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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길을 묻다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신들의 땅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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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028g | 205*225*25mm
ISBN13 9791188155040
ISBN10 118815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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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야, 눈과 얼음의 나라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

기자생활 20여년 만에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바깥 나들이를 했다. ……많은 이가 히말라야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느냐고 물었다. 한동안 답할 수도 없었고, 달리 표현할 수도 없었다. 보고 배운 게 없어서가 아니라 뭐라 한마디로 긴 여정을 설명하기가 힘들었다. ……파키스탄은 카라치, 퀘타, 페샤와르 일부 지역만 빼면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다. 8000m가 넘는 봉우리도 5개(세계 14개)나 되는 경치가 빼어난 나라다. 인도는 힌두교만이 전부가 아니다. 자이나교, 불교, 시크교 등 여러 종교와 인류문명의 발상지다. 물론 나도 코끼리의 다리만 만지고 왔는지도 모른다. 수년 전 출장 지역인 콜카타(캘커타)와 첸나이 등을 다 합쳐도 10분의 1도 채 못 봤을 것이다. 특히 히말라야를 접하고 있는 잠무 카슈미르 지역은 인도 땅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인도와는 매우 달랐다. 네팔은 온통 눈밭으로만 이뤄진 줄 알았는데 평야지대는 무덥고 열대과일들이 즐비했다. ……이 책은 히말라야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의 살아 숨쉬는 ‘날 것의 삶’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싶었다.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살펴보고 싶었다. 아울러 복잡다단한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도 나름대로 짚어 보고자 했다.
--- 「저자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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