 주사파에 대한 집단면역을 달성했다.
---「에필로그 310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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