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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황족 이우 1

조선의 마지막 황족 이우 1

김차윤 | 13월 | 2013년 0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4 리뷰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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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48*210*30mm
ISBN13 9791195175413
ISBN10 119517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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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차윤
처음 ‘이우’라는 인물에 대해 글을 쓰자고 마음먹었을 때는 막막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들 말고 그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멋모르고 그에 대한 소설을 쓰기도 했었다. 하지만 글을 적다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어줍 잖게 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반까지 써왔던 글을 엎고, 다시 계획을 세웠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제대로 사료를 조사하고 엮어보자 생각한 것이다. 시간은 예상외로 많이 흘러 버렸지만, 조사하며 다른 역사적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된 것은 부정 못할 사실이다. 본 소설을 쓰며 알아내기는 했으나 대놓고 밝힐 수는 없는 역사적 사실들도 행간에 숨기기도 했다. 예리한 독자라면 걸리는 부분을 눈치 채지 않았을까 싶다… (하략) -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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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키 반만 한 샛길로 허리를 굽히고 들어가자, 운현궁에 처음 양자를 와서 심은 오얏나무가 여전히 자리에 서 있었다. 이우는 나무에 다가가 손을 대 보았다. 숨을 들이마실수록 이곳은 나의 땅, 나의 나라임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나의 조선. 열여덟 살의 왕손 이 우. 다시 찾아온 조선은 여전히 찬바람이 부는 곳이었다.
--- p.41

‘손녀딸은 아직 어려 낯가림을 하옵니다.’
‘그래?’
이우는 숨어있는 찬주의 모습을 보았다. 세상이 온통 하얀 데 반해 빨간색 코트에 공단 스타킹을 신고 있던 찬주는 눈에 튀었다.
‘그렇담 귀공이 대신 신년인사를 전해줘.’
하지만 전해달라는 말과는 달리 이우의 말은 꽤 씩씩해서, 찬주에게 다 들릴 정도였다.
‘새해에는 네게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란다고. 나중에는 꼭 얼굴을 보고 이름을 알려주길 바라겠다고.’
찬주는 그 말을 들으며 할아버지의 코트를 더욱 꼭 쥐었다.
--- p.87

“돌아가지 마시고 돌아오십시오, 전하. 전하께서 돌아오실 곳은 조선 하나 뿐입니다.”
--- p.96

이우는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진 못 했지만, 어머니가 울고 계신다고 생각했다. 흐느끼는 그녀의 눈물에는 한이 서려 있었다. 이우도 그제야 긴장이 풀려 어머니의 품에서 떨어지지 않았지만, 아직 어린 눈과 마음으로는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들을 배웠다. 학살이 무엇인지, 가슴속에 울분과 무력함은 또 무엇인지 너무 어린나이에 깨닫게 된 것이다. 엷게 흐느끼는 어머니의 어깨너머로 ‘극악무도한 조선인들을 죽여라!’ 외치는 검은 그림자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 p.113

한복을 입고 발뒤꿈치를 들어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소녀였다. 파리한 꽃잎이 제 계절을 잊고 금방이라도 시들 것처럼 창백했다. 이우는 소녀를 담고 있는 꽃잎 떨어지는 정경靜境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 p.194

“일제가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조선이 왕실을 중심으로 모여 독립국가가 될 희망을 품으면 어쩌나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왕족들을 대우해주며 감시 하에 두는 거겠지요. 하지만 전하께서는 그리 살고 계신 것에 무기력함과, 분노와, 절망을 느끼고 계신다 말하고 계십니다.”
--- p.197

“도쿠에 히메사마? 어디에 계세요?”
덕혜는 고통스럽다는 듯 양손으로 귀를 틀어막고 말했다.
“흐윽……, 난 저 이름이 아니야. 덕혜라구. 날 그렇게 부르지마!”
일본에 온 뒤로 심신이 눈에 띌 정도로 약해진 덕혜옹주였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일본어로 부르는 것조차 받아들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있었다.
--- p.220

“울지마 아가,”
옷만큼이나 낡은 포대기로 아이를 업고 있는 아낙이었다. 아무리 달래도 배가 고픈 아이는 쉽게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울지마아,”
이런 중요한 자리에서 아기가 울다니. 행여 잘못 보일까 싶어 달래며 눈물을 흘리는 아낙의 모습이 애처로웠다. 그들을 막아섰던 이들도 함께한 이들도 모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면 조선인일 수 없었다. 이우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라를 뺏긴 수모를 뼈저리게 느꼈다. 백성은 나라의 근간根幹을 이루는 사람들이었다. 이런 이들을 어찌 외면한단 말인가……. 조선 민중들의 서글픈 얼굴들이 이우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 p.283

“틀림없이 운현궁에서 보내신 것이라 하셨습니다.”
아랫사람이 가져다주며 전한 말에 찬주는 운현궁에서 도착한 포장상자를 열어보고 있었다. 그 안에는 하얀색 파티용 예복이 들어있었다. 목 부분이 파이고 어깨가 큰 리본으로 묶인 로브데콜테였다. 그 옆에는 봉투 하나도 끼어있어서 찬주는 그것을 열어 보았다. 그 안에는 이우의 필체로 짧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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