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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나침반

: 철학은 사회의 의미있는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

[ 개정판 ]
최동석 | 북랩 | 2023년 04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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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82g | 130*200*8mm
ISBN13 9791168368309
ISBN10 116836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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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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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코끼리는 육체를 상징하고 코끼리를 타고 있는 기수는 육체를 지배하는 정신을 나타낸다.

언뜻 보기엔 기수가 코끼리를 통제하기 때문에 기수가 더 중요해 보인다. 기수가 잘 조정해야 코끼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끼리가 웅덩이를 피해가고, 낭떠러지에서 정지하는 지시를 내리는 것은 기수이다. 그러나 이렇게 기수의 명령이 잘 듣기 위해선 코끼리가 훈련이 되어있어야 한다. 훈련이 안 되어 있는 코끼리라면 기수의 명령을 어기고 마음대로 움직여서 웅덩이에 빠지고, 낭떠러지에 돌진하게 되는 것이다.
--- p.40

여기서 드는 생각은 과연 객관적 의미의 역사, 즉 과거에 일어난 모든 사건을 서술하는 방식이 무슨 의의가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 의미의 역사 서술 방식은 중요한 의의가 있는데, 주관적 의미의 역사의 토대가 되는 것이다. 과거에 일어난 사건을 실증적으로 검토하여 그 진위를 밝힌 사료만이 주관적 의미의 역사서술의 재료가 되는 것이다. 만일 일어나지도 않은 사실을 소재로 주관적 의미의 서술을 한다면 이는 큰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 p.84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발휘되는 이기심을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가? 친절, 이타심이 없는 사회에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 될 수 있겠는가? 라는 물음이다.

실제로 영국은 산업혁명 이후 애덤 스미스의 경제사상을 지렛대로 삼아 엄청난 경제적 부를 이루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노동력 착취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고, 이는 이러한 자유경제에 던지는 경고장과 같았다. 기업인들의 제어되지 않은 이기심이 노동력 착취와 같은 사회 문제를 낳았고, 이는 단지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닌 그 사회가 갖게 되는 아킬레스건이 된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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