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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에 관한 짧은 문답

: 박웅현과 함께한 7번의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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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68g | 120*188*20mm
ISBN13 9791197977039
ISBN10 11979770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몸으로 읽는다” “의식을 누르고 느낌을 올린다”는 어떤 의미인가요?
- ‘구방심求放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다는 뜻인데 이게 수양의 첫 번째입니다. 집 나간 마음을 데리고 와야 한다는 거예요. “도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뜰 앞의 잣나무다”라고 했던 선승의 답과 같습니다. (...) . 그러니까 느낌을 올린다는 건, 나를 감싸는 바람, 지나가는 새소리, 향기, 모든 것을 감각하는 겁니다. 몸속으로 집어넣는 거예요. 『그리스인 조르바』를 쓴 니코스 카잔차키스처럼요. 그처럼 온몸이 촉수인 사람으로 살려면 의식이 아니라 느낌을 올려야 하는 겁니다.

● “욕망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행복하기는 어렵지 않은가요?”
- 지금의 삶의 조건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이 ‘미성’에 속하는 부분일 겁니다. 이때의 욕망은 망상이 아닌 ‘희망’과 닿아 있어요. ‘저 대학에 가고 싶다, 저 회사에 가고 싶다, 저 직업을 갖고 싶다’라는 바람 자체는 욕망일 수 있지만 여기에 ‘노력’이 더해지면 ‘희망’이 됩니다. 그러나 노력 없이 이 같은 바람이 실현되기를 원한다면 그건 ‘망상’입니다. 이걸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책이 열린다’라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 책이 열리면 그 책 페이지에 가만히 놓인 글자가 벌떡벌떡 일어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책들은 그전에 네다섯 번을 읽었지만 그때는 ‘흰 종이 위에 검은 글씨’로 이해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글자들이 벌떡 일어났어요. 50대가 되어서야 문장 속 단어의 뜻이 확 들어왔습니다. 그제야 제임스 조이스가 글 속에 숨겨 놓은 장치들을 찾아낼 수 있었죠. 그 안에서 카프카를, 카뮈를 발견하기도 했고요. 실제로 제임스 조이스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내 책에 수많은 장치를 숨겨놨기 때문에 평론가들은 내 책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숨겨 놓은 수많은 장치가 보일 때의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 “‘가진 것을 좋아하는 삶’은 성공했기에 할 수 있는 말 아닌가요?”
- 돈을 무시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이 정리된 사람은 어떤 조건에서도 행복의 순간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가지고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거기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 “번아웃이 온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한국에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를 지나치게 강조합니다. 일할 때 필요한 자세이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고 닿지 않는 것은 닿지 않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한 손에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문장을 들고 있다면 다른 한 손에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고 닿지 않는 것은 닿지 않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들고 있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해보되 닿지 않는 것은 닿지 않는 것이니 놓아야 합니다.

● “저와 잘 맞지 않는 관계를 지속해야 할까요?”
- 물리적으로 만났다고 해서 만난 게 아닙니다. 다시 말해 ‘진짜 만남’은 물리적인 시간에 비례하지 않아요. 같은 공간에서 20년 일한 팀장이라도 나와 세계관이 너무 다르면 그와 나는 만난 게 아닙니다. 20년을 같이 일했을 뿐입니다. 반대로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온 누군가를 처음 만나서 차 한잔을 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그럼 그 사람과는 만난 겁니다. 안 만나지는 사람을 상대로 자꾸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중년이 된 후 오히려 더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 내자응지 거자망지來者應之 去者忘之라 했습니다. 오는 자는 응해주고 가는 자는 잊어준다는 말입니다. 오고 가는 것이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가 떠나보내야 하는 일들은 보내주고 나를 찾아오는 일들은 또 반갑게 응해주면 됩니다. 저는 이제 제가 놓아야 할 것들을 잘 놓아주려고 하고 앞으로 나에게 어떤 재미있는 일이 찾아올까, 찾아오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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