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인지를 통해 한 가지에 접촉하면, 모든 것들에 접촉할 수 있습니다.
--- p.21 , 「감사의 글」 중에서
여러분이 지닌 소마틱스에 대한 배경지식과 상관없이,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은 청소년들의 소마인지를 개발시킬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제공해줄 것이다. 여기서 제시한 신체-기반 커리 큘럼은 특별히 십대들에게 소마움직임교육을 올바로 인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 p.29, 「서문」 중에서
“너 자신을 알라”는 경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십대들이 자신의 웰빙을 확보하려면 일단 삶의 속도를 늦추고,마음을 안정시켜, 자기 몸의 내적인 실체에 집중 해야한다. 내부인지inner awareness가 없이, 그리고 그러한 내적인 삶을 관리할 수 있는 실제적인 도구 없이 살아가는 십대들은 학교 공부와 삶에서 목적과 동력을 상실하여 흔들리는 배와 같다.
--- p.30,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청소년과 청장년을 교육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썼다. 특히 움직임, 사회-감정 학습, 건강과 웰빙, 명상, 마음챙김, 드라마, 무용, 체육, 그리고 요가, 기공, 아이키도 등을 가르치는 경험 많은 교사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여러분이 이러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학생들의 내적 인지를 높이고 삶의 핵심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해부학적인 배경지식을 지니고 있는 소마움직임교육자나 청소년을 가르치는 경 험 많은 교사라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통해 특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p.41,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가?」 중에서
인체는 사용해야 할 도구가 아니다. 경험하고, 탐구하고, 풍요롭게 하고, 그래서 학습해야만 하는 개인적 영역이다.
, 「왜 십대들에게 몸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하는가?」 중에서--- p.46
소마움직임교육은 경험해부학 원리를 커리큘럼 안으로 가져왔으며, 자기 자신의 몸을 “실험실”로, 그리고 움직임, 접촉, 그림 그리기, 작문과 토론을 도구로 삼아 교육을 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마움직임교육은 과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이며, 대인관계, 자기이해, 이성, 그리고 운동 능력을 관통하는 다양한 주제를 통합시킨다. 과학, 움직임, 마음챙김, 그리고 사회-감정 학습과 관련된 내용을 종합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무용, 체육, 과학, 그리고 보건과 웰빙 교육의 목표를 어렵지 않게 충족시킬 수 있다.
--- p.56, 「소마움직임교육은 무용, 체육, 과학, 보건과 웰빙 커리큘럼을 보완해준다」 중에서
“소마틱Somatic” 또는 “1자 관점first-person perspective”이라는 형용사는 자신의 정신신체적 경험 psychophysical experience에 가치를 부여하는 단어로 쓰이며, “생동감 있게 하는to enliven”, “자율권을 주는 to empower”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마심리학자인 돈 핸론 존슨Don Hanlon Johnson은 이러한 개념 을 “신체적 권위bodily authority”로 표현하면서, 인간은 자신에 대한 자율권을 체계적으로 빼앗겨 왔으며 전문가들에게 의존하는 상태로 전락하게 되었다는 주장을 한다.
--- p.67, 「소마틱스의 다양한 영역들」 중에서
인체에 대한 연구엔 미스터리와 사실이 모두 포함된다. 잘 알려진 것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것도 동일하게 존재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순은 인간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진 정보와 알려지지 않은 의문 모두에 가치를 매겨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 안드레아 올슨
--- p.102, 「십대들에게 소마움직임교육을 가르칠 때 피룡한 8가지 교육학적 원리」 중에서
움직임을 특수한 마음 상태 또는 존재 상태로 바라보는 방식에 익숙해지면, 여러분 자신의 움직임과 주변 사람들의 움직임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 「인체 시스템과 연계된 “마음”」 중에서--- p.132
소마틱스 분야의 많은 기법들이 무게와 공간 지향 기법을 활용한다. 무게와 공간 사이에서 의식을 이동하거나, 이 둘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기법도 있다. 이 지향 수련을 통해 우리는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움직임을 개선시킬 수 있다. 소마틱스 분야 선구자인 허버트 고다드Hubert Godard는 이를 토닉펑션tonic function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움직임을 구동시킬 때 공간과 무게를 활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 p.172, 「무게와 공간 지향 수련」 중에서
몸을 탐구하는 체험 학습을 진행할 때, 학생 그룹이 언급하지 않은 독특한 형태의 대체의학 개념이나 인체에 대한 관점을 선택해 소개함으로써 문화적인 개념에 대해 토론을 시작할 수도 있다.특히 기라는 개념은 토론하기에 매우 적당한 주제이다. 동양에서는 몸을 관통해 흐르는 에 너지의 흐름을 기로 정의하는데, 이 개념은 다양한 문화권에서 다루고 있다. 침구사들은 사람을 치유할 때 이 개념을 차용해 쓰고 있으며, 무용가나 무예를 하는 이들도 이를 활용한다. 인도의 힌두교 전통해서는 프라나prana, 하와이 문화에서는 마나mana, 티벳 불교에서는 렁lung, 그리고 서양철학에서는 바이탈에너지vital energy를 이야기한다.
--- p.196, 「문화와 몸」 중에서
이 모든 고유수용감각 수용기는 내이inner ear에 있는(이 또한 고유수용감각 수용기의 일종이다) 평형감각 수용기equilibrium sensors, 그리고 눈에 있는 시각 정위반사visual righting reflex 수용기와 서로 어우러져 공간 인지를 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움직이고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우리가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몸을 인지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고유수용감 각을 운동감각kinesthetic sense or kinesthesia이라고도 부른다.
--- p.249, 「신체 인지」 중에서
호흡은 움직임에 영향을 준다. 호흡에 의해 움직임이 억제되거나 자유롭게 되기도 하며, 마 찬가지로 움직임에 의해 호흡이 억제되거나 자유롭게 되기도 한다. 폐는 왼쪽에 2엽, 오른쪽에 3엽을 지니고 있고, 이 엽들 사이에 심장이 삼차원적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호흡을 할 때 마다 심장이 부드럽게 폐에 의해 마사지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몸통의 상부가 열리면 폐가 온전히 확장되고 심장이 건강하게 기능한다. 이는 몸의 움직임이 자유로우면서 제한을 받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다.
--- p.370, 「호흡과 움직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