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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 아이에게 화내기 전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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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24g | 150*210*22mm
ISBN13 9788947548908
ISBN10 8947548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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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부모들의 질문과 더불어 그 속에 숨어 있는 부모 자신도 모르는 ‘진짜 마음’을 이번 책을 통해 들여다보고자 한다. 나 역시 숱하게 고민했고, 좌절해가면서 찾아낸 방법들 또한 함께 녹여볼 생각이다. 그리하여 부모들에게 상처받은 내면아이와 소중한 내 아이를 모두 잘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육아 노하우를 제시해보고자 한다.
---p.14 「육아가 버거운 이유는 따로 있다」 중에서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일들이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형성된다. 각자의 경험 속에서 그때 당시 하지 못하고 억눌러둔 말과 행동이 내면에 웅크리고 있다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통해서 공명한다. 아이에게 화가 나고, 남편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거나 시댁 식구가 밉고, 직장 동료에게 짜증이 나고, 세상이 두려운 것은 ‘현재’ 일어나는 일이지만 사실 그 뿌리는 어린 시절인 ‘과거’에 있다. 따라서 과거는 결코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다.
---p.27 「나에 대한 믿음은 어디에서 왔을까」 중에서

과도하게 아이를 통제하면서도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 자주 화를 내고, 아이를 밀어내면서도 자신과 아이 또는 남편을 탓할 뿐 그 원인이 자신의 유년 시절과 부모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오히려 “부모님은 최선을 다해 저를 사랑해 주셨어요”라고 말하면서 자신에겐 딱히 상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고 믿는다. 분명한 것은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았다면 아이를 지나치게 통제하면서 서로 부딪히거나 화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화’와 ‘통제’는 결코 사랑의 언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p.42 「내 안에도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존재할까」 중에서

문제는 많은 부모들이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아이의 욕구를 통제하면서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되는데 그걸 모르다니 이건 다 네 잘못이야’라는 메시지를 주고,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화를 내는 데 있다. 그건 통제와 명령이지 가르침이 아니다. 통제에는 ‘내 말이 맞으니까 너는 무조건 들어’라는 일방적인 강압이 있고, 가르침에는 ‘이렇게 하면 너에게 도움이 되니 내 말대로 한번 해보자’라는 권유가 있다.
---p.103 「가르친다는 것과 통제한다는 것」 중에서

죄책감으로 아이를 키운 부모는 자녀에게 준 것 역시 죄책감이기에 아이는 죄책감을 품은 채 성장한다. 어쩌면 이 아이는 엄마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신이 엄마를 죄인으로 만들어버렸다는 무의식적인 미안함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p.140 「죄책감으로 아이를 키우지 말자」 중에서

사랑받았던 아이는 사랑받는 경험이 익숙하고 자연스러워서 설혹 살면서 그렇지 못한 경험을 하더라도 빨리 사랑이 없는 곳을 벗어나 사랑받는 쪽으로 옮겨간다. 돈을 받는 것에 익숙한 아이 역시 돈이 있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워서 삶을 살아가는 동안 계속 돈이 흐른다. 돈이 없을 때는 달라고 요청도 잘하고 주는 돈도 참 잘 받는다.
---p.175 「받고 쓰는 경험이 먼저다」 중에서

육아 역시 마찬가지다. 육아는 생각보다 긴 여정이므로 오늘 하루 해야 할 일을 못했다고 해도, 아니 며칠 동안 못했다고 해도, 아니 몇 달 동안, 심지어 몇 년간 잘하지 못했어도 괜찮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정말이다. 진짜다.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건 부모가 내 곁에 있다는 사실 그 자체니까 말이다.
---p.259 「부부 간에 갈등이 있을 때 현명하게 육아하는 법」 중에서

중요한 것은 외로운 아이는 너무 외로워서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외로움이 기본 정서이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사람을 밀어내고 외로움을 택한다는 것입니다. 연결되고 싶은 마음에 누군가를 찾고, 때로는 관계에 집착도 하지만 상대가 그것을 버거워하거나 조금만 서운한 모습을 보여도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올라와 자신이 먼저 관계로부터 도망을 칩니다.
---p.294 「아이의 친구 관계가 걱정되는 엄마」 중에서

내 무의식은 그걸 알고 끝없이 나에게 ‘사랑’을 느끼라는 신호를 보내준 것이었다.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세 아이의 힘든 육아와, 끝없이 이어지는 집안일과, 가정경제에 대한 부담감과, 내 마음을 전혀 몰라주는 남편을 향한 섭섭함과, 그 와중에 나의 내면아이를 들여다보며 허우적거리고 있던 상처 많은 나에게… 지금 너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임을 알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p.321 「만화방이 내게 가르쳐준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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