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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사랑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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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0쪽 | 150*222*30mm
ISBN13 9791197249990
ISBN10 1197249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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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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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6.3사태와 한민통, 그리고 김대중

“3선 개헌은 거짓말, 박정희는 총통제로 간다”
- 김대중과의 첫 만남과 워싱턴 이주

DJ와의 인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건 가끔씩 워싱턴을 오갈 때다. DJ의 처남인 이성호 씨가 날 소개해주었다. 그는 이희호 여사의 막내 동생이다. 경복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에모리대에서 유학했다.?당시 유라시아 여행사를 운영했는데 1971년 워싱턴한인회장도 지냈다.
“정 형. 조세형 한국일보 특파원 집에 같이 갑시다. 매부가 그리로 오기로 했어요.”
워싱턴 DC 인근의 버지니아에 있던 조 특파원 집에 가니 김대중 씨가 와 있었다. 야당의 40대 기수이자 맹장과의 첫 만남이었다. 그는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돼 1971년 4월 대통령 선거에서 박정희 공화당 후보와 맞붙어 46%를 얻었다. 박 대통령에게 그는 불온한 정적이 됐다.
그날은 수인사로 끝났지만 얼마 뒤 알링턴의 전항진 씨 집에서 다시 만났다. 워싱턴 학생 좌담회가 마련된 것이다. 윤혜구, 조동열, 이현민, 유기홍, 한동삼, 정홍준 등이 와 있었다.
DJ는 단언했다.
“3선 개헌은 거짓말이다. 박정희는 3선으로 끝나지 않는다. 총통제로 간다.”
그의 예감과 정보력은 적중했다. 바로 이듬해인 72년 10월, 박정희는 유신 쿠데타를 일으켰다.
DJ와 친해지면서 한민신보가 화제에 올랐다.
“제가 신문을 몇 번 냈습니다.”
“얘기 들었소. 한국에서 군부독재에 모두 반대하지만 완도나 진도 같은 데에서는 아무리 떠들어도 청와대에 들릴 리 없소.”
신문을 하려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해야지 지방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떠들어봐야 소용없다는 말이었다. 그의 간접 권유에 내 마음이 움직였다.

노진환 워싱턴 한인회장과 3선 개헌 파동
워싱턴으로의 이주를 결심한 데는 노진환(魯璡煥) 파동에 대한 기억도 한몫했다. 1969년 한국에서는 삼선개헌 파동이 일어났다. 박 대통령이 3선을 목적으로 무리한 개헌을 추진하자 야당과 학생, 지식인들의 반대는 거셌다.
그 무렵 한국, 동아, 조선일보 등 서울의 여러 신문에 ‘호소문, 박정희 대통령 7.25 성명을 지지하면서’란 광고가 실렸다. ‘재미 워싱톤 교포회장 노진환’이 낸 것이다.?
노의 3선 개헌 지지 광고에 워싱턴 한인사회는 격분했다. 한인회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인 노진환을 탄핵시켰다. 당시 워싱턴 한인 인구가 1,500여명이었는데 그날 총회에 250명이나 참석했으니 그 의분을 짐작케 한다. 얼마 뒤 치과의사인 로광욱 씨가 새 한인회장에 선출됐다.
노진환은 한국으로 갔다. 공화당 전국구 국회의원 자리를 약속 받았던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박 정권의 해외 한인공작의 막이 올랐다.

유기홍 박사의 제안
노진환 파동에서 보듯이 워싱턴의 분위기는 다른 도시와는 사뭇 달랐다. 워싱톤한인회는 반(反) 정부 자세를 견지하는 미국 내의 유일한 단체였다. 한인사회에도 다른 지역과 달리 지식인들이 유달리 많았다. “신문을 하려면 워싱턴으로 가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다.
그 무렵 유기홍 박사가 제안을 해왔다.
“워싱턴에 오면 신문을 같이 합시다. 사무실도 같이 쓰면 되고….”
유 박사는 보성고와 서울대를 나와 아메리칸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당시 워싱턴 인근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한 미국인과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간 난 1년간 운영하던 한식당 ‘아주마’를 매각했다. 김중태의 지인이 운영하던 걸 물려받은 36석의 작은 식당이었다. 그 자금으로 워싱턴 이주 경비를 마련했다.
1972년 5월 말경 워싱턴으로 거처를 옮겼다. 한민신보의 워싱턴 시대가 열렸다. 유기홍 박사는 사무실에다 ‘고려일보’란 족자를 걸어놓았다. 한국에 갔을 때 만들어온 것이다. 그는 일간지를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간지를 할 만한 여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그는 한민신보에서 손을 뗐다.
한민신보가 발간되자 대사관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이상호 공사였다. 본명이 양두원인 그는 중앙정보부 미국 총책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었다.
“신문지 종이 질이 이게 뭡니까? 고급스런 종이를 써야지요. 신문하는데 어려움이 많지요?”
말은 점잖았지만 반 협박이자 회유로 들렸다.

유진산과 유학생 스카웃전
그 전의 이야기다. 68년 무렵인가, 유진산(柳珍山) 씨가 워싱턴에 온 적이 있다. 그는 신민당 부총재였다.
“한국의 야당에도 실력 있는 학자가 필요해.”
당시 정부나 야당 지도자들은 젊은 엘리트들 스카웃에 열중이었다. 학생회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면 중앙정보부가 영입했다. 김대중과 김영삼도 경쟁적으로 젊은이들을 끌어들였다.
유진산은 워싱턴에서 2명의 유학생 출신을 점찍었다. 비서를 하던 한창희 씨의 소개였다. 그 중의 한명은 오세응 전 국회부의장이다. 오세응은 연세대 정외과를 나와 아메리칸대에서 행정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택시운전사를 하다 미국의 소리(VOA) 기자를 하던 그는 71년 신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유기홍 박사도 스카웃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유진산 진영에 가지 않고 김대중의 편을 들었다. 결국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학자로서의 이상은 높았지만 정치현실의 벽은 더 높았다.

제2화 유신시대의 명암들

김형욱, 친북 노선으로 선회하다
- “박정희 모든 만행, 녹음해 놓았다”

김형욱, “날 못 건드려”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에 관해서도 몇 줄이라도 남겨놓아야 하겠다. 김형욱이 미국에 온 지 얼마 안돼서 갑자기 나를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뉴저지에 체류하던 그를 내셔널 공항(현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 카페테리아에서 만났다. 중정 서울분실장을 지낸 백태하와 동서라는 김 모와 함께였다.
“내가 미 하원 청문회에 가서 박정희 독재를 고발하려고 하는데 당신이 좀 도와 달라.”
그의 요청에 나는 “우선 진정성 있게 행동하고 동포사회의 민심부터 수습하라. 당신은 여야 어느 쪽으로 붙어도 원성을 사게 돼 있다”고 따끔하게 충고를 해주었다.
“내 신변은 걱정하지 않는다. 박정희의 모든 만행은 내가 녹음하여 뉴욕 체이스 맨해튼 은행에 수록해 놓았다. 나를 건드리면 즉각 모든 비밀이 자동적으로 폭로되게끔 돼 있으니까 절대 나를 못 건드린다.”
그는 매우 거만하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루는 김형욱이 내 집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박정희가 민병권(무임소장관)을 내게 보낸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지?”
그런 내용이었다. 나는 진지하게 충고를 해주었다.
“두말 할 나위가 있겠소. 유신헌법 철폐하고 구속당한 학생들과 정치인들을 모두 석방하라. 그리고 민정(民政)으로 돌아가라는 요구를 해야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박정희는 민병권에게 정성껏 만든 고급 한과를 들려 보내며 김형욱을 회유하려 했다.
“김 부장, 모든 것을 잊고 고국에 돌아와 함께 일해 봅시다.”
김형욱은 민병권을 통해 자신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처 신영옥과 장남의 여권을 연장해줄 것, 서울 돈암동의 자기 소유의 건물을 건드리지 말 것 등이었다. 자신의 치졸함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다. 그 후 나는 김형욱과 심한 직설적 언쟁을 주고받고서 관계를 끊어버렸다.

김형욱 실종의 수수께끼
김형욱은 망명 초기만 해도 사진기자가 빨간 양말을 신은 것을 트집 잡을 정도로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다. 그런데 그가 실종된 1979년 무렵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군 출신 몇 명이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수시로 북한을 드나들었는데 김형욱과 이들의 관계가 깊어졌다는 풍문이었다. 그런데 그가 실종되기 얼마 전 느닷없이 한민신보에 전면광고를 의뢰해 왔다. 그 내용을 보면 그의 사상이 180도 변했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김형욱의 파리에서의 실종을 놓고 한국 중앙정보부원들에 납치돼 청와대 지하실에서 박정희가 직접 총살을 했다느니, 불란서의 어느 닭장 분쇄기에서 그라인더로 갈려 없애졌다느니, 그럴듯한 추리들이 나돌았다.
그러나 그의 단세포적인 성품과 지적 수준으로 볼 때 어느 기관에서든지 쉽게 처단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북한과 접촉했던 인사들이 그를 집요하게 세뇌시켰으며 쉽게 전향되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를 눈치 챈 한국이나 미국 측이 최장기간 정보부장을 지낸 그가 지녔을 수많은 비밀들이 공개되는 것을 우려해 처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의 밀사를 가장하여 북한으로 돌아서려는 그를 유인한 다음 없애버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싶다.

뜻있는 사람들
반정부 분위기는 고조돼 갔지만 민주진영 내부는 평화스럽지만은 않았다. 질투와 사꾸라 모략이 성행하고 진짜 반독재 운동을 하는지를 알 수 없는 카멜레온 같은 인사들이 출몰했고, 경력과 학력, 고향 등을 버릇처럼 속이며 살아가는 자도 많았다.
그런 가운데도 뜻있는 한인 지도자들은 조국의 앞날을 걱정하면서 한미동맹의 손상을 우려했다. 1976년 워싱턴한인회 고응표 회장은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장으로 안홍균 씨를 선임하고 성대한 축하행사를 갖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위스콘신 대에서 유학한 인물로 워싱턴지역 초대 한인유학생 회장을 지냈으며 훗날 코리아 게이트 때 미 의회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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