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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하는 패션 디자이너 르쁠라의 비주얼 레시피

[ 양장 ]
박민지 | 크루 | 2023년 05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4건 | 판매지수 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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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1288g | 190*240*30mm
ISBN13 9791169832359
ISBN10 116983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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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맛만큼이나 보여지는 것 역시도 중요합니다. 눈으로 먼저 먹고 맛으로 먹는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훌륭한 레스토랑의 요리는 플레이팅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음식의 맛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컬러와 쉐이프를 찾아 접시 위에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합니다. 요리를 먹을 때 우리가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건 플레이팅이라는 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파인 다이닝을 찾아갈 때 단순히 맛만 보러 가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p.8

나를 위한 요리도, 여럿을 위한 요리도 맛있고 멋있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소중한 ‘한 끼’를 좀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즐기는 것은 제 삶의 즐거움입니다.
---p.9

건강함은 재료의 신선함과 단순함이 조화를 이룰 때 드러납니다. 프랑스 쉐프 조엘 호부숑이 ‘최고는 단순할 때가 많다’라고 말한 적이 있죠. 너무 많은 재료를 사용하거나 재료의 고유한 맛을 해치는 강한 조미료는 음식 본연의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습관으로 인해 더 강하고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됩니다.
---p.57

루꼴라는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나는 동시에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죠. 사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맛의 야채가 많은데 그중 갓, 열무 등의 맛이 정말 흡사합니다. 다만, 우리가 열무나 갓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지 않아서 생소할 뿐이죠. 채소 시장에 갔다가 갓꽃 한 다발을 샀는데 꽃꽂이를 할 만큼 예쁩니다. 화병에 꽂아 둔 갓꽃으로 샐러드를 만들 수도 있고, 꽃을 잘라 장식도 가능합니다. 화병을 시원한 곳에 두면 일주일 이상 예쁜 꽃과 더불어 싱싱한 맛까지 즐길 수 있답니다.
---p.63

주재료를 작은 빵이나 비스킷 위에 얹어 먹는 것을 카나페라고 합니다. 프랑스어로 카나페는 소파를 의미하는데요. 그 어원처럼 밑받침에 스프레드를 깔고 원하는 주재료를 얹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밑받침의 식감은 바삭할수록 위에 올라간 재료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은 바싹 구운 토스트나 페스트리 등을 주로 활용하지요. 바삭한 식감을 내는 재료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녹두 실당면을 사용해서 튀겼더니 아주 아삭하고 모양도 그럴싸합니다.
---p.161

퇴근 후 손이 많이 가는 요리를 하기란 쉽지 않죠. 저녁 식사 메뉴는 누구나 자주 하는 고민이기도 합니다. 밥이나 면과 같은 탄수화물을 먹자니 살도 찌고 소화가 되지 않아 불편합니다. 또 귀찮은 마음에 간편식을 자주 먹자니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죠. 이것도 저것도 다 꺼려지다 보니 특히 세끼 중 저녁 메뉴를 뭘로 할지가 가장 고민입니다. 그래서 찾은 것 중 하나가 바로 배추 스테이크입니다.
---p.261

보통 프랑스에서는 점심 식사로 바게트 속에 햄과 치즈를 넣는 차가운 샌드위치를 많이 먹습니다. 하지만 여름을 제외하면 대체로 파리의 날씨는 스산하기 때문에 매번 차가운 샌드위치를 먹기란 참 힘들었죠. 아무리 바쁜 점심이라도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니까요. 그래서인지 저는 따뜻한 상태로 나오는 크로크무슈가 바게트보다 좋았습니다. 부드러운 빵 속에 햄의 짭짤한 맛, 그리고 이를 중화시키는 베샤멜 소스와 치즈의 조화로운 맛까지. 언제 어디서 먹어도 실패가 없는 메뉴였어요.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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