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내가 세상의 모든 진리를 아는 건 아니고, 내가 하는 말이 다 맞는 것도 아닐 거야. 내 말을 무조건 다 따라야만 비로소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니까 부담 가질 필요는 없어. 다만 나는 이 책을 통해 ‘이렇게 해 보니 좋았더라’ 이런 얘기들을 하려 해. 내 얘기가 괜찮게 들린다면 따라 하면 되고, 실천해 봤더니 ‘별로네, 다른 방법이 낫겠다’ 싶으면 그것도 좋은 태도야. 난 단지 네가 이 책을 읽는 동안 공부에 관한 너만의 생각을 키워 봤으면 좋겠어. 그럼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그걸로 충분히 가치가 있을 거야.
---「어디선가 나의 책을 읽고 있을 후배에게」중에서
단지 눈앞의 수능 점수를 위해 공부하는 것과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위해 공부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더라. 뭐랄까, 공부가 좀 더 쉬워졌달까? 그런 느낌이었어. 공부하는 내용 자체가 쉬워졌다는 말이 아니야. 공부하는 시간이 덜 힘들어졌다는 뜻이지. 고등학교 시절 꿈 없이 공부했을 때는 조금만 힘들어도 다 포기하고 도망치고 싶었거든. 그런데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던 시기에는 그런 마음은 하나도 들지 않았고 오히려 하루하루가 감사하더라고. 왜냐면 꿈을 향해 달려 볼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 거니까. (중략) 돌아보면 정말 힘든 공부였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라서, 내 꿈이 여기에 있으니까 그 힘든 과정도 잘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아.
---「진로와 꿈 | 꿈이 있으면 공부가 쉬워진다」중에서
집중이 잘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부를 하면 평생 공부를 시작하지 못할 거야. 그러니 되든 안 되든 일단 시작해 봐. 집중이 안되면 집중하는 척이라도 해 보라고. 중요한 건 멈추지 말고 계속해 나가는 거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니까.
---「환경 관리 | 저절로 공부가 되는 환경 만들기」중에서
모든 문제집은 다 좋은 문제집이야. 어떤 문제집이든 그 과목 최고의 전문가들이 자기 명예를 걸고 쓴 책이야. 그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정리했고, 시험에 나올 만큼 중요한 문제들을 엄선해서 그 책에 실었지. (중략) 그러니 더 좋은 문제집을 찾기보단 지금 보고 있는 교재를 최소한 세 번은 반복해서 보는 게 좋아. 왜냐면 실력이란 많은 문제집을 풀었다고 오르는 게 아니고, 하나를 알더라도 제대로 알았을 때 오르는 거니까. 실력의 향상은 같은 책을 여러 번 봐야 비로소 이뤄지거든.
---「계획 관리 | 설계도만 잘 짜도 90% 성공이다」중에서
내가 충격적인 사실 하나 말해 줄까? 사실, 누구라도 공부할 시 간은 부족하지 않아. 너의 하루를 떠올려 봐. 아침 일찍 등교해서 온종일 수업을 들었어. 학원에도 갔고, 집에는 밤늦게야 도착했지. 그럼 이미 ‘온종일’ 공부한 것 아니겠어? 그런데도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그건 자습 시간에 ‘그날 수업과 관계없는 공부’를 했기 때문이야.
---「시간 관리 | 남들보다 인생을 2배로 사는 비법」중에서
학원에 다니더라도 공부는 결국 스스로 하는 거야. 계획도 내가 세워야 하고, 모르는 문제도 내가 고민해야 하며, 시험 준비도 내가 해야 하지. 그 과정을 누군가에게 넘기려고 한다거나 돈으로 사려고 해서는 안 돼. 따라서 학원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내 공부의 일부로 활용해야 해. ‘이번 방학 때 다음 학기 수학의 내용을 대강 훑어보기 위해서’라는 식으로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야. 그러니 학원을 고민하는 고등학생이라면 첫째, 단과 위주로 다닐 것, 둘째, 자신에게 필요한 과목을 골라서 다닐 것, 셋째, 분명한 목표를 세워 놓고 그것이 달성될 동안만 다닐 것, 이 세 가지를 꼭 명심해야 해.
---「학원 관리 | 사교육을 잘 활용하는 노하우」중에서
슬럼프의 사슬을 끊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려면 일단 한 과목이라도 100점을 맞아 봐야 해. 한 과목에서라도 1등이나 100점을 얻게 되면 그 순간부터 그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려. 우선 마음가짐부터가 달라지지. ‘해냈다’라는 금싸라기 같은 경험은 수천만 원짜리 과외로도 얻을 수 없는 자신감을 가져다줄 거야.
---「의욕 관리 | 공부 열정을 지속시키는 비결」중에서
공부의 재미란 모르는 것을 알 때 생기는 법이야. 즉, 공부가 재미있으려면 일단 ‘궁금해하는 시간’이 있어야 해. 교재의 내용을 읽을 때 그냥 읽지 말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읽어야 한다는 뜻이지. 책을 읽을 땐 ‘이건 무슨 뜻이지?’ ‘그럼 이건 어떻게 되는 거지?’ 이렇게 질문을 던져 보자. 그러다 보면 그 답을 스스로 찾기 힘든 부분이 생겨. 아무리 고민해도 알 수 없는 부분, 다른 책을 뒤져 봐도 모르겠는 내용을 수첩에 옮겨 적는 거야. 이게 바로 ‘질문 수첩’이야.
---「의욕 관리 | 공부 열정을 지속시키는 비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