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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이 필요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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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이 필요한 시간

: 우리는 어떻게 공학의 매력이 깊이 빠져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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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25g | 152*225*30mm
ISBN13 9791130620213
ISBN10 11306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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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란 누구인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나와 있듯이, 엔지니어란 연구, 설계, 발명하는 사람을 뜻하며 동시에 한 세기 전부터 엔진을 다루는 사람이라는 의미로도 쓰였다.
『교양있는 엔지니어』에서 플러먼은 “기술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설계가 필요하고, 그 제작 과정도 감독해야 한다. 엔지니어가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면서 “사회의 모습을 형성하는 데 공학이 점점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됨에 따라 엔지니어의 자기 성찰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술의 성공을 그냥 즐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전문 기술인으로서 이 직업의 철학적 토대를 탐구하고 정의하고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역설한다. 「여는 책」, p. 15

2016년 세계경제포럼은 「미래고용보고서」에 15개국 9개 산업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300만 명의 종업원 중 약 7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500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직업이 생겨야 함을 보여준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화, 지능화, 정보경제를 통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내는 창직의 사회적 책무를 가지고 있다. 창직은 지금 없는 직업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상상력과 창의력이 기술과 결합되어야 한다. 교육의 혁신이 필요한 이유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신뢰사회 구축은 국가의 거버넌스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2장 공학기술의 대전환 」, pp. 121~122

이에 대해 다우드나 교수는 “생물학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면, 크리스퍼 기술을 통해 누구나 유전자 편집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자평한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유전자 가위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난치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새로운 형질을 가지는 생명체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전자 가위를 사용하여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체의 일부를 잘라내고, 외부에서 얻은 다른 생명체의 유전자를 바꿔 끼워넣는 일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를 ‘Gene Editing’ 기술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선 ‘유전자 교정’ 또는 ‘유전자 편집’이라는 말로 번역되어 쓰인다.
「5장 공학기술의 끝나지 않는 질문」, pp. 248~249

이 책 속에는 38억 년이라는 장구한 시간 동안 진화해왔던 우리 인간을 비롯하여, 생명체들의 놀라운 진화의 사례들이 소개된다. 인류가 생명체의 세계를 관찰하여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직면한 수많은 위기를 해결해온 경이롭고 신비한 자연의 비밀에 관한 풍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이다. 연약하지만 강력한 거미줄의 위력, 연잎 표면에 숨은 과학 원리, 얼룩말의 무늬가 건물의 실내온도를 낮추는 효과, 흰개미집의 놀라운 환기 시스템 등의 풍부한 사례는 자연에 대해 새삼 달리 생각하게 한다. 「6장 미래 기술사회에 무엇이 필요한가」, p. 268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학부생들에게는 필수과목은 아니지만 졸업하기 전에 수강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되는 수업 과목이 여러 개 있다. 제프리 삭스 교수의 ‘지속 가능한 발전 sustainable development에 대한 개론’ 수업도 그 목록 가운데 하나인데 매년 봄 학기에 오전 이른 시간에 시작되는 수업인데도 매번 수강생이 100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시대』는 바로 이 제프리 삭스 Jeffrey Sachs(1954~) 교수의 학부 수업 강의 내용을 엮은 책으로, 직접 수업을 들을 수 없는 전 세계의 청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다.
「6장 미래 기술사회에 무엇이 필요한가」, p. 323

만물인터넷은 물건에 달린 센서와 사람 사이의 정보교환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입는 컴퓨터와 입는 센서의 착용이 필수적이다. 이를테면 사람은 입는 센서에 의해 일종의 초감각적 지각 ESP능력을 갖는다.
2030년대에는 사람의 뇌를 서로 연결해 말을 하지 않고도 생각만으로 소통하는 마음인터넷 Internet of the mind이 구축된다. 초연결사회의 인류는 생각과 감정을 텔레파시처럼 실시간으로 교환하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닫는 책」, p. 383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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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소크라테스와 만나 점심을 할 수 있다면 애플의 기술 전체와 맞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소크라테스의 지혜는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공학을 전공하는 젊은이들에게 첫 번째 필독서로 이 책을 권한다. 엄선된 명저 45권에 대한 친절한 소개는 공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조망과 함께 인간의 삶에 관련된 인문학적 요소로서 공학을 이해할 수 있는 감각을 키워준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0명의 필자들이 펼쳐주는 풍부한 지식과 정보, 다채로운 관점도 얻을 수 있다. 공학 전문가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한다. 『공학이 필요한 시간』은 더 깊은 지혜와 영감의 원류를 찾아가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윤정로 (KA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대한민국 미래기술 및 융합에 관해서라면 최고의 전문가인 이인식 선생님다운 발상과, 그에 공감한 열아홉 분 전문가들의 노력이 사회에 큰 울림을 줄 『공학이 필요한 시간』을 탄생시켰다. 이 책의 서문과 차례를 읽자마자 “왜 이런 책이 이제야 나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일 내가 공학도였을 때 공학의 과거와 현재, 특히 미래기술에 대한 기념비적인 도서들을 소개받고 읽을 수 있는 이런 책을 읽을 수 있었더라면 지금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만일 내가 기술벤처 회사를 창업하고 운영하는 동안에 나와 나의 동료들이 이런 책을 대할 수 있었더라면 우리 회사의 제품개발과 사업 방향에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된다. 책에서 소개된 도서 중 아직 내가 읽지 못한 책들을 빨리 내가 먼저 읽어야겠다. 그리고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될 내 자식들과 젊은이들, 또한 창업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동료들에게도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해야겠다.
- 신미남 (기업인, 『여자의 미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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