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해 동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닐스 보어(Niels Bohr, 1885~1962), 카를 융(Carl Jung, 1875~1961),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 같은 저명한 서구 지식인들은 동양을 알기 위해서 『역경(易經)』이나 불교를 공부했고, 그들은 학문과 문학을 통해 동서양을 연결하면서 인류문명의 발달에 크게 기여했다. 이홍범 박사 역시 인류문명을 더욱 발전시킬 목적으로 이상주의 연구를 통해 동서양 지혜의 활력을 연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연구하고 있다. 이상주의의 꿈은 세상에서 큰 평화를 누리는 데 필수적이다.
---「추천의 글·XXV」중에서
· 이 박사는 이러한 학문적 업적을 착수하기 위해 그의 이상주의 연구에 기반을 제공했던 펜실베니아대학교, 하버드대학교, 동경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아시아 이상주의에 대한 뛰어난 업적을 이루었는데, 중국, 한국, 일본의 여러 자료와 개념을 활용하여 동아시아의 이상주의적 전통을 완전히 통달했으며, 이에 더불어 서구, 중동, 러시아, 아프리카의 중요한 역사적 요인을 결합하고 자연과학까지 적절하게 종합한 결과물이다.
---「XXVI」중에서
· 역사는 이상주의적, 정치적, 사회적 주제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주었던 모든 것들을 포함한 모든 인간생활에 대한 이야기이다. 과거, 현재, 미래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따져보면, 역사의 연구는 인간들이 이룰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역사를 연구하는 목적은 과거를 재건하는 것만이 아니라, 첫째 세상의 사실을 발견하고, 둘째 인간의 지혜를 얻는 것이며, 셋째 문명 발전에 기여하고, 넷째는 이상주의 꿈을 이루거나 최소한 이해해보려는 노력이다. 상세한 역사 공부를 통해 얻은 이해와 함께, 인류는 이상주의적 꿈의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XXXI」중에서
· 이상주의(Millenarianism)에 대한 아시아인(동양인)들과 비 아시안인(주로 서구인)들의 견해가 약간 다르지만, 또한 유사성도 많이 있다. 비 아시아인들은 신이 우주를 창조했고, 역사는 시작과 끝이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신이 마지막 순간에 인류에 대한 최후의 심판을 내릴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인들에게는 서구적인 사고의 개인적인 인격신에 반하여, 온 우주 만물에 두루 존재하는 어떤 힘 이상의 존재가 신이라고 보통 믿고 있다. 아시아인들은 “신(God)”이라는 말 대신에, “하늘(heaven)”, “천황(Heavenly Emperor)”, “옥황상제(Jade Emperor)”, 또는 “무(無 nothing)”라는 용어도 즐겨 써 오고 있다. 아시아인들은 하늘, 땅, 인간이 자연 세계에서는 다르다고 받아들이지만, 영성적인 맥락으로 보면 여전히 본질적으로는 같다고 믿고 있다. 아시아인들은 시작과 끝, 낮과 밤, 남자와 여자, 음(-)과 양(+)이 다르다고 알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같다고 믿고 있다.
---「XXXIV」중에서
· 이상주의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정의하기 위해서는, 범세계적 차원에서 다른 운동들과 비교해 동학(東學)5을 연구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동학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유일한 이상주의 운동이었으며, 유교 ·불교·도교, 즉 고대 한국의 이상주의 사상으로부터 유래된 모든 것들을 다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In order to define millenarianism more effectively, it is helpful to study the Tonghak (Eastern Learning)5 in comparison with other movements on a global scale. The Tonghak was probably a unique millenarian movement, not only in Asia but also in the world, which embraced multiple beliefs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all of which originated in ancient Korean millenarianism.)
---「XXXVI」중에서
· 많은 저명한 학자들이 이상주의에 관해 값진 책을 저술하고 여러 논문을 썼지만, 이상주의 이론에 관한 비교연구 분야는 아직도 미숙한 단계이기에 이런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 이상주의 연구를 통하여 3차원의 세계를 넘는 고차원의 지혜를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분야의 연구는 우리 문명의 발전과 지구 평화를 위한 거대한 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목적을 위하여 카사넬리 교수, 콘로이 명예교수, 허스트 3세 교수, 딕킨슨 교수 밑에서, 나는 운동으로서의 동학과 태평천국?아프리카 사례로 특히 소말리아도 관련하여”를 연구했고, 다른 서구의 이상주의 운동도 함께 연구했다. 이 연구 작업 역시 우주론·철학·행정학·생물학·의학·자연과학의 다른 분야도 적용하여 연구했다.
---「XXXVIII」중에서
· 이상주의(millenarianism)를 연구하는 데 있어 나의 관심사는 첫째 아시아인들이 주장해 온 개벽의 사상을 탐구하고, 둘째 폭넓게 세계적인 틀에서 태평천국, 동학, 소말리아의 이상주의를 비교해 보는 것이며, 셋째 동서양의 이상주의 관을 비교해 보고, 넷째 종말에 대한 자연과학자들의 견해를 연구하며, 다섯째 이상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일반화를 시도하는 일이고, 이상주의 꿈에 대한 동서양의 지혜를 소개하여 인류가 더 나은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려는 데 있다.
---「서장. 7」중에서
· 고대 한국의 문명은 4대 문명(이집트, 중국, 인더스, 메소포타미아) 이전에 존재했었고, 유교, 도교, 불교, 수메르 문명, 기독교, 태평천국 및 동학운동에 영향을 주었다고 믿어진다. 이와 같은 사실로 볼 때 고대 한국 문명이 세상에서 첫 번째로 이상주의 이념을 고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이것은 또한 고대 한국 문명이 세상에서 첫 번째로 이상주의 이념을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 (An ancient Korean civilization seems to have existed before the four ancient civilizations (Egyptian, Chinese, Indus, and Mesopotamian). It is believed to have influenced Confucianism, Taoism, Buddhism, the Sumerian civilization, Christianity, and the Taiping and Tonghak movements. It also possibly inspired the first millenarian idea in the world.)
---「서장.17」중에서
· 고대 한국의 역사는 이상주의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고대 한국의 이상주의와 역사 없이는 태평천국과 동학 이상주의 운동을 포함하여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일본과 아시아에 있어서 진정한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인간적 요인들을 이해할 수 없다.(Ancient Korean history was based on the millenarian doctrine. Without ancient Korean millenarianism and history, we cannot understand true social, religious, political, and human factors not only in China but also in Japan and Asia, including the Taiping and the Tonghak millenarian movements.)
---「서장. 27」중에서
· 카사넬리 교수가 지적한 바와 같이, 어떤 쟁점이 있는지를 알고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식민지의 부정적 유적을 극복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Lee V. 카사넬리 외에도 H. 콘로이, C. 허스트 3세, F. 디킨슨, E. 와그너와 같은 하버드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학자들이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식민지 유산을 극복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들은 아시아 연구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연구 및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이상주의 연구를 위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서장. 29」중에서
· 고대 한국인들(고조선)의 이상주의 사상은 유교·불교·도교·동학·태평천국에 영향을 주었다. 대부분의 저명한 학자들은 동학이 유교·불교·도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해왔지만, 누구도 유교·도교·불교가 고대 한국의 이상주의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지 않고 있다. 한국의 수운 최제우와 동학도들은 고대 한국의 이상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홍수전과 태평천국 교도들은 한국 이상주의 이념에 영향을 받은 유교·불교·도교가 뒤섞인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제2장 이상주의의 기원· 117」중에서
· 이상주의(Millenarianism)는 자아의 믿음과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자아 이상주의(Self Millenarian)이다. 이것은 고통으로부터의 구원이나 태평이란 환상(fantasy)에 고취된 종교적, 사상적인 운동이다. 이상주의자들이 몸 안의 물질과 영성이 실재라고 믿기 때문에 거시적 이상주의(macromillenarian) 운동이라고 부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무아 이상주의((Selfless Millenarian)이다. 이것은 고통으로부터의 구원이나 태평이란 개념(notion)에 의해 고취된 종교적, 사상적 운동이다. 이상주의자들은 그들 몸 안의 물질적 육체와 영성은 실재가 아니고 공(空)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미시적 이상주의(micromillenarian) 운동이라고 부를 수 있다.
---「제8장 결론: 이상주의 총괄·555」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