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에는 아주 큰 나무가 있다. 한번 올라가면 내려오고 싶지 않은, 숲속작은책방. 그 나무가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그렇게 따뜻한 나무 그늘은 처음이다. 사람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이 책을 좋아한다. 마음에 나무 한 그루 간직하고 사는 사람이 책을 만나러 그곳에 간다. 하나 더 바라도 된다면 나도 나중에 똑같은 책방을 갖고 싶다. 한없이 조용하지만 무한대의 자극이 있는, 마음의 그런 곳.
- 이병률 (시인)
숲속작은책방은 동화다. 도시도 아닌 시골의 한 외딴 마을에 책방이라니. 그럼에도 숲속작은책방은 책과 문화가 있는 공간이 되어 사람들을 동화 속으로 이끌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동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 꿈을 꾸었다. 누군가는 그 힘으로 하루를 살아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같은 동화를 만들어냈을 것이다. 숲속작은책방이 아니었다면 꿈조차 꾸지 못했을 세계. 그곳은 책을 사랑하는, 책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길이다.
- 임후남 (생각을담는집, 『시골책방입니다』 저자)
숲속작은책방은 우리가 꿈꿔왔던 모든 판타지가 판타지가 아닌 현실로 존재하는 곳이다. 괴산의 미루마을 산 아래 무스카리와 튤립 가득한 정원을 지나 책방지기 고양이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책방 안으로 들어서면 그곳에 읽고 싶은 책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서가가 있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 천천히 마음을 뉘었다 가는 곳, 마음속에서 늘 그리움을 불러내는 곳. 마음이 지친 날 괴산 숲속에 가면 거짓말처럼, 마법처럼 이 세상 모든 평화를 반죽해서 지어올린 듯한 숲속작은책방이 있다. 그곳에 갈 생각만으로도 벌써 기운이 난다.
- 최향랑 (그림책작가)
숲속작은책방은 볕 잘 드는 다락방 책상 같다. 언제든 가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멍 때리거나 졸고 싶은 곳!
- 김탁환 (소설가)
맑고 환한 가을 햇살 아래 들렀던 책방, 마치 예쁘고 행복한 꿈속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었다. 언제나 또다시 꾸고 싶은 꿈, 숲속작은책방!
- 이금이 (작가)
순정한 농부들이 순정한 농산물을 키워내듯 숲속작은책방에서는 순정한 책방지기들이 순정한 문화와 즐거움을 키워냅니다. 괴산을 더욱 괴산답게 하는 힘을 지닌 숲속작은책방이 꿈꾸는 세상은 나날이 커져갑니다. 책을 통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러 갈래 길을 숲속작은책방에서 찾게 됩니다. 괴산에 숲속작은책방이 있어 참 고맙습니다.
- 임정진 (동화작가)
천장까지 닿은 탐나는 책꽂이와 넉넉한 자연이야말로 숲속작은책방의 매력 아닐까요? 처음 책방을 찾아가며 보았던 구불구불한 시골길과 이웃들 속에서 공연했던 시간들까지 너무나 고마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 김목인 (싱어송라이터, 작가)
책방을 꿈꾸는 이들에게 교과서와도 같았던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그 책과의 만남은 운명과도 같았다. 제주의 시골에서 그림책방을 준비하던 내게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가득 전해주던 그 책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오늘도 조근조근 속삭이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오래오래 듣고 싶다.
- 이진 (제주 노란우산그림책방, 『엄마의 섬』 저자)
모두가 자기 것만 챙기고 소통이 사라진 마을에 한 허기진 여행자가 도착한다. 한 끼의 음식도 구할 수 없었던 그는 마을 빈터에서 냄비에 돌 두 개를 넣은 물을 끓인다. 호기심을 느낀 마을 사람들에게 맛있는 돌수프를 만드는 중이라고 말한 뒤 감자를 넣으면 더 맛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가 감자를 가져와 넣었다. 다시 당근을, 양파를, 후추를, 아쉬워할 때마다 각자의 집에서 가져다 넣었다. 마침내 다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의 맛있는 수프가 되었고 마을은 다시 소통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유럽의 민담이다.
동네에서 책방들이 사라지고 있었던 때에 시골 마을에 가정식 책방을 내고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라는 책으로 전국 곳곳에 불을 피웠다. 이 책은 그 후 어떤 돌수프가 됐는지에 관한 보고서이다.
- 이안수 (북스테이 모티프원, 『여행자의 하룻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