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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맥질

자맥질

: 제17회 한국해양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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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320g | 170*235*20mm
ISBN13 9788991223578
ISBN10 8991223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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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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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익, 휘리릭~, 고래다!”
그때 언덕배기 키 큰 나무 위에서 휘파람소리와 고함소리가 동굴 쪽으로 울렸다. 나무 위에서 망을 보다가 바다에서 고래가 나타나면 소리치는 먼눈이었다. 어른들은 그 소리에 따라 통나무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먼눈이의 고함소리에 흩어져 있던 큰동굴 식구들은 호숫가에 모였다.
“너희들도 같이 나가자.”
물너울이 네 명의 아이들을 보고 손짓을 했다. 이어서 통나무배 한 척에 일고여덟 명씩 타고 먼바다로 나갔다. 네 명의 아이들도 각각 어른들 틈에 끼어 배를 타고 처음으로 먼 바다에 나갔다.
“바로 저기다. 힘내라!”
물너울이 앞장선 배의 뱃머리에 서서 뾰족하면서도 어른 손바닥보다 큰 작살을 흔들며 소리쳤다. 긴 장대와 하나가 된 뾰족한 돌창날이 하늘을 찔렀다. 배 다섯 척은 물너울 신호에 따라 옆으로 퍼져서 한 곳을 에워쌌다.
잠시 뒤 등이 시커먼 고래가 나타났다. 바위섬이 솟아오르는 것 같았다. 몸 곳곳에는 작은 따개비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푸우우-!”
바다의 한숨소리였다. 고래의 콧구멍을 통해 바다가 물보라와 함께 긴 한숨을 토해내는 소리였다.
“와, 숨소리 한번 크다!”
가까이에서 고래 숨소리를 듣는 게 처음인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 사이 배들은 고래를 빠르게 에워쌌다. 놀란 고래는 어쩔 줄 모르고 나부댔다. 바다 깊이 몸을 숨기지 못하고 자꾸만 물 위로 치솟으며 물을 내뿜었다.
그때 또 한 마리가 물 위로 떠올랐다. 큰 고래 절반도 안 되는 작은 고래였다.
“어, 잠깐, 새끼 고래다!”
창잡이 물너울이 소리쳤다.
어미고래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피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냥 잡으면 안 됩니까?”
쥐눈이가 물너울을 향해 소리쳤다.
“안 돼. 물러나!”
물너울이 창을 흔들며 물러서라는 신호를 했다. 어미고래를 둘러싼 배들은 물너울 손짓에 따라 포위망을 풀었다. 물너울은 신호를 하며 배를 한쪽으로 모이게 해서 다른 고래를 포위했다.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고래보다는 몸집이 좀 작았지만 그래도 그 크기가 만만치 않았다.
“자, 내가 신호를 하면 함께 뛰어든다.”
창잡이들이 뱃머리에 서서 바다를 뚫어지게 내려다보았다. 창을 잡은 팔에는 근육이 파도처럼 꿈틀거렸다.

“대모님, 침입자들을 따끔하게 혼을 내어서 다음에는 얼씬도 못하게 해야 합니다.”
쥐눈이가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쥐눈아, 넌 죽을 만큼 배고파 봤느냐?”
대모가 그윽한 눈빛으로 쥐눈이를 바라보았습니다.
“아니요. 우리는 늘 바다에서 물고기와 조개를 잡아 배불리 먹지 않습니까?”
“우리는 조상님들께서 터를 잘 잡아 이렇게 배곯지 않고 살지만,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거나 사는 곳에 따라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있단다.”
대모는 고래 고기를 더 가져오게 했다.
“자, 이것도 가지고 가거라. 그리고 다음부터는 스스로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을 생각해내고 욕심을 부리지 마라!”
대모는 침입자들의 상처를 감싸준 뒤 돌려보냈다.
“저렇게 보내면 다음에 또 나타날 게 아닙니까?”
쥐눈이가 못마땅한 눈치를 보였다.
“침입자들을 벌하고 혼내는 것만이 침략을 예방하는 건 아니다. 때에 따라서는 너그럽게 용서하고 베푸는 것이 가슴을 뜨겁게 하고 사랑도 느끼게 한단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 너희들은 이제부터 숲속에 들어가서 사냥도 하고,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고래도 잡으면서 틈틈이 창과 도끼 쓰는 법을 익히도록 하여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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